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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롯, 올람, 힉스와 Z블레이드 간단 비교

작성자공룡|작성시간15.11.28|조회수449 목록 댓글 0
젤롯과 올람, 힉스, 그리고 Z블레이드.
아시다시피 얘네들은 요즘 급관심을 받고 있는 넥시의 신세대 순수합판들입니다.
요즘 저도 얘들을 다 넣어가지고 다니면서 번갈아 써보고 있습니다.
러버 조합도 이리저리 바꿔보며 최상의 조합을 찾고자 하고 있구요.
이 넷의 특성과 차이점, 장단점들을 간단하게라도 써드리는 것이 이들의 선택 구입과 사용을 고려하고 계실 많은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여.. 조금 써보겠습니다.

젤롯은
매우 파괴력이 높고 끌림이 뛰어납니다.
백핸드 기술이 무척 안정적으로 구사되고 포어핸드는 잘 끌려서 무게감 있는 드라이브 공격이 좋습니다.
중간 정도의 울림과 감각을 가졌습니다.
사용시 융통성이나 임기응변 능력은 비교적 낮아서 늘 정확하고 성실한 자세와 임팩트를 요구합니다.
융통성이 낮다는 의미는 미스가 난다는 쪽이 아니라 위력적인 구질을 위해 임팩트와 스윙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쪽입니다.
대충 치면 들어가긴 해도 위력 없기 쉽습니다.
전진과 중진에서 회전과 무게감에 의한 파워를 중시하는 근면성실한 파워드라이브 전형에 적합합니다.
성격이나 쓰임새가 비슷한 블레이드로는 체데크, 티모볼ALC 같은 스타일의 블레이드가 떠오릅니다.
에어록 아스트로M 양면이나, 에어록 아스트로M 전면에 에어록M 후면이 가장 좋았고, 그 외 MX-S, 5Q VIP도 좋습니다.

올람은
반응이 빠르고 융통성과 조작성이 뛰어나며 타구 후 초속이 빠릅니다.
울림이 매우 강한데 목판이 휘어지며 진동한다기보다는 통째로 징징 울리는 듯한 낮은 주파수의 특별한 진동입니니다.
이 진동은 호불호가 분명 나뉠 겁니다.
끌림은 젤롯에 훨씬 못 미치나 때릴 때의 타구감과 반발의 느낌, 시원한 기분의 수치는 더 높습니다.
역시 백핸드 기술의 조작성과 안정감이 높고 특히 블록과 카운터에 유용합니다.
중진 이후보다는 전진에서의 빠른 감각적 플레이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비슷한 블레이드로는 단연 칼릭스를 꼽을 수 있고 올라운드 클래식이나 삼소노프 알파 정도도 비슷한 범주에 묶을 수 있겠습니다.
브와슈치크도 쓰임새로는 비슷하고 진동과 타구감만으로는 천극825가 가장 비슷합니다.
단단한 러버와 매칭이 좋고 전진에서 빠르게 플레이한다는 조건 하에 중국러버와도 아주 잘 맞습니다.

힉스는
위 애들에 비해 신상이라 많이 써보진 않았지만.. 뭔가 대단히 특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타구감은 젤롯과 어쿠스틱과 오펜시브 클래식이 섞인 듯한 묘한 종류입니다.
낮고 둔하게 턱턱거리는데 울림이 매우 짧게 사라집니다.
얼핏 둔탁하고 답답하게도 느껴집니다.
좋게 느끼자면 그만큼 안정감과 믿음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끌림은 매우 좋은 쪽에 속하고 반발 성향은 거의 없는 듯합니다.
즉 끌면 끄는 만큼만 나갑니다.
가장 큰 특징이라면 안정되고 높은 포물선을 그리는 타구 궤적입니다.
전진회전을 살짝 걸어서 끌어치기만 하면 높은 포물선을 형성하며 참으로 잘도 들어가 줍니다.
웬만한 공은 가다가 뚝뚝 떨어지면서 엔드라인 안에 다 걸칩니다.
포물선 궤적 형성 능력으로는 이제껏 제가 사용해 본 모든 블레이드 중 최고입니다.
끌림중심형 러버 중 05형의 단단한 러버가 잘 어울립니다.
단단한 러버들이 부드럽고 쉽게 잘 끌리게 느껴집니다.
혹시나 더 편할까 해서 오메가2 아시아를 조합해 보았더니 궤적이 직선적으로 변하며 안정감과 성공률이 오히려 급격히 저하되네요.
웬만한 블레이드들은 고탄성 클래식 러버들을 조합하면 안정감이 상승하는데 얘는 반대입니다.
오로지 끌림을 최대한 살려주어야 그 진가가 제대로 발휘되는 블레이드라고 생각됩니다.
중진에서 끊임없이 유연하게 걸어 넘기는 정통 유럽식 플레이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비슷한 애로는 어쿠스틱, 발트너 센소카본의 순수합판 전신인 아펠그렌 올라운드, 타구감은 많이 다르지만 옛 엑시옴의 마젤란 등이 떠오릅니다.

Z블레이드는
얼마전의 사용기에도 상세히 썼지만 전반적으로 거의 모든 영역에서 쓰기 편하고 안정감 있으며 위력적입니다.
모든 기술과 모든 감각, 모든 스타일에서 90점 이상을 줄 수 있는 올마이티 블레이드입니다.
특별히 뛰어난 장점도 없습니다.
그러나 특별히 드러나는 단점 역시 없습니다.
그냥 처음 들고 공을 치기 시작하면 앗, 이거 좋다~ 로 시작하게 되고 쓸수록 우와~ 이거 참 좋다~ 가 됩니다.
특별히 어떤 스타일에 맞게 세팅되었다기보다는 전반적으로 파워풀하고 안정적이고 무난하면서도 위력적입니다.
특별한 취향이 없다면 신세대 순수합판 선택 영순위가 될 겁니다.
출시되면요..ㅎㅎ
비슷한 블레이드는 없습니다.
타구감으로는 인피니티나 티모볼 ALC도 좀 있고, 허리케인하오도 좀 느껴지고, TSP 리플렉스도 좀 생각나고, 피터팬도 살짝 보이고.. 어렵네요.
이건 출시되면 그냥 한 번 써보세요.
제가 뭐라 설명할 필요도 없습니다.
러버 조합도 가리지 않습니다.

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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