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양수를 앞두고 - ＜3. 바람직한 본보기에 대해서＞

[Oscar]

글 이어갑니다.

앞선 글에서 올린 방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많은 분들이 그런 문화를 따르도록 하는 어떤 장치가 필요합니다.

사람을 움직이는 데에는 몇 가지 방법들이 있지요.

앨빈 토플러는 과거 물리적 힘과 돈, 그리고 정보를 들었는데요,

최근에 사회 심리학에서는 사람을 움직이는 방법, 혹은 어떤 사회를 움직이는 방법들에 대해서 이런 것들을 제시합니다.

1. 물리적인 사회 통제 : 경찰, 군대 등의 물리력을 포함하여 규칙을 제정하고 강제하는, 혹은 통제하는 방식

  => 안 좋은 글을 썼을 때 글 삭제 혹은 강퇴 하는 등의 방식

2. 도덕과 평판 : 양심에 의거한 도덕률을 가르치고 따르도록 함 / 사회적 평판에 의거한 압력

  => 글의 내용이 거짓임을 밝혀서 사회적으로 수치를 느끼도록 함

       글의 윤리성, 혹은 작성자의 윤리성을 제기 (부수를 속여서 자기 글의 권위를 더하려고 한 것을 밝히는 등)

3. 집단의 규약 : 한 집단에 소속할 때 따라야 할 규범을 강제하고, 그것을 따르지 않을 때 집단에서 배제함

  => 카페 내규를 위반한 경우 강퇴 시킴. (크게 볼 때 1번과 유사)

4. 보상 : 노력과 기여,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착안 등에 대해서 보상을 함

  => 좋은 후기에 대해서 상품을 주는 예

5. 심판 : 잘못된 사안에 대해서 권력을 가진 자, 혹은 집단이 그 내용의 잘잘못을 따지고 그에 대해 처벌함

  => 안 좋은 글에 대해 신고 조치 / 다수의 요청에 의한 강퇴 등의 사례가 해당될 듯

6. 감화 / 혹은 모방 : 사람의 마음에 감동을 줌으로 변화를 일으킴

  =>좋은 글로 마음에 영향을 준 후 영향을 받은 사람들에게 변화를 유도하는 글을 쓰는 행위

  =>용품 성공 사례를 잘 적음으로 다른 사람들이 동일 조합으로 용품 변경을 하도록 하게 되는 경우 등

7. 권위의 사용 : 선출에 의한 것이든, 혹은 혈통에 의한 것이든, 권위자가 되어 권위를 사용함

  => 운영자가 되어 회원 등급 조정을 하는 경우

이상의 여러 가지 방법들이 카페 운영에 있어 사람들을 규제, 유도, 권장 하는 방법들입니다.

그럼 앞으로의 카페 운영에서는 이것들 중 무엇을 주로 사용해야 할까요?

본 글의 주제는 그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 보려고 해요.

내용을 보시면서 많은 분들이 미리 짐작하셨을 것 같은데요,

저는 여기 내용 중에서 "모방"이라는 단어를 가장 적절한 대안으로 제시하고 싶습니다.

모방은 대단히 자연스러운 인간의 행동 양식입니다.

도서관이나 독서실에 가면 공부가 잘 되는 것을 경험하신 분들이 많으시죠.

그런 것과 같은 이치에요.

일례를 들면 부모가 예의 바르고 다른 사람을 존중하면, 아이도 공손하지요.

반대로 부부간 다툼이 잦으면 형제들도 자주 다투기 쉽구요.

가풍이라는 것을 무시하지 못 합니다.

또 굳이 그럴 마음이 없다가도, 앞 사람이 커닝하는 것을 보면, 나도 한번 해 볼까 하는 생각이 들지요.

"깨진 유리창 가설"이라는 것이 있어요.

어떤 집의 유리창이 깨진 상태로 있으면 지나가던 사람이 그 유리창 속으로 휴지를 하나 던집니다.

