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부스 VIP 간단 사용기입니다.
아주 간단 사용기.^^
최신 하이텐션 러버 치고는 타구감은 평이합니다. 타구음 역시 둔한 편입니다.
기본 스피드 또한 결코 빠르지 않습니다.
그! 러! 나!
회전력과 안정감, 컨트롤 능력은 정말 높습니다.
오로지 그겁니다.
이미 여러분께서 사용기를 올려 주셨습니다.
짧은 스윙에서도 강하고 묵직한 회전이 많이 걸린 드라이브가 쉽게 구사된다,
안정감이 뛰어나다,
사용하기 편하다... 이 세 가지가 공통적인 내용이었고 저 역시 100% 공감합니다.
특별히, 드라이브를 구사할 때 특별한 느낌은...
마치 점착성이 강한 러버의 표면으로 슬쩍 긁어서 회전을 거는 듯한 착각이 생길 정도로 회전을 주기가 쉽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럴 경우엔, 사실은 거의 모든 종류의 타구 시에, 스펀지의 경도가 47.5도나 되는 세미하드 스펀지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는 게 특이합니다. 감각적으로 상당히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너무 강하게, 회전을 너무 많이 걸어서 드라이브를 하려고 하면, 즉, 아주 폭발적으로 강력한 드라이브를 욕심내면 오히려 회전이 덜 먹고 죽는 공이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특히나 중진 이후의 먼 거리에서 더 그렇습니다.
반대로 욕심 없이 슬쩍 쉽게 부드럽게 걸어주면 생각보다 훨씬 많은 회전이 걸리면서 생각 이상의 위력을 가진 공이 들어갑니다.
연속으로 드라이브 걸기가 매우 편한데 실제로 경기하다 보면 그다지 연속으로 걸 일도 별로 없습니다.
슬쩍 걸어놓고 연결하려던 첫 공의 회전이 보기보다 많아서 실력이 썩 좋지 못한 상대라면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매우 자주 생기니까요.^^
이 러버를 계속 잘 사용하다 보면 파워 드라이브나 회전 만땅 드라이브를 일부러 구사하려고 힘이 들어가는 버릇이 없어질 것만 같습니다. 특정 블레이드 중에도 그런 성향을 갖는 것들이 좀 있지요. 힘을 필요 이상 주면 오히려 더 힘이 안들어가는...
계속 힘 빼고 편하고 부드럽게 연결 드라이브를 구사하다 보면... 이기고 있습니다. 슬쩍 걸어도 많이 돌고, 계속 걸어도 계속 잘 걸려 들어가 주니까 그렇습니다.
회전을 구사하는 기술에서는 매우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습니다.
안정감의 측면에서도 최고치입니다.
타구감이나 타구음, 파워 쪽에서는 최신 러버들보다 꽤 떨어집니다.
그리고 좀 무겁습니다.
이 러버는 맥스 두께밖에 없습니다.
가격도 현재 5만 5천원으로 싸다고 볼 수 없습니다.
그만한 값을 할지는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이 러버의 특성이 원하는 플레이에 잘 맞을 것 같으면 한 번 시타해 보는 것도 좋을 거라고 봅니다.
단지, 지금 사용하는 러버가 다 괜찮은데 그냥 호기심에서, 누가 좋다니까 하는 마음으로 구입하시면 혹시라도 실망하실 가능성이 있습니다. 편하긴 하지만, 회전도 잘 먹긴 하지만, 러버 자체가 막강한 파괴력을 가진 건 아니니까요.
이 러버는 플레이어의 잠재력을 편하게 부드럽게 알게모르게 끌어내 주는 러버지, 러버 자체의 힘으로 플레이어에게 없는 능력을 만들어 주는 러버는 절대 아닙니다.
쓰는 사람의 기술 레벨에 따라 위력이 나오는데, 다만 기술 레벨보다 낮은 위력은 절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최고의 장점일 겁니다. 이상한 성질이나 말도 안되는 경우의 공은 안나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