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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돼지님의 방

기다린다는 것에 대한 의미..

작성자붉은돼지|작성시간16.01.11|조회수896 목록 댓글 16



안녕하세요. 붉은 돼지 입니다.


이번 주는 이틀 모두 집에서 보낼 수 있었습니다. ^^ 참 다행스러운 일이네요 ㅎㅎ


다음 주 토요일에는 회사 사람들과 탁구장 리그전에 참가하기로 하였습니다.


일년도 더 넘은 기간만의 참가네요.. ^^ 그래서 나름 서로 진지하게 연습하고 있습니다. ^^



대전 중펜 모임에 다녀온 후로 백핸드 드라이브가 부쩍 좋아졌습니다.


일 대 일 원포인트 레슨은 짧지만 강렬했던 모양입니다.


머리속으로 알고 있었지만 잊고 지낸 것을 다시 상기 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였네요. ^^



우리가 탁구를 치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첫번째가 '힘빼라' 고 두번째가 '기다려라' 가 아닐까 합니다.


오늘은 두번째의 "기다려라"에 대해서 얘기해 볼까 합니다.


기다린다는 것에는 여러가지의 중요한 뜻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공이 가장 치기 좋은 위치까지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겠지요.


두번째는 공을 잘 칠 수 있도록 몸에 힘이 실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고요.


세번째는 상대의 불안감이 커지게 하는 개인 시간차(?)의 의미도 있습니다.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두번째 이유입니다.


빠른 타이밍, 정점의 타이밍, 늦은 타이밍을 결정하는 것은 내가 얼마나 준비되었느냐의 문제가 가장 큽니다.


빠른 타이밍에 몸이 준비되었다면 빠른 타이밍에 기술 구사가 들어가야 겠지요.


하지만 더 철저하게 준비하기 위해서 정점의 타이밍을 지나도록 치지 않는 경우도 발생하기 합니다.


이건 실전에서 많이 발생하는 순간 대응의 능력이 되기도 하겠지요.



기술에 따라서 그 타이밍도 미묘하게 다르게 됩니다.


전진 회전에 대한 백핸드 백푸시의 경우에는 공이 몸에 너무 붙으면 공에 강한 임팩트를 줄 수 없습니다.


블록은 어떨까요.. 최대한 몸쪽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공이 오지 않으면 몸을 밀어 넣어서라도 온몸으로 받아야겠지요


백핸드 플릭과 드라이브도 몸쪽으로 다가오도록 제법 기다려야 합니다. 


포핸드 드라이브보다 회초리 효과가 큰 백핸드 기술들은 몸을 최대한 웅크리지 않으면 몸의 반응과 마지막으로 돌아나가는 손목의 타이밍이 딜레이가 많이 생겨서 임팩트가 어렵습니다.


전진 회전에 대한 강한 파워 드라이브도 크로스로 치는 것과 스트레이트로 치는 것에 대한 타이밍이 달라집니다.

( 발을 못 만들었을 때의 얘기 입니다. )


가장 중요한 것은 볼에 오롯히 내 힘을 실을 수 있는 타이밍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연습과 레슨에서는 항상 타이밍에서 볼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보는 