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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의 미래상에 대해 - (8) 두 가지 방향에 대한 점검

작성자TAK9.COM|작성시간16.05.26|조회수669 목록 댓글 25
앞선 두 편의 글에 댓글들이 많이 달리지 않는 것을 보니 많은 분들이 그런 정도의 내용에 대해서는 큰 이견 없이 공감하시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실 다들 아시는 내용일 것 같은데 그것을 적은 이유가 있어요. 오늘의 글에서 그 두편의 글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드러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5편의 글은 한국 탁구계의 현행 대회 진행 방식에 어떤 문제가 있다는 것을 적었습니다.
그 문제는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1) 부수제를 사용하여 핸디를 적용하고, 승급 제도를 두고 있다.

(2) 부수제를 기반으로 한 단체전 경기를 운용하고 있다.

이 문제는 다들 아시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 두 가지 문제가 6편의 글과 연결됩니다.

6편 글에서 제가 강조하고 있는 것은 한국 탁구는 존경과 도제식 전수에 기반한 사부 제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과, 승급의 매력이 있다는 것이지요. 즉 사람 사이를 연결해 주는 강력한 끈이 되고 있다는 것과, 개인의 성취욕을 자극한다는 것이 탁구를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중요한 열정의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현행 제도의 문제가 쉽게 개선되기 어려운 것이지요.

부수제의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여러분들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 제가 숟가락을 얹는 것은 죄송하기도 하고, 또 불에 기름 붓는 격이 될 수도 있습니다만, 제가 생각하는 한국 탁구의 매력과 연결된 한 부분은 언급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지금까지의 글로 미루어 아실 수 있듯이, 한국 탁구가 지향해야 할 방향은 장터식 대회 방식에 점빵식 리그제를 결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경기 방식을 버릴 수는 없어요. 왜냐하면 지금 진행되는 많은 탁구 대회들이 대부분 지자체나 기업체 등에서 주최하는 하루, 혹은 이틀 행사인데, 이것을 부수 문제 때문에 버린다는 것은 탁구계로 들어 오는 많은 애정과 재정 지원을 버리는 것이 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여러 곳에서 모인 사람들이 서로 모르는 사이에 핸디제를 두고 시합을 하는 현재의 장터 시스템은 유지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지요. 한 부수 내에서도 실력 차이가 크기 때문에 그 안에서 적용되는 일괄적인 핸디 제도가 적절하냐 하는 문제입니다.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미국식 레이팅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 현재의 중론같습니다.

저는 장터식 대회 진행은 많은 문제가 있어도 우리가 현재 어떻게든 끌고 가는 것이기 때문에 여러분들께서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방식에 대한 여러 우려들에 대해서는 제가 가필하지 않으려고 해요.

그런데 이런 장터식 대회 운영의 단점이 하나 있어요. 그것은 한국 사회가 앉고 있는 무한경쟁, 승자독식의 구조가 탁구 문화의 주된 문화로 자리잡는 다는 것이지요. 탁구장에서 아무리 좋은 친구가 많고 존경 받는 분이라고 하더라도 경기장에서는 그저 한 사람의 선수에 불과합니다. 예선 탈락하고 돌아갈 때의 마음은 씁쓸하지요. 누가 위로해 주지도 않고 공감해 주지도 않습니다.
즉 사람은 많이 모였는데 마음은 쓸쓸하다는 얘기입니다.

그나마 그런 마음을 위로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 단체전인데요, 단체전은 멤버 구성도 어렵고 실제 시합 진행에서 말썽도 많습니다. 앞선 글에서 적었던 것처럼 상금 헌터들이 많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저는 승자독식, 무한경쟁의 탁구문화를 극복할 수 있는 점빵형 탁구 문화를 제안하고 싶습니다.


