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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카보드, 칼릭스 2와 1Q

작성자TAK9.COM|작성시간15.10.05|조회수550 목록 댓글 3

에볼루션 MX-P와 1Q 러버에 대한 글을 적다 보니 이것도 하나 생각 나네요.

 

( 해당 글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로 들어 가셔서 읽어 주세요.

http://cafe.daum.net/hhtabletennis/AL1T/1409 )

 

칼릭스 2와 카보드 블레이드를 개발할 당시 기준이 되는 러버가 무엇이었는지 기억 나시나요?

당시 가장 핫하게 많은 분들에게 사랑 받던 러버는 1Q 였습니다.

1Q 러버는 러버의 개발 과정에서 보면 일군의 인기있던 러버의 정점을 찍던 러버였습니다.

 

과거 버터플라이의 스라이버 러버에 스피드 글루잉을 해서 사용하던 유저들에게 스피드 글루잉 금지 조치는 매우 충격적인 조치였지요. 스피드 글루잉을 한 러버들은 스피드 글루잉의 효과로 인해 공을 순간적으로 머금었다가 뿜어 내는 듯한 효과를 쉽게 장착할 수 있었고, 어떻게 보면 용품업체들은 러버 자체의 획기적인 변화보다는 일군의 러버들에서 경도 차이만 조금씩 바꿔 가면서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어떻게 하면 스피드 글루잉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가에 더 많은 신경을 썼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즉 빠르게 스며들어 좋은 효과를 발휘하는 스피드 글루잉의 개발이 어떻게 보면 러버 개발만큼이나 중요한 과제였다고 할 수 있구요, 그 와중에 러버는 스피드 글루잉의 효과를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스폰지의 개발에 보다 더 집중되어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저경도의 러버는 빠르게 글루가 스며들 수 있다는 장점, 그리고 그 반응성이 빠르다는 장점으로 마케팅 포인트를 맞추었고, 고경도 러버는 스피드 글루잉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강한 속도감을 자랑한다는 측면이 중시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스피드 글루잉이 금지되면서 그러한 글루와 글루에 대한 반응성을 중심으로 한 용품 개발은 순식간에 방향 전환을 요구 받게 되었고 용품 업체들은 스폰지 자체에 스피드 글루잉 효과를 내장하는 데 보다 더 중심을 두었지요.

 

이때 등장하여 많은 인기를 누렸던 제품이 티바의 라피드 디텍스였습니다.

라피드 디텍스는 스피드 글루잉을 해서 사용하는 분들도 계셨지만 기본적으로 러버에 글루잉 효과를 내장하는 데 보다 더 중심점을 두었던 러버였지요.

충분히 공을 잡아 주었다가 뿌려 준다는 기본적인 개념이 어떻게 보면 가장 빠르게 스피드 글루잉 금지 시대를 준비한 러버라는 인상을 강하게 주었습니다.

 

그런데 라피드 디텍스의 되튕기는 효과를 극대화 하는 방향으로 러버 개발이 선회하면서 이어지는 러버들은 스폰지가 순간적으로 공을 품었다가 되쏘는 효과에 주력하여 일군의 러버들이 계속해서 이어졌습니다.

님부스 시리즈, 시누스 시리즈로 오면서는 그러한 스피드 글루잉 효과 중에서 스피드 자체에 보다 더 관심을 두고 개발되어 왔다고 할 수 있구요, 거기서 제니우스로 넘어 오면서는 스피드 글루잉이 가졌던 두 가지 효과 중 또 다른 한 축인 회전량에 대한 관심이 더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님부스 러버 : http://www.tak9.com/shop/goods/goods_view.php?goodsno=171&category=003 )

( 시누스 러버 : http://www.tak9.com/shop/goods/goods_view.php?goodsno=1018&category=003 )

( 제니우스 러버 : http://www.tak9.com/shop/goods/goods_view.php?goodsno=1737&category=003001 )

 

즉 라피드 디텍스는 스피드 글루잉 효과를 어떻게 내장할 것인가에 대한 효시적 러버라고 한다면요,

님부스와 시누스는 스피드 글루잉의 효과 중 스피드에 중점하여 점점 더 강력한 속도감에 집중했다고 할 수 있구요,

제니우스로 넘어 오면서는 스피드는 다소 떨어지더라도 회전량에 주목하면서 스피드 글루잉의 또 다른 한 축인 회전량에 대한 재탐색을 시작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니우스에서 옵티멈 플러스로 넘어 오면서 또 다시 회전량에 스피드 강화를 시도했다고 할 수 있을 거구요,

그 단계에서 티바의 러버는 러버가 또 다른 세대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느냐 하는 한계에 도달하게 됩니다.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지요.

