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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돼지님의 방

[스크랩] 묘한 매력으로 빨려가게 하는 넥시와 칼릭스 시리즈.. [ 재발행(?) ] ^^

작성자붉은돼지|작성시간16.02.04|조회수504 목록 댓글 2


안녕하세요. 


중국에서 붉은돼지 입니다. ^^  짬이나서 먼저 응모해보고자 이렇게 몇자 정리해 봅니다.



넥시가 그 동안 심혈을 기울이며 갈고 다듬은 능력 '가변반발력'. 그 정점에 서 있는 칼릭스 형제들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넥시의 블레이드를 모두 써보고 이해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서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최근 나오는 넥시 블레이드들은 리썸칼릭스를 모태로 삼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늘은 '가변반발력'의 정점을 찍었던 '칼릭스'와 새로운 시작 '칼릭스2'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모든 기술의 활용은 그 기술을 얼마만큼 경험했냐에 따라서 사용의 한계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공학 뿐만 아니라 스포츠 마져도 그렇습니다.


내가 겪었던 한계 능력의 수치가 높을수록 그 안에서 그 능력을 이끌어내고 조율하고 사용하는 것의 가용범위가 넓어집니다.


넥시의 3세대. 다양한 튜닝으로 쏟아져 나오는 블레이들의 근간. 그 한계능력은 단연 '칼릭스'입니다.




'가변반발력' 그 능력을 보유한 블레이드는 제법 있습니다만, 정의 내려지기 시작한 것은 아마 '칼릭스'부터가 아닐까 합니다.


리썸오스카로 블레이드의 기본을 장착한 넥시가 스티가와 티바의 영역을 오버랩하지 않으면서 개척했던 '블루오션'..


자의로 시작된건지 총판으로써의 의리 행사로 시작된 것인지 모를 이 '가변반발력'은 넥시를 상징하는 기술이 되어 버렸습니다.




칼릭스는 굉장히 호불호가 강한 블레이드 입니다.


저도 처음에 치자말자 놓아버린 블레이드가 바로 '칼릭스'입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뻗고, 생각했던 것보다 공의 파워를 죽여버리는.. 비선형의 감각..


이상하다라는 느낌보다는 어색하단 느낌이였지요..


하지만 모든 것은 적응하기 나름입니다.


x, y의 선형의 감각을 보여주는 블레이드일지라도 기울기가 1일수도 2일수도 1/2일수도..


그 감각은 적응해야하는 유저의 몫이며, 그 선택 또한 유저의 몫이 되겠지요.


적응없이 쉽게 모든 기술이 된다는 블레이드는 내가 사용했던 블레이드들의 데이터베이스 내에 있다는 뜻이겠지요..


마우스의 가속 이동을 편하게 쓰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 같이 말이죠...




그런 걸로 보자면 '칼릭스'는 비선형의 독특함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러버 조합으로 어느 정도 잡아낼 수 있습니다.


딱딱하고 빠른 러버일수록 이 능력은 강해지며, 느리고 부드러운 러버들은 이 능력을 잡아줍니다.


칼릭스를 조금은 더 쉽게 쓰고 싶다면, 


아디다스의 P7처럼 아주 극단적으로 회전에 치중한 러버 혹은 제니우스 처럼 말랑한 느낌의 러버 (경도는 높지만 )


대신 1Q나 1Qxd , mxp 같은 것을 붙여 놓으면 가변 반발력 범위가 꽤나 심하게 나서 적응하기 좀 까다로울 수 있지만,


또 이것은 이것대로의 맛(?)이 있어서 적응하면 다른 블레이드를 쓰면 심심해져버리는 그런 부작용(?)도 있습니다. ^^;;



칼릭스는 특유의 울림이 있으며, 드라이브 시에 사용이 좀 더 편하고 플렛에서는 약간의 적응이 필요하더군요.


칼릭스에는 P7 러버가 가장 좋았으며, 다른 러버들은 적응에 다소 문제가 있어서 ( 개인적으로 슬럼프였기도.. )


오래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더불어 칼릭스와도 많은 시간을 나누지 못했네요.



그리고 카보드를 지나 만난 칼릭스2..


칼릭스에서의 부적응으로 카보드를 먼저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카보드와 원큐는 정말 재미난 탁구를 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카보드는 넥시의 걸작임이 분명합니다. ^^


그런 카보드보다도 더 좋은게 칼릭스2라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는 카보드쪽이 좋은데..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


감각적으로는 카보드 쪽이 더 신나지만,  칼릭스2 쪽에 중진에서 더 힘이 있고, 강하게 챌 수 있습니다.