혹시 대학교 때 동아리 활동으로 탁구를 해 보신 분들 계신가요? 이곳에도 꽤 계시겠지요?
저 역시 대학 동아리 출신인데요, 실제 대학 동아리 시합의 백미는 단체전입니다. 단체전은 서로 서로 실력을 가늠하는 학교끼리 붙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데요, 내가 잘 하면 학교가 이길 수도 있고 내가 잘 못 하면 학교가 질 수도 있다는 중압감 속에 매 셋트마다 아주 박진감이 넘치지요.

단체전은 실력이 다른 선수들이 한 팀을 이룹니다. 그런데도 부수제 적용 없이 잘 치뤄지지요. 그 이유는 팀별 실력차가 있더라도 오더 싸움에서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유럽의 리그제는 그런 식은 아닙니다. 모든 선수가 서로 다 한 게임씩 하기 때문에 오더(순서)에 상관 없이 객관적인 승부가 보다 더 가능한데요, 한국의 대학 탁구 내 단체전은 그런 방식은 아니지요. 만약 4단 1복으로 진행한다면, 우리 팀 최하위 선수가 상대팀 최상위 선수와 붙어서 시원하게 져 주고, 그 다음 우리 팀 최강자가 상대팀 2등 선수를 잡아주고, 또 우리팀 2인자가 상대팀 3인자를 잡아 주고 하는 식으로 되면 비교적 쉽게 이길 수 있습니다.
즉 어느 정도 상호 이해가 있는 팀간의 부수 차이는 오더 작성 방식으로 인해 극복이 가능했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현재의 탁구 대회는 단체전의 경우도 부수 차이를 인정하고 부수간 핸디를 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부수제가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를 야기합니다.
예를 들어 레이팅 상으로 가상의 2000점을 기준으로 1부와 2부를 나눈다고 하면,
2001인 사람과 1999인 사람은 사실 같은 실력인데도 불구하고, 부수로 하면 2점의 핸디를 주고 경기를 해야 하지요.
그러므로 부수제를 결합한 경기는 근본적인 불합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 유럽의 리그전은 어떤 방식으로 운영될까요?
같은 실력을 가진 사람들만 모여서 같은 리그에서 경기를 할까요?
4부 시합에는 동일한 실력의 4부 선수들만 같이 모여 있을까요?
우리 나라에 리그제도라는 것이 없기 때문에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좀 이해하기 어려우실 거에요.

만약 한 나라에 리그가 8개의 등급으로 나뉜다고 가정해 봅시다.
처음 신생으로 해당 리그에 참여하는 팀은 8부에서 시합을 해야 해요.
독일 방식을 따른 다고 하면, 1부는 국가 전체에서, 2부는 국가를 반으로 나눠 반에서만, 3부는 4등분 해서 그 안에서만,
이런 식으로 홈, 어웨이 방식의 경기를 하기 때문에요,

그냥 제가 임의로 배정해 보면 이런 식이 되겠지요.

1부 - 전 국가
2부 - 2로 나눠서 진행 - 가로로 나눌 경우 서울, 경기, 인천 / 강원, 충청, 전라, 경상, 제주
3부 - 4개로 나눠서 - 서울 서부, 인천, 경기 서부 /서울 동부, 경기 동부, 강원/ 충청, 전라, 제주 / 경상, 강원
4부 - 8개로 나눠서 - 8지역 시스템 (서울, 부산, 경기, 강원, 충청, 전라, 경상, 제주)
5부 - 16개로 나눠서 - 8지역을 동서나 혹은 남북으로 나눠서
6부 - 32개로 나눠서
7부 - 128개로 나눠서
8부 - 256개로 나눠서

이런 식으로 지역을 나눠서 경기를 가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신생 팀은 작은 마을 단위에서 다른 팀들과 한 시즌을 보내요. 그래서 그 마을에서 우승을 하면 그 팀은 7부로 올라갑니다.
만약 우승하지 못하면 다음 해에도 8부에 머무르게 되구요.

그렇기 때문에 한 팀이 1부까지 가려면 7년 동안 연속 우승을 해야 하는 거에요.

