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3탄 올립니다.
뭐... 대단히 추가할 내용은 별로 없군요.
역시나 첫인상이 워낙 강렬했던 탓인지, 맘 잡고 하루 동안 사용해 봤는데 처음 예상했던 성능, 성격에서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스펙에서 이미 보이는 대로!
큰 사이즈의 헤드와 6.8mm 의 두께, 단단한 것이 뻔한 표층 웬지의 포스...
오로지 중진에서의 강력한 한 방 드라이브를 위한 특특강화판 오겹합판입니다.
전반적인 쓰임새는 오겹답지 않았습니다.
오회려 가장 비슷한 걸 꼽으라면 전형적인 칠겹인 스티가의 명품 클리퍼 정도?...
오겹 중에서 그래도 찾자면 당근 티바의 센시틱 시그마입니다.
생긴 것까지도 거의...^^
첫 사용기에도 썼듯이 기본 연습 랠리에서는 미트 타법이든 드라이브든 전반적으로 파워가 아주 좋고 그에 비해서는 컨트롤도 썩 좋고 잘 잡아준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타구감도 무척 좋았구요.
그런데 막상 하루 종일 사용하면서, 특히 게임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그리 만만한 블레이드가 결코 아니라는...ㅠㅠ
제 일천한 실력으로는 기본 연습에서는 매우 좋았지만 실전에서 잘 다루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전진이든 중진이든 맘먹고 파워 드라이브를 걸고 두텁게 때려대야 진가가 나오더군요.
그런 만큼 대상의 잔플레이는 완전히 블레이드에 익숙해지기 전까진 꽤 어렵겠죠...
저는 워낙 용품 탐구를 많이 해서인지^^ 웬만한 블레이드나 러버에는 십분 정도면 적응합니다.
간혹 좀 까탈스런 애를 만나면 하루를 투자하기도 하구요.
얘는 오늘 하루를 온전히 투자하고도... 사실 썩 만족스럽질 않네요.
제가 추구하는 플레이 스타일과 너무 다른 기본을 가지 애라서 그렇겠죠.
50을 테스트했어야 하는 건데...라는 후회가 하루 내내...ㅎㅎ
저는 기본적으로 짧은 서브 넣고 대상에서 잔재주 부리다가 상대의 공격을 빠른 박자로 카운터해서 점수를 많이 얻는 스타일입니다.
제가 선제를 잡아도 완벽한 찬스 아니면 한 방 파워 드라이브는 거의 구사하지 않습니다.
날카로운 짧은 스매쉬는 카운터 형식으로 자주 하구요.
얘를 쓰면서는 그런 플레이를 거의 할 수가 없었습니다.
길게 빠른 서브 깊은 코스로 넣고 리턴되어 오는 공 바로 한방!
한 방에 안끝나고 랠리가 시작되면 뒤로 물러나면서 계속 한 방! 또 한 방!
왜 자꾸 파워 드라이브만 구사하게 되는 걸까... 스스로 물어보면 그 대답은
잔기술 부리다간 바로 두들겨 맞으니까.
강하게 걸거나 때리면 그 위력이 정말 뛰어납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참 얻어맞기 딱 좋은 공만 넘어갑니다. 하하~
블레이드를 많이 써보신 분들은 이미 다 이해하셨을 겁니다.^^
은하사의 웬지 나노 52 는
중진에서의 한 방 파워 드라이브 플레이를 위한 블레이드입니다.
따라서
추천하는 스타일은
빠른 풋ㅤㅇㅝㅋ을 재산으로 모든 공을 걸겠다
좀만 떠라 강하게 때리겠다
내 점수는 내 힘으로 딴다
이래도 안뚫리냐 그럼 이것도 받아봐라 더 세게 때릴테니
니가 점수 따는 걸 보니 계집애같이 깨작거리는구나 기다려라 나는 사나이다
더 넓은 탁구장을 찾아서 이만큼 멀리서도 이만큼 힘이 나온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아니면
파워가 갈급하다 하지만 난 오겹 마니아니까 오로지 오겹 중에서 가장 힘 센 넘을 꼭 찾으리라 클리퍼가 힘이 좋다는데 걔는 칠겹이니까
백에 돌출러버를 붙였는데 포어에서 지금 이 카본보다는 좀 더 잘 잡아줬음 참 좋겠다
이 정도입니다.
공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