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첫인상

[공룡]

에이스를 사용해 본 소감입니다.
처음 접할 때부터 파란색과 흰색의 깔끔한 배합이 무척이나 경쾌한 느낌을 줍니다.
적당히 두터운 목판은 든든히 버티며 잘 나갈 것 같아 보이구요.
실제로도 아주 잘 나갑니다.
그런데 잘 들어갑니다.
잘 나가는데 잘 들어가네?
참 웃기는 말이라 오늘 공 치면서 저도 모르게 이 말 뱉어놓고 한참 웃었습니다.
잘 나가면서 잘 들어가는 블레이드는 드물죠.
반발력 대비 컨트롤 능력이 그만큼 뛰어나다는 뜻이고 프리모라치카본, 애멀타트, 라딕스얼티밋과 익스프레스, 한니발 정도에서 느꼈던 기분입니다.
사실 걔들보다 안정감이 더 뛰어나네요.
반발력은 프리모라치카본보다는 살짝 덜하고 웬만한 다른 애들, 티모볼ZLC 정도의 애들보단 확실히 잘 나갑니다.
부드러운 울림과 경쾌하면서도 마일드한 묘한 타구감 속에 단단한 받침이 느껴지면서 맞는 순간 타닥타닥 밀어 쏘아주는 기분이 닛타꾸의 TNT 와 비슷하기도 하네요.
앞뒤 파스탁C-1 조합인데 매우 만족스럽구요, 이 전에 붙였던 아우루스와 파스탁G-1도 다 괜찮았습니다.
아우루스와 G-1 은 타구시 살짝 단단한 기분이었는데 C-1 은 딱 좋네요.
전진에서 빠른 스윙으로 가볍게 짧게 챌수록 좋은 구질이 나왔습니다.
중진에서도 길게 끌고가기보다는 때리듯 두껍게 채며 빠른 폴로스로를 의식하면 더 좋았구요.
쓰다 보니 저절로 드라이브 반, 스매쉬 반 정도로 사용하게 되네요.^^
블록보다는 카운터를 부르는 성격이구요.
블레이드의 색깔이 워낙 확실하군요.
딱! 윤홍균선수 스타일로 써야 최고의 성능이 나옵니다.
전진에서 빠른 스윙으로 선제를 잡고, 상대의 공격에도 블록을 대기보다는 경쾌하고 확실한 카운터 공격을 구사하며, 중진에서도 높지 않은 포물선으로 두껍게 때리듯 채주는... 닥치고 공격 스타일이죠.
얇은 소프트카본 목판에 47.5도 러버 조합으로 공수 반반 느린 올라운드 스타일로 게임하는 제게는 에이스는 게임용 주력으로 쓰기엔 좀 버거웠습니다.
느린 스윙에서는 너무 정직하고 깔끔한 구질이 나와서 얻어맞을 확률이 높아지고, 또 저도 모르게 게임 내내 자꾸 빡~ 빡~ 때리고 싶어져서요.^^
대신 연습 때 기본 랠리용으로는 아주 좋네요.
파트너 공격 연습 때 받아주는 용도로 쓰던 몇 가지 블레이드들을 모두 제치고 에이스가 연습 랠리의 에이스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빠르고 편하게 쭉쭉 잘 나가는데도 힘조절과 송구점 컨트롤이 무척 뛰어나서 연습할 때 기분이 참 좋습니다.
빠른 움직임과 빠른 스윙을 가진 분으로 공격 마인드가 투철하신 분이라면 꼭 한 번 써보시라고 적극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덧붙임: 모비딕과 에이스 둘 다 그립이 너무 좋네요.
ST그립이 적당히 통통한 둥근 단면인데 편하게 안정되게 가볍게 촥 붙어 잘 잡힙니다.
그립 정말 잘 나왔습니다.

공룡

[슈미아빠 jw [운영진]]

깡시 저는 임팩트가 구려서 m 쓰는데
쓰시던거 경도 따지면 m+이 맞습니다^^

[오비트랩]

깡시 모비딕에 m+을 백핸드에 잘 사용중인데 에볼루션에서 넘어오시긴 m m+ h 셋중에 m+이 젤 나은거 같습니다.

[letsgo]

묻히는 감이나 다소 날리는 점이 있어서 오즈에 아쉬움이 많았었는데 에이스는 기대됩니다

[공룡]

오즈는 써보지 않았지만 에이스는 날리진 않습니다.
잡아주는 점이 꽤 깊이 형성돼서 묻힘이 좋은 편이라고 느낍니다.
히노끼 표면의 두꺼운 특수소재 블레이드들 중에서는 묻히는 편입니다.
프리모라치카본이 단단하게 버티면서 표면에만 붙어 끌리며 따라온다면 에이스는 좀 더 깊이 묻히면서 쏘아내는 감이 있어요.

[오비트랩]

공룡 국민 히노키카본라켓중 하나인 프리모라치 카본하고 차이가 궁금했는데, 감각적인 차이를 명확히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