그러면 그 팀의 선수들은 어떻게 구성될까요? 만약 1부에서 선수로 뛸만큼 실력있는 선수가 있다면 8부 팀에 들어갈까요?
들어가지 않지요. 너무 재미가 없을 거니까요. 계속 다른 팀들과 시합을 해야할 건데, 그렇게 하기는 힘들지요.
그래서 실력이 좋은 팀은 높은 부수의 팀에 들어 가려고 할 거에요.

그렇다면 실력 따라서 스카우트 되기도 하고 퇴출 되기도 하느냐,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 스카우트와 퇴출의 개념이 우리 생각과는 조금 다를 수 있어요.
대부분 클럽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해당 클럽에 몇 개의 다른 수준의 팀들이 있는 거에요.
그 클럽은 해당 선수들을 자기 클럽 내에서 대부분 구합니다.
그러니까 자기가 실력이 없다면 클럽 내의 낮은 부수 팀에 들어가서 시합을 하구요, 실력이 좋은 높은 부수의 팀에 들어가서 시합을 하면 됩니다.
각 팀의 선수를 결정하는 것은 그 클럽 내 상황에 따라서 다양하게 결정됩니다.
해당 클럽을 후원하는 회사가 있고, 또 회사에서 지정한 코치나 전체 운영에 관여하는 감독 같은 사람이 있어서 선발하기도 하구요, 선수들이 협의해서 친구들을 끌어 오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해마다 나는 어느 클럽 사람이라는 것을 등록하면 그 해에는 그 등록된 클럽 선수로만 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클럽제라는 것은 선수가 등록되고 관리되는 시스템이고, 그런 만큼 등록비가 발생하지요.
그래서 그 돈으로 이 리그 시합을 운영하는 것입니다.
클럽에 선수로 등록하고 시합을 나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만, 시간이 되면 자기 수준에 맞는 팀에 들어가서 시합을 다니는 것이 더 좋지요.

그럼 상위 부수로 올라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시합할 때 유럽 선수들은 옷에 덕지 덕지 여러 상표들이 붙어 있잖아요?
그 상표들은 대기업 브랜드 로고도 있지만 그 지역 맥주집 이름도 있어요.
그 클럽을 후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고, 그들의 후원 액수에 따라서 선수들 옷에 후원사 로고가 붙는 거에요.

그런데 상위 부수의 팀들은 시합에 많은 사람들이 오고 TV 중계도 하고 하니까 후원금이 많이 붙는 것입니다.
때로는 기업체에서 많은 돈을 들여 선수들을 사 와서 팀을 꾸리기도 합니다.
티바도 자르브뤼켄 도시 클럽팀을 계속 육성해서 몇 년 전부터 분데스리가, 즉 1부에서 팀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가 김정훈 선수를 그 팀에 넣기 위해 좀 노력했는데, 이미 계약된 선수들이 활약을 잘 해 주고 있어서 바꿔 넣지를 못 했지요.

이처럼 상위 부수로 가면 후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이런 상업적 이득을 노리고 상위 리그로 가기 위해서 선수들을 고용해서 몇 년간 공을 들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독일은 20부까지 있다고 하니 1부 가기가 얼마나 어렵겠어요?


자, 그럼 숨을 돌리고 한번 생각해 보지요.
이런 형태의 리그제에는 레이팅 제도가 필요할까요?
사실 레이팅 제도가 필요 없습니다.
지역 연구에 따라 선수들이 자기가 뛸 클럽을 선택하고 그 클럽 내에서 매일 같이 치는 사람들의 순위에 따라 팀이 배정됩니다.
그리고 높은 수준의 부수에서는 팀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돈을 주고 선수를 사 와서 계약하고 해당 시즌 동안 그 선수들을 가지고 팀을 운영합니다. 아무래도 클럽마다 지역 연고가 있으므로 자기 지역 선수들을 우선 안배 하겠지만, 해외 선수들을 들여 오는 경우도 가능하지요.
그러므로 이런 형태의 시스템에서는 레이팅이나 부수에 근거한 핸디 제도가 필요가 없습니다.

그럼 조금 성급한 것 같은데, 결론으로 한번 달려가 볼까요?