그러면 뒷 사람이 그 휴지를 보고 자기도 손에 들고 있던 쓰레기를 던져 넣지요.

그러다 보면 순식간에 멀쩡하던 집이 엉망이 되어요.

"소변 금지"라고 쓰여진 곳에 소변 보는 사람들이 많고, "쓰레기 투척 금지"라고 쓴 곳에 쓰레기가 많이 쌓이는 것도 비슷한 일이에요.

그러므로 이 카페를 좋은 카페로 만들기 위해서는 깨진 유리창을 없애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운영자와 운영진의 개입이 어느 정도는 허용되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모든 사람들이 규범을 존중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면서 공손하게 글을 쓰는 곳에서, 막말 하고 함부로 행동하기는 어렵지요.

지금까지 본 카페가 잘 유지된 이유 중 하나는 그런 사람들이 등장하지 못 하도록 규제해온 덕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규제를 줄이고 더 많은 자유를 허용하되, 기존 사용자들이 타인들에게 좋은 영향을 제시하여 좋은 카페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위해서 저는 다수의 운영진을 세우고 그 분들과 함께 좋은 글을 나누는 모범을 제시하려고 합니다.

카페를 운영하면서 그런 좋은 활동을 할 수 있는 분들은 운영진에 참여하시도록 하는 배려와 절차 마련도 필요하겠구요, 그렇게 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그런 활동을 못 하시도록 하는 방법적 절차도 필요할 거에요.

반면 제 경우에는 운영자로서 권위의 방법을 강화하고 싶은 유혹을 받을 수 있으나, 되도록이면 권위의 방법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카페를 잘 운영하기 위한 의지를 보여 주고, 그것을 증명함으로 여러분들에게 이것이 옳다는 동의를 이끌어 내도록 노력해야 겠지요.

위의 방법 중에서 "집단의 규약" 은 모든 사람들이 존중하고 따를 수 있도록 좋은 내규를 만듦으로써 적절한 효력을 발휘하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카페의 내규를 읽어 보지 않으면 제약을 받을 수 있는 정도로까지 세밀한 규정을 하는 것은 피하려고 합니다.

그냥 물흐르듯이,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면서 글을 쓰면 큰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정리하겠습니다.

1. 카페 운영을 위해서 "깨진 유리창"을 방치할 수는 없습니다. 좋지 않은 글, 허위 정보, 비방 등의 행위에 대해서는 규제가 필요합니다.

2. 카페 운영에 필요한 잘 정비된 내규 마련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내규를 읽지 않으면 카페 활동이 힘들 정도록 디테일하게 정비하기 보다는 카페 운영의 정상화를 위한 적절 수준에서 정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3. 그러나 내규를 정하고 규제를 하는 것보다도 저와 운영진이 더욱 더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은 좋은 글로 정보를 나누고 서로 따뜻한 대화를 나누는 모범을 보이는 것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상의 내용을 진행하는 데 현실적으로는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를 살펴 보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어떤 것이 있을지를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Oscar]

예, 감사합니다~^^

[한알한알]

카페에 대한 여러가지 다양한 방면으로 생각하고 계신것같아 좋습니다 앞으로의 운영들이 기대가 됩니다^^

[Oscar]

예~^^ 감사드려요.

[그대웃음소리]

제가 그동안 고슴도치를 알아오면서 느낀점은 고슴도치는 탁구인들의 소통의 자리이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다들 좋을수만도 없지요 허나 질책과 격려가 있다면 더욱 발전하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규정과 규약은 필요한것 같습니다 확실한 끊고 맺음도 필요하구요 다른것은 다 좋으나 회원과 회원간 운영자와 회원간에 소통의 공간이 되었으면합니다 반대된다고해서 나의 적이 아닌 나와 다를수 있다는 관점으로바라봐 주는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비록 실력은 초보이나 마음이 고수인 클럽인으로서앞으로 기대하겠습니다

[Oscar]

예, 유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