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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공은 살살 달래야겠군요

작성자공룡|작성시간17.12.10|조회수1,136 목록 댓글 11

엑시옴 브라보공이 최근 ABS공들 중 평판이 썩 안 좋은 편이라 일부러라도 그걸 쓰고 있는데요...^^
최악에 적응하면 겁날 게 없어질 테니까요.
쓸수록 깨닫게 되는 건
이쁘다 이쁘다 하면서 살살 달래야 좋다는 겁니다.
잘 안 나간다고 강하게 걸고 때리려 하면 미스가 많이 나오고... 거의 모든 공을 살짝 살짝 채서 7할 정도의 힘으로 머리를 채서 스윙은 빠르지만 부드럽게 걸어준다 생각하니 양 핸드 다 참 잘 들어가네요.
폴리공 심리스를 주로 쓸 때는 계속 더 두껍게 때리는 쪽으로 가느라 바로 얼마 전에는 십년 만의 국민조합 까지 돌아갔었는데 말이죠.ㅎㅎ
유럽선수들이 유리해지는 이유를 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힘빼고 걸어주니 셀공 때 주특기였던 사이드라인을 끊는 커브 드라이브도 곧잘 나오구요.
이게 도대체 몇 년 만인지!^^
물론 어떤 운동이든지 또 어떤 공으로 게임하든지^^ 힘 빼고 유연하게 적당한 힘으로 하는 게 맞지만요.
요즘 ABS공으로 게임하면서 예전에 셀볼 칠 때 너댓 점 잡아주는 아랫부수 회원들과 여유롭게 플레이하던 그 기분을 되살려 게임에 임하니 몇 년 동안 폴리공에 잊어버렸던 제 박자도 다시 찾고 있고 탁구도 즐거워졌습니다.
맞수와도 그런 마인드로 게임할 수 있어 즐겁구요.
오는 공이 빠르지 않으니 급해지지 않아 좋습니다.
부상이나 피로도도 훨씬 덜하지요.
희한하게도 안 나가고 안 걸리는 느린 ABS공 덕분에 즐탁 모드를 오랜만에 되찾고 있습니다.
이쁘다 이쁘다 새 공들아~

강하고 두껍게 때리거나 때리듯 거는 분들에게 지난 몇 년 동안 폴리공이 훨씬 유리했듯이 저 같은 스타일에게는 앞으로 ABS공이 더 유리해지리라 봅니다.

ABS공이 싫은 분들의 염장을 지르며 조금은 미안한 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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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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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레지스터 | 작성시간 17.12.11 저도 ABS 볼 쪽이 좀 더 탁구스러운 플레이를 하기에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셀룰에서 폴리로 넘어왔을때 한동안 탁구가 아니라 배드민턴 치는 기분 같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 답댓글 작성자공룡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12.11 배드민턴!ㅋㅋㅋ
    저는 사실 아직까지도 폴리공에, 특히 제 주변인들이 무조건적으로 사용하는 엑시옴 심리스공에 적응을 못하고 있었어요.
    몇 해에 걸쳐 점점 탁구 자체에 흥미를 잃어가고 있었는데 이제 다시 재밌어집니다.
  • 답댓글 작성자Bigpool | 작성시간 17.12.11 두분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 작성자야간반장 | 작성시간 17.12.11 점점 제가 설 곳은 없어지는 군요~ ㅠㅠ
  • 작성자장현용 | 작성시간 17.12.11 저는 탁구 스타일은 다시 완전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참에 중국러버 도 포기? 하고 중펜도 포기? 하고 맘 편히 일펜으로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일펜 들고 하니 땀 더 많이 나고 몸도 빨리지더군여~ ^^ 게임 결과는 상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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