1. 현재의 장터형 대회에 대한 의견 제시

현재의 장터형 대회의 운영은 지자체 등 하루 이틀의 행사를 통해 효과를 보고 싶은 많은 후원자들이 있기 때문에 탁구계의 활성화를 위해서 지속적으로 운영을 해 나가야 합니다.
그런데 부수제로 인해 대회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요.
서로 알지 못 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시합을 한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같은 실력 등급의 사람들이 모여서 시합을 한다는 것을 보장할 때 핸디 없이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핸디를 준다고 하면 등급간 적정 핸디는 몇 점인가 하는 문제도 있고, 또 레이팅은 비슷한데 등급이 다를 경우 핸디를 주는 것이 상위 등급 사람에게 불이익을 준다는 불합리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장터형 대회의 원활한 대회를 위해서는 레이팅 제도를 운영하고, 레이팅 점수에 따른 차등 부수제를 적용하여 실력별로 핸디 없이 시합을 치르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장터형 대회에 곁들여 지는 단체전의 경우, 지금은 상금 헌터들을 막지 못 하고 핸디제를 병행함에 따른 여러 문제들이 있음을 고려해서 운영에 신중을 기해야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레이팅 별로 어떤 부를 적용할 것인가, 그리고 해당 부간 핸디를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등의 문제가 여전히 상존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터형 대외에도 단체전이 유지 되는 것이 탁구계 전체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점빵형 대회를 신설할 수 있을까?

그런데 제가 보다 더 관심을 갖는 것은 바로 점빵형 대회를 새로 만드는 것입니다.
어떻게 만들 것인가 하는 것은 추후의 글에서 풀어가 보도록 하구요, 우선은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관련된 생각들은 아래에 간략하게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점빵형 대회는 지역별로 탁구장들이 정기 교류전을 갖는 것과 비슷합니다. 다만 운영 주체가 있고 선수 등록을 받아서 부정 선수가 없도록 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해당 지역의 규모를 고려해서 탁구장 내에서 등급별로 3-4 등급의 팀을 만들고 수준 별로 운용하는 문제 등 실제 운용의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 그렇게 각 지역별로 소규모의 리그제를 하는 것은 친한 관장님 몇 분이서 의견 나누고 정례화 하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독일처럼 여러 차등 부수를 두고 부수 간 승급하는 매력은 없겠지요. 그래서 국가적인 차원에서 탁구장 별로 소속 선수를 등록 받고 팀별 시합 일정을 일괄 관리하여 통보하고 탁구장 간 홈 앤 어웨이 식으로 주말에 리그전을 하도록 하는 것이 보다 더 바람직 하다고 생각합니다.

- 탁구장을 기준으로 하는 것은 현재 한국의 탁구 문화가 유럽처럼 공공 시설을 이용한 클럽 문화보다는 관장이나 동호회 회장을 중심으로 한 탁구장 문화가 더 활성화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리그제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동호회는 중앙 관리하는 곳에 팀명과 운동하는 장소, 그리고 선수 명등을 매해 등록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시합 일정과 시합 장소를 배정 받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 그러나 이렇게 체계적으로 하는 것 이외에도, 각 지역별로 지금 이 글을 보시는 동호회 회원님이 계시다면, 해당 지역 내 탁구장 동호회장님들이 모이거나 혹은 탁구장 관장님 들이 모여 지역 내 탁구장간 정기 교류전 같은 것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주말마다 규모가 있는 탁구장들은 타 탁구장 회원까지 참여하는 주말 시합을 소규모로 많이들 개최하시는 것 같은데요, 구장의 규모와 상관 없이 탁구장별, 혹은 동호회별 수준에 따라 몇 개의 팀을 등급으로 구성하여 지역 내 리그전을 벌인다면 이것 또한 새로운 재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경기 방식은 참여하는 팀들간 홈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독일을 기준으로 보면 한 리그는 10개 이내의 팀으로 구성됩니다. 그러니까 가장 많은 경기를 해야 하는 경우는 9번 경기를 가져야 하는 것이지요. 매주 토요일마다 시합을 한다고 하면 2달 ~3달 걸리겠지요?

- 경기는 주말에 시합이 별로 없는 겨울철, 즉 12~2월 사이에 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장터형 경기들에 지장이 적겠지요. 그리고 탁구 비수기를 없애는 효과도 있을 거에요.



이상이 이 글을 처음 적을 때 제가 마음 속에 생각했던 것이구요,
사실 이것을 조금 더 큰 그림으로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합니다.

첫 해에는 몇 개월간 팀 등록을 받아서 지역별로 10개씩 묶어 주구요, 한 해 결산을 통해 상위팀 5개팀씩을 선정합니다.
그 다음 해에는 잔존하는 5개팀은 옆 지역 잔존팀과 묶어서 10팀씩 시합을 하구요, 상위팀 5개도 역시 옆 지역 상위팀 5개와 시합을 합니다. 즉 두 번째 해에는 2개의 부수가 생긴 것이지요.
새번째 해에는 그 팀에서 또 잘 하는 팀 5개를 위로 올려 보내고 잔존팀은 옆 팀과 묶어 주는 방식으로 분리해 나갑니다.
이렇게 하다 보면 몇 년 안 가서 8개 정도의 부수가 생기겠지요.
자연 스럽게 상위 부수는 여러 도시들을 돌아 다니면서 시합을 하게 될 거구요, 못 하는 팀은 자기 지역에서만 시합을 하게 될 거에요.

선수 수급에 어려움이 있어 잘 하는 선수를 영입할 수 없는 동호회는 하위 부수에서 시합 하면 되구요, 그 과정에서 우수한 선수들이 참여하면 상위 부수로 점점 올라가겠지요?

몇 년이 지나서 8~10개 정도의 부수가 생기면 그 다음 부터는 유럽 식으로 한 해의 우승팀만 올라 가고 꼴등 팀은 내려가고 하는 식으로 운영이 될 수 있을 거구요...

이것이 제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생각입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떠실지 궁금하네요. ^^

긴 글 읽어 주시느라고 고생 많으셨구요, 그러나 글은 여기서 끝은 아닙니다.
생각 나는 대로 보충할 내용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 되어요.
틈 나는 대로 이어 적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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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 변대리 | 작성시간 16.05.27 두 분의 성숙된 토론 내용 잘 봤습니다.
    진일보를 위한 내용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김동천 | 작성시간 16.05.27 저도 위와 거의 유사한 생각을했었는데 홈앤어웨이는 여러 구장을 모을 엄두가 않나고, 체육관에서 모여서 하는것도 매주 해야하므로 체육관 섭외를 못하겠더라구요!!
  • 답댓글 작성자TAK9.COM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5.27 예, 저는 그래서 장소를 기반으로 한 탁구장 동호회별로 신청 받고 해당 탁구장을 교환 방문하여 리그전을 하는 방식을 제안힌 거에요~^^
  • 답댓글 작성자김동천 | 작성시간 16.05.27 탁구장 신청을 받아 보시는건 어떨까요? 저는 아무도 신청을 않할것 같아서 미리 포기했거든요. 근거리 지역에 10팀이 나오는건 거의 어렵지 않을까 싶어서요.. 그래도 신청 탁구장이 어느정도 있다면 제가 시스템은 개발해 드릴수 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TAK9.COM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5.27 아, 좋은 생각이네요. 사실 이 글에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면, 신청을 받아서 리그제를 저희끼리 시작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우선은 공감을 어느 정도나 하실지가 문제네요. ^^ 도와 주신다는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레이팅 시스템을 위한 장터형 대회 운영과 소규모라도 점빵형 리그제가 병행 된다고 하면, 탁구인들에게 더 큰 만족을 주는 문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아무래도 겨울이나 여름에는 냉난방 문제로 대형 체육관을 빌려서 대회 하는 것이 쉽지 않거든요. 탁구장별 교류전으로 대회 비수기를 채운다면, 그것 나름의 가치와 의미는 충분히 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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