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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레이저D30을 써보고 있습니다

작성자공룡|작성시간15.09.23|조회수397 목록 댓글 2

아디다스의 새 러버 이레이저D30을 며칠 써보고 있습니다.
러버는 빨간색 맥스로 출시 전 시타를 위해 아디다스 공급원인 시넥틱스에서 제공받았습니다.

아마도 신텍패스트의 자리를 대신하여 폴리공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보급형 고탄성 러버로 새로 나오는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사용해 보니 역시 그렇습니다.
시넥틱스, 아디다스에서도 그렇게 얘기합니다.

패키지를 뜯고 대면한 첫모습은 매우 찰지고 쫀득쫀득 잘 잡아줄 것만 같은 탑시트입니다.
살짝 투명하여 돌기가 비쳐 보입니다.

스펀지는 밝은 크림색의 매끄러운 표면으로 신텍패스트의 스펀지와 거의 같아 보입니다.
사용하다보니 경도는 신텍패스트의 50도 보다는 좀 낮은 것 같네요.

우선 발트너센소카본 J.O.Shape 의 백핸드에 조합했습니다.
앞면은 테너지05.

시타하면서 느끼는 첫인상은 '기분좋다' 입니다.^^
이 '기분좋음'은 아용하기 시작한 첫날부터 며칠 지난 이제까지 계속되네요.
사용할수록 느껴지는 특성은 '쓰기 편하다'입니다.

타구음이 아주 시원하고 청명하고 확실하여 제대로 임팩트되었을 때 정말 귀가 즐겁습니다.
스핀 중시형 생고무의 둔탁한 감각과 소리에 알게 모르게 길들여져 있다가 모처럼 쨍쨍한 타구음을 들으니 속이 다 시원하네요.
타구음 덕분에라도 빠르고 두터운 임팩트를 자꾸만 추구하게 됩니다.^^
그리고 덕분에 한동안 잊고 있었던 제 옛 주특기가 갑자기 되살아났습니다.
제 옛 주특기는 백핸드에서의 짧고 강력한 펀치(밀어치는 짧은 스매쉬)였습니다.
히노끼 카본 블레이드들을 사용할 때 특히 도드라졌던 기술인데 게임 시 주득점원이기도 했습니다.
주력 러버가 스핀 중시형 러버들로 바뀌고 그러면서 블레이드도 얇고 잘 채지는 드라이브용 목판으로 바꾸면서 백핸드 펀치보다는 드라이브를 주로 사용하게 되었었는데.. 그러면서 긴 세월 동안 사실상 제 주특기였던 백핸드 펀치를 어느새 잊고 지내고 있었는데.. 타구감각과 타구음이 좋은 이레이저D30을 백핸드에 몇시간 쓰다보니 그 느낌과 소리가 좋아 걸기보단 툭툭 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옛 특기가 되살아나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어찌나 반갑던지요.^^
제 옛 특기를 자연스럽게 되찾아준 것처럼 일반적인 플랫타법에서의 공 궤적은 직선적이며 아주 잘 나갑니다.
타구 소리처럼 쭉 뻗어주는 기분이 매우 시원하고 좋네요.
스핀 중시형 러버에서는 쉽게 맛보기 힘든 기분이죠.

회전력은 충분한 정도입니다.
워낙 평소의 제 주력 러버가 P7과 P5이고 전면에 조합한 러버가 또 테너지05이다 보니 그들에 비교하면 절대적인 회전 생성 능력은 좀 부족하지만^^ 일반적인 고탄성 러버에 비하면 절대 뒤지지 않는 충분한 회전력을 보여줍니다.
연습이나 게임 시 회전력이 부족하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드라이브는 적당히 위력적이고 편하게 잘 구사됩니다.
사용구가 폴리공임을 감안하면 셀공에서의 신텍패스트 정도의 능력은 충분히 상회해 보여준다고 느낍니다.
게다가 타구 감각이 워낙 깔끔하고 경쾌해서 파워 드라이브 구사 시 기분까지 시원하게 업되는 부수효과가 있습니다.
초속은 훌륭하나 종속은 스핀 중시형 러버들로 잘 채진 경우보다는 좀 부족하군요.
하지만 중진 파워드라이브 선수용으로 나온 고성능 러버는 아니니까 그만한 종속 까지는 그닥 필요없겠죠.^^

대상 플레이나 보스커트, 서브와 리시브 모두 편하고 충분히 위력적입니다.
셀공 시대에 오메가2와 시누스와 코파골드, 신텍패스트가 있었다면 이제는 폴리공 시대를 맞아 플락손, 님부스 델타와 이레이저D30 이 있군요(플락손이나 님부스 델타 등 타사의 고탄성 러버들은 아직 써보지 못했기에 직접적인 비교는 안되네요).

무게도 무겁지 않고 또 너무 가볍지도 않아 딱 적당히 좋습니다.

다른 블레이드에도 조합해 테스트하고 즐탁하려고 몇 장 더 구입했습니다.

이레이저D30은 아디다스에서 폴리공을 위해 새로 만든 고탄성 러버로 사용하기 매우 편하고 위력이나 성능이 우리 아마츄어에겐 부족한 바 거의 없이 뛰어나고 무엇보다 타구감각과 타구음이 정말 훌륭한 '기분좋은' 러버입니다.
초중급자의 전후면에, 중상급자의 편안한 백핸드에, 드라이브로 찬스를 만들어 스매쉬로 결정짓는 전진 플레이어에게, 그리고 누님탁구에 적극 추천합니다.

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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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고슴도치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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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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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마롱따라하기 | 작성시간 15.10.01 잘 봤습니다.
  • 작성자아마즐탁 | 작성시간 16.07.24 아.. 그렇군요. 도움이되는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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