 

이때 등장한 것이 바로 1Q 러버입니다.

 

(1Q : http://www.tak9.com/shop/goods/goods_view.php?goodsno=3755&category=003 )

 

1Q 러버는 앞선 모든 세대의 러버들이 추구하던 2가지의 방향, 즉 스피드 강화와 회전량 강화의 목표를 한 순간의 정점에 몰아 넣은 러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임팩트 순간에 깊이 잡았다가 되 쏘아 주면서 스피드와 회전량을 한꺼번에 살려 보내는 러버라고 할 수 있지요. 어떻게 보면 님부스~시누스 알파 정도의 스피드 군에 제니우스가 가졌던 회전량을 얹었다고 할까요?

 

당시 1Q 러버는 매우 강력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러버가 스스로 모든 것을 알아서 해결해 준다는 인상이라고 할까요?

그래서 1Q 러버를 기준으로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는 원큐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주는 방향이 무엇일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즉 순간적으로 빠르게 잡아주고 빠르게 되쏘아 주는 형태의 임팩트를 블레이드가 어떻게 최대한 살려 줄 수 있는가 하는 것이지요.

사실 제품을 개발할 때에는 이런 것을 모르다가, 시간이 지나고 되돌아 보니 이런 면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런 특성에 가장 잘 맞았던 것이 바로 가변반발력 특성이었습니다.

칼릭스, 칼릭스 2, 카보드로 이어지면서 가변반발력은 점점 더 약화 되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세 종류의 블레이드를 개발하면서 항상 염두에 두었던 것은 그 순간적인 반응 시간에 블레이드가 얼마나 적절하게 기능적으로 1Q가 가진 특유한 기능을 최대한 발휘해 주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 칼릭스 : http://www.tak9.com/shop/goods/goods_view.php?goodsno=3714 )

( 칼릭스 2 : http://www.tak9.com/shop/goods/goods_view.php?goodsno=4133&category=001 )

( 카보드 : http://www.tak9.com/shop/goods/goods_view.php?goodsno=4268&category=001 )

 

그래서 그 세 종류의 블레이드는 1Q와 셋팅될 때 거짓말처럼 모든 것을 흡수해서 자기 것으로 만들어 주는 듯한 완벽성을 보여 주는 것 같습니다.

특히 칼릭스 2, 카보드의 경우는 1Q와의 조합이 아주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단단하게 받쳐 주면서 순간적으로 안아 주고 그 받쳐준 힘에서 강하게 되튕겨 준다는 것이 모든 면에서 1Q와 딱 맞아 떨어지지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런 블레이드들이 MX-P에서는 위력을 발휘하지 못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 순간적인 반응 체계가 1Q 시리즈와 더할 나위 없이 잘 맞아 들어가도록, 전체적인 셋팅이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다시 생각해 보는 것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카보드, 칼릭스 2에 1Q를 포핸드에 장착하고, 그리고 다시 백핸드에는 Q 시리즈와 유사한 특성을 갖는 스티가의 에어록 시리즈를 조합할 때, 과연 김정훈에 MX-P 라는 사기 조합과 대응할 수 있는 또 다른 드림 조합이 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혹시 사용하신 분들은 제 생각을 어떻게 느끼십니까?

제가 일일히 다시 조합해서 사용하는 것보다 사용하고 계신 분들의 의견을 들어 보는 것이 더 좋은 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 글을 적습니다.

 

현재 넥시는 체데크와 젤롯을 개발 중에 있고 가장 빠른 블레이드라는 목표 아래 아크라시아를 개발 하고 있는데요, 이 글에 달아 주시는 댓글은 이러한 차세대 블레이드를 개발하는 데 좋은 정보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좋은 의견 주세요.

감사합니다. ^^

 

 

 

막짤은 위로 오르기 위한 티바의 끊임 없는 노력을 상징하는 ... 하지만 무의미한 막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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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고슴도치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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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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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TAK9.COM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10.05 1Q가 어떻게 보면 5Q VIP와 퀀텀을 낳게 한 모티브가 되는 러버라고 볼 수 있지요.
    티바의 러버 라인업을 보면 참 신기할 정도로 촘촘하게 여러 가지를 다 해보고 있어요.
    공부하면 할수록 재밌는 것들이 계속 발견 됩니다. ^^
  • 작성자스칼펠 | 작성시간 15.10.06 정말 키보드와 1Q는 멋진 조합이었습니다. 현재도 멋지고요.
  • 답댓글 작성자TAK9.COM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10.06 예~^^ 그렇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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