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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오겹합판 네 개.. 챌린지포스 발트너디콘 인피니티 P500

작성자공룡|작성시간15.09.23|조회수429 목록 댓글 0
네 자루의 오겹합판을 며칠 돌아가며 써봤습니다.
칼릭스 잘 쓰고 있는데.. 갑자기 짜릿한 오겹의 감각이 문득 그리워져서.. 있던 거 꺼내고 몇 개 또 사고 해서..^^


챌린지 포스 ST 86g
네 개 중 가장 표준이며 힘 있고 정직한 것 같습니다.
짜릿한 감각에 울림 명쾌하고 빠각빠각 부서지듯 내치는 파워도 있고 여러 모로 사용하기 편하고 좋습니다.
드라이브 시 깊이 묻혀 끌어주는 느낌 확실합니다.
요즘 오겹의 표준이라고 해도 과언 아닐 만큼 확실한 포지션을 갖습니다.
ST 그립 굵직하고 매우 좋구요.
그립 표면이 너무나 정밀하고 깔끔하게 다듬어져 있어서 손에 땀이 거의 나지 않는 제 경우엔 좀 미끄럽기까지 합니다.
뭘 살지 모를 때 그냥 지르면 후회 없을 표준 오겹입니다.
러버 조합도 그저 아무거나 다 받아줍니다.
며칠 쓰다가 심심해서 헤드를 반다 스타일로 깎았습니다. 발드너 디콘 j.o.shape와 같은 헤드 모양으로요.
역시 울림이 살짝 덜하고 전반적으로 필링이 든든해졌으며 공의 무게감도 살짝 덜합니다.
전진에서의 조작성이 좋아지는 느낌입니다.

발트너 디콘 j.o.shape ST 85g
오랜만에 꺼내서 사용해 봤습니다.
역시 통통 팡팡 부드럽고 매력적인 울림이 압권이고 쭉 뻗는 파워드라이브와 순간 맞받아 쏘아내는 카운터가 최고입니다.
정해진 랠리 연습에서보다 실제 게임에서 다양한 기술을 그때그때 구사할 때가 더 위력적이고 매럭적인 실전용 블레이드입니다.
그러나 솔직히.. 요즘 40밀리 공에 계속 쓰기에는 블레이드 자체의 강성이 살짝 약한 감이 있습니다.
폴리공엔 더 그럴 수 있겠죠.
이거.. 감각과 특성 그대로 두고 파워만 좀 높인 블레이드가 나온다면 정말 대박일 듯 싶습니다.

인피니티 vps ST 85g
넷 중 제일 든든합니다.
의외로 두터운 블레이드 같은 감각이 있고 실제 스피드보다 체감 스피드가 높은 듯합니다.
정확하고 부드럽고 묵직한 랠리를 추구하다가 찬스에 한 방을 칠 수 있는 블레이드입니다.
중심에서 받쳐주는 힘이 좋습니다.
감각은 솔직하지만 비교적 좀 둔한 듯합니다.
왠지 은연중에 7겹합판이나 아릴레이트카본 블레이드가 연상되는 특이한 느낌..
개인적으로는 티모볼 스피리트와 비슷하지 않나 하는 생각마저 드는군요.
마무리가 덜 된 거친 표면의 그립감이 너무 좋습니다.
스티가의 두툼한 클래식 그립 참 좋지요.
러버 조합이 조금 까다로운 것 같네요.
짜릿하고 약간 단단한 스펀지의 러버가 좋은 듯.
부드러운 러버 조합은 감이 멍청해지네요.

아발록스 P500 ST 87g
감각만 보면 얘가 제일 짜릿합니다.
제일 얇게 느껴지고 낭창거립니다.
그만큼 힘도 살짝 부족하군요.
힘 빼고 아주 정확하게 빠른 임팩트로 채주면 참 좋은 감각과 멋진 공이 나옵니다.
썰렁 갖다 대거나 좀 잘 못 치면 그대로 실수가 됩니다.
그만큼 제대로 된 기본기를 요하는 블레이드입니다.
단단한 러버를 조합해서 전진에서 강한 임팩트로 박자 빠른 드라이브를 구사하면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겁니다.
기본기와 체력만 받쳐준다면 얘를 들고 즐겁게 탁구칠 것 같습니다.
닛타꾸의 런록스5와 같은 블레이드입니다.


사용하기 편한 건
챌포>인피니티>디콘>P500

감각이 짜릿한 건
P500>챌포>디콘>인피니티

게임하기 재미있는 건
디콘>P500>인피니티>챌포

제가 느끼는 기본 스피드는
챌포>인피니티>P500>디콘

제가 느끼는 드라이브 스피드와 파워는
인피니티>챌포>P500>디콘

제가 느끼는 컨트롤 능력은
디콘>챌포>인피니티>P500

러버 조합의 편이성은
챌포>디콘>P500>인피니티

하나 골라서 쓰라고 하면
즐탁엔 디콘, 승부 걸린 게임엔 챌린지 포스


오랜만에 오겹합판들 며칠 써보니 기분이 상쾌해지네요.
용품 이것저것 써보는 재미가 있어 더 즐거운 탁구생활입니다.

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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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고슴도치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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