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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제대로 부르기 1

작성자공룡|작성시간24.04.10|조회수310 목록 댓글 17

블레이드 이름들은 거의 제대로 불리는 것 같습니다만 그에 비해 러버의 이름들 중에는 말도 안되는 잘못된 발음들이 심심찮게 유통^^되는 걸 종종 듣습니다.
외국어 이름이라 발음에 혼돈이 생긴 것인데 슬쩍 알아볼까요.
 
우선 오늘 얘기할 러버는 동호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롱핌플의 대명사 티바 <그라스 디 텍스>.
정말 많은 분들이 '그레이스 디텍스' 또는 '그레이스 디텍', '그레이스' 라고 부릅니다.
정식 이름과 제대로 된 발음은 '그라스 디 텍스'입니다.
 
원어 표기는 GRASS D.TecS
 
Grass는 독일어로 '잔디'를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도 같은 스펠을 갖죠. 
롱핌플의 탑시트 돌기들이 가지런히 배열된 모습이 잔디같다 해서 나온 이름이고 티바 핌플러버에는 이 디 텍스 말고도 유사한 러버 몇 종이 그라스 ㅇㅇ 이라는 시리즈로 더 있습니다.
컬러러버가 출시되면서 너무나 당연하게도 그라스 디 텍스는 녹색이 나왔습니다.
잔디니까요.^^
 
발음은 그라스. 영어는 그라스 또는 그래스. R 발음까지 굳이 적자면 그뢔스?ㅋ(개그맨 김준현의 고~뤠?가 떠오르네요.)
독일 회사의 제품이라 그라스라고 발음하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하지만 어차피 뜻도 같으니 영어 그래스도 괜찮지요.
 
뒤에 붙은 디 텍스는 스피드글루 금지 이후 러버에 텐션을 내장하기 위해 티바에서 개발한 기술 이름의 약자입니다.
러버 포장에도 '다이나믹 테크놀로지 위드 삼소노프'라고 풀어써놓았듯이 삼소노프선수와 협업했구요.
굳이 더 따지자면 디텍스라고 붙여 쓰기보다는 디 텍스 또는 디 텍 스 라고 띄어쓰기 해줘야 정확하긴 한데, 사실 띄어쓰기까진 뭐 큰 의미 없습니다.^^ 어차피 단어들의 이니셜들을 늘어놓은 거라..
 
문제는 그라스를 그레이스라고 발음하는 것인데, 영어의 그레이스는 grace라고 적으며 우아함, 품위, 또는 은혜, 은총 등의 뜻을 가진 단어입니다. 교회에서 많이 쓰는.
(잔디에 텐션이 들어가야지, 은혜에 텐션 들어가면 좀 버겁죠. 방언 터지려나요.ㅎ)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 지금까지 그레이스라고 발음하며 알고계셨던 분들은 그라스라고 다시 잘 기억해 불러주시면 좋겠습니다. 
러버 입장에서 감사할 겁니다.
공룡을 광룡, 갱룡이라고 부르는 것 같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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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왼손짱 작성시간 24.04.10 요거 시리즈로 쓰시면 잼나겠네요. 그레이스는 왜 나온거죠? 영어로도 아닌데^^
  • 답댓글 작성자공룡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10 그러니까요.
    그게 답답해서 쓴 글입니다.
    있을 수 없는 발음들을 하니까요.^^
  • 답댓글 작성자붉은반바지 작성시간 24.04.10 파주 시청에 이 러버 쓰는 선수가 있는데
    대탁 공식 홈피(?)에서 그레이스...로 소개(적어)했었더랬죠.
    대탁 직원이 뭐 써요? 했는데 선수가 그렇게 대답했고... 직원이 그대로 받아 적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어찌 되었건 통탄할 노릇이지요. ㅡㅡ
  • 작성자독거미 작성시간 24.04.11 유려한 글과 박식함에 찬사를 보냅니다^^
  • 답댓글 작성자공룡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11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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