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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딕 두번 째 인상 - 숏핌플 조합

작성자공룡|작성시간18.09.20|조회수561 목록 댓글 17
모비딕에 숏핌플을 비롯한 다른 러버들을 조합해 보았습니다.
역시 제가 가지고 있는 개체가 너무 가벼워서.. 한 면에 숏핌플까지 붙이니 터무니없이 가볍네요.ㅎㅎ
우선 한 면에 아우루스를 고정해 놓고
미즈노 부스터 HP (후)와 모리스토SP (특후)를 반대쪽에 조합해 봤는데
뒷면 러버에 따라 달라지긴 하겠지만
전반적으로 많이 울리고 공이 가벼웠습니다.
특히 백핸드에서 올라운드 스타일로 쓰기엔 좀 부실한 기분이 많이 들었습니다.
아우루스를 떼고 카리스H를 붙이니 울림도 잡히고 타구감과 무게감도 급격히 좋아집니다.
숏 쪽에도 힘이 실리는군요.
역시 핌플러버들은 블레이드와의 조합이 매우 중요함과 동시에 반대쪽 평면러버의 영향도 아주 많이 받지요.
이렇게 조합하니 숏을 백에 쓰기에도 큰 부족이 없었지만 돌려서 포어로 쓰니 무척 좋았습니다.
숏을 포어핸드에 쓰니 모비딕의 기본 성격이 여실히 드러나면서 공을 아주 편안히 잘 잡아주고 상대 공의 변화를 많이 타지 않고 플랫타법에서 깔림도 상당히 만들어지네요.
때릴 때 힘도 충분하고도 남게 잘 나옵니다.
전진에서 살짝 걸어놓고 스매쉬로 마무리하는 전면 숏 스타일에 완전 딱입니다.
특별히 그립을 좀 든든히 고정해 잘 잡았을 때 울림과 휘청임이 제어되면서 좋은 공이 잘 나왔습니다.
제 모비딕이 겨우 73그람 짜리임을 감안한다면!
여기서 최소 10그람 이상 무거워야 제가 평소 쓰는 무게고
또 일반적으로 한 면에 숏이나 롱을 조합하려면 블레이드가 90그람 이상은 되어야 괜찮은 타구감과 구질이 나오는 걸 생각한다면
73그람 짜리 모비딕에서 이 정도의 구질이 나온다는 건 참 대단한 일이라고 봅니다.
전면 숏 사용자 중에서 가벼운 블레이드를 원하시는 분들
특히 테니스엘보 등으로 가벼운 브레이드를사용하시면서 구질이 날리고 약해 힘드셨던 분들께
모비딕을 무조건 권합니다.
백핸드 쪽에 핌플 사용자도 큰 무리 없이 쓰실 수는 있겠지만
전면 숏 보다는 크게 감동적이지 않을 것 같고^^
백핸드 숏을 수비적으로 살살 운용하시려면 적당선 이상 무거운 개체를 쓰시길 조언드립니다.
다만 백핸드에서 강한 임패트가 나와서 스매쉬나 짧은 펀치, 두껍고 빠르게 긁는 드라이브 등이 가능한 숏핌플 유저라면 모비딕을 한 번 써보시라고 적극 권합니다.
그립과 손목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두껍게 잘 맞는 공들은 매우 좋았습니다.
숏의 반대면에는 카리스H나 금궁 50도나 라잔터 50도나 중국러버 등 무겁고 단단한 러버를 조합하시길 권합니다
울림을 즐기신다면 47.5도 까지도 어찌 견딜 수 있겠으나^^ 한 면에 숏핌플을 쓰신다면 50도 이상의 평면러버와 숏의 조합이 훨씬 더 좋겠습니다.
물론 양면 평면 조합은 45도선 까지는 괜찮습니다.
그 아래는 붙여보지도 않았지만 힘이 약할 거라는 예상이 너무나 당연한 듯 듭니다.
하지만 이 예상 역시 평소 47.5도 러버만 쓰는 제 경우에 한합니다.^^
소프트 러버 유저분들은 모비딕을 어떻게 느끼실지 모를 일이지요.
탁구 용품에서 느끼는 감각이라는 건 개인차가 워낙 심해서 더 재미있는 거니까요.
여러 가지 이유로 가벼운 조합을 찾는 전면 숏핌플 유저분들께 모비딕을 권해드립니다.
백핸드에 강한 임팩트를 갖고 있는 후면 숏핌플 유저들께도 강추 까지는 아니지만 적당히 추천드립니다.
이만한 무게에서 이만한 힘이 나오는 블레이드는 사실 잘 없으니까요.
둘째 날 모비딕에 숏핌플 조합해 본 소감이었습니다.

(저는 10그람 쯤 무거운 개체를 하나 더 구해볼까 하고 용품 삽니다 게시판에 글 올렸습니다. 혹시 사놓고 안 쓰시는 모비딕 ST 80그람 대 있으신 분은 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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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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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공룡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3.21 redfire 깔림이 심하다는 건 컨트롤이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지요.^^
    얘는 스피드계입니다.
    잡아주는 건 덜하죠.
    스피드는 대략 70~80% 쯤 나오는 것 같고 작정하고 때리면 직선으로 깔리면서 비슷하게도 나오구요.
    모리스토에서 바꾸시는 건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러버 성격이 많이 달라서 게임 스타일이 완전히 달라지기 쉽습니다. 저는 어차피 재미로 잠깐 잠깐 쓰는 거라 다 써보지만요.
  • 답댓글 작성자redfire | 작성시간 19.03.21 공룡 아하 저는 스핀계인지 알았는데 스피드계이군요... 저는 모리스토sp 랑 임파샬xb스피드계 두개 쓰고 있는데 그래도 님말씀대로 게임스타일이 달라지면 적응하려면 시간이 걸리니 그냥 제가 쓰던거 써야겠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p3rUA__n7UU 여기 보시면 여자 코치분이 자이언트 822a를 쓰시는데 상대분이 잘받으셔서 깔림이 거의 없는지 알았습니다^^ ㅎㅎㅎ
    첨부된 유튜브 동영상 동영상
  • 답댓글 작성자공룡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3.21 redfire 우선 받는 상대가 선수부고^^
    여코치가 이너포스레이어ZLC를 쓴다는 건 깔림이나 파워보다는 컨트롤을 우선으로 한다는 뜻이기에 내셔널 그레이드를 쓰지 않고 노란 스펀지의 8228A 일반 버전을 쓸 확률이 99% 입니다.
    일반버전은 여자 수비형 선수들이나 컨트롤 위주의 선수들이 많이 씁니다.
    내셔널 그레이드는 보라색 스프링스펀지를 달고 나중에 나온 버전으로 일반 버전에 비해 잘 나가고 많이 깔려서 장애인 선수들이 선호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공룡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3.21 redfire 8228A 일반버전은 튼튼하고 수명이 긴데
    보라색 스프링스펀지의 내셔널 그레이드는 최근 불량율이 지나치게 높아서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는 중입니다.
    두어 해 전부터 내셔널 그레이드는시트와 스펀지의 분리가 거의 절반 이상의 확률로 생깁니다.
    저도 지금 서너 장 갖고 있는데 그 중 두 장은 아예 뜯어내서 다시 붙인 애들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redfire | 작성시간 19.03.21 공룡 아 두개의 차이가 크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전면숏후면평면 유저라 항상 숏 얘기가 나오면 관심이 생겨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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