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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시 러버 카리스H를 쓰고 있습니다. 프리모라츠 카본과의 조합.

작성자공룡|작성시간17.05.30|조회수544 목록 댓글 16

넥시의 새 러버 카리스H를 요즘 쓰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아우루스를 주력 러버로 정해서 사용하고 있던 중에
카리스의 M+ 버전과 M 버전을 사용해보기도 하고
아우루스 소프트도 써보고
기타 몇몇 러버들을 써봤는데 사실 그다지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젤롯과 카리스M+ 가 매우 좋은 조합이라서 한동안 갖고 다녔었고
루비콘에도 M+ 가 좋았습니다.
그런데 양면에 다 붙이기엔 뭔가 부담스러운 기분..
카리스M+와 M 버전은 뭐랄까.. 좀 늘 신경써서 예의바르게 사용해주길 바라는 고고한 귀족 집안 딸년들 같았습니다.^^
정성껏 잘 쓰면 원더우먼으로 변신하지만!

그러던 와중에 한동안 숨어있던 그립병이 또 도져서 이것저것 마음 가는 블레이드들의 그립에 손을 대며 하나씩 굵게 만들고 있었지요.ㅎㅎ
그래도 영 백퍼센트 맘에 드는 그립이 나와주질 않아 다시 눈 딱 감고 가장 굵은 그립을 태생부터 갖고 있는 프리모라츠 카본 ST를 두 자루 샀습니다.
전에도 무지 샀던 앤데.. 진짜 수십 자루 샀는데..
생각해보니 정말 우습게도 프리모라츠 카본의 ST그립은 원래 형상대로 사용해본 기억이 없더군요.
사는 족족 둥글게 갈고, 평평하게 갈고, 가늘게 만들고, 많이 깎아낸 후에 다른 목재 붙이고..
왜냐하면 그 사각의 굵은 그립이 워낙 '너무 굵다'라고 뇌리에 단정지어 인식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주 오래 전부터 말이죠.
다른 블레이드들 그립 가지고 난리치다가 다시, 아니 실제로 원형대로는 처음 제대로 잡아본 프리모라츠 카본의 ST 그립은..
너무 너무 좋았습니다.ㅎㅎ
이럴 수가!
바보 공룡..

하나에는 아우루스, 다른 하나에는 카리스H를 양면으로 다 조합했습니다.
단단하고 강력한 철퇴 같은 프리모라츠 카본에 50도 짜리 단단한 러버를 양면 조합한 거죠.
얼핏 말도 안될 듯한 이 조합을 하면서 바랐던 것은 서로의 단단함을 상쇄해주는 어떤 시너지 효과.^^
잘 나가는 프리모라츠 카본과 단단히 잡아주는 카리스H의 상성.
아닐 수도 있었지만 뜻밖에 좋을 수도 있을 거라 억지 반, 기대 반으로 예측하며 조합해서 시타하고 지금까지 며칠 째 쓰고 있습니다.
결과는?
궁금하면 오백원.

(결과는 댓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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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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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공룡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06.10 크레앙가 카본은 무척 마일드한 감각의 블레이드라 카리스H와의 조합은 썩 좋을 거라고 예상됩니다.
    덜 나가고 잘 잡아주는 러버라 쓰시기 좋을 겁니다.^^
  • 답댓글 작성자Camel | 작성시간 17.06.10 공룡 소프트한 감각은 참 마음에 들었어요. 한 번 구입해서 사용해 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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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Camel | 작성시간 17.06.10 좀 찍힌데가 있긴한데 ^^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공룡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06.10 오랜만에 보는 이쁜 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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