칼릭스를 쓰기 쉽게 만들어준 것이 칼릭스2라고 생각합니다.


칼릭스2는 가변반발력의 확신을 가진 넥시가 이 능력을 얼마나 잘 가지고 놀 수 있을까라고 고민하는 첫 걸음을 딛었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하게 '칼릭스'에서 불편했던 모든 것이 해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가변반발력이라는 것이 줄어든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칼릭스2는 칼릭스의 감각적 튜닝의 시작이고, 카보드는 칼릭스의 가변 반발력 조율의 시작이 아니였나 합니다.


이것은 한걸음 더 나가서.. 


공룡님께서 얘기하시녀 칼릭스 - 아리랑의 관계와 칼릭스2 - 잉카의 관계와도 미묘하게 연결되는 것 같습니다.



칼릭스2가 감각의 튜닝이 잘되어 있다고 생각이 든 것은


손끝에 전달되는 느낌이 과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왜곡되거나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처음에 사용했을 때는 ' 이거 칼릭스 라는 이름을 써도 되나? '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편했습니다.


물론 칼릭스에 비해서 야생마 같은 그런 거친(?) 느낌은 없네요. 


어색함 없는 감각에 나쁘지 않은 반발력으로 포핸드롱 , 백핸드 하프발이 등은 무리없이 됩니다.


본격적으로 가변 반발력이 나타나는 것은 드라이브와 블록입니다.


블록은 내가 공을 죽이고 싶을 때 얼마만큼 죽여주느냐의 문제인데.. 이 점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드라이브도 내가 힘을 줌에 따라서 얼마나 빨라지느냐..


단지.. 스매싱은 조금 불만(?)이 있습니다. 뭔가 좀 어색합니다


블레이드가 퍼슥거리는 느낌이랄까.. 이게 단단함이 느껴지다가 어느 순간에 퍼슥거리는데.. 언젠지 모르겠네요..


^-^;;



칼릭스2는 주력이다보니 이것저것 참 재미지게 사용해 봤습니다.


현재까지 가장 좋았던 러버는


1Q 스펀지에 제니우스 탑시트를 올린 '제니우스 특주'.. 이건 뭐 구할 수가 없으니 제외..


그리고 소프트한 러버를 좋아하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fxp가 단연 좋습니다.


1Q는 과한 스피드만 적응해내면, 정말 파워풀하게 게임할 수 있습니다. 텐죤sf도 마찬가지구요.


아.. 아우러스 소프트도 그러합니다. ^^;;



칼리브라 LT +는 잔진동으로 적응이 좀 어렵고, 칼리브라 LT Spin이 좋았습니다. ( 투어는 못써봤군요.. )


말랑말랑한 러버를 좋아하는 개인적 취향이니 이점은 참고하시고요 ^^




대중적이냐의 문제와 얼마나 마니악 하냐의 문제는 늘 고민의 문제입니다.


대중적이어야 한다면 2%에 목마른 사람이 생길 것이고, 마니악 하다면 100% 만족하는 소수와 불만의 다수가 나올 수 있겟죠.


마케팅적의 입장에서는 대중적인 것이.. 개발자의 입장에서는 마니악 한 것이 아마 보람 찰 것 같습니다.


근데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작은 업체는 마니악해야 한다라고 생각합니다.


무난한 블레이드로는 이미 시장을 제패하고 있는 메이저를 이길 수가 없습니다.


아군을 만들어 세력을 넓혀간다. 


넥시에게 범용을 요하는 글이 나온다는 것은 이제 넥시가 좀 더 큰 무대로 진출해야 할 시점이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넥시의 무기가 범용성 있게 튜닝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김정훈 블레이드 후기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넥시에겐 좀 더 큰 꿈을 꿔야하는 2014년이 아닐까 합니다. ^^




그럼 이만 칼릭스, 칼릭스2 후기 재발행(?)을 마칩니다.. ^^


모두들 행복하세요~


- 중국에서 붉 -




ps. 글 날린줄 알았는데.. 자동 저장되어 있어서 다행입니다.


     다시 쓸 자신 없었거든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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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고슴도치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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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붉은돼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2.04 한때 주력이였던 칼릭스2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이네요. ^^
  • 작성자헬신 | 작성시간 16.02.11 여기로 놀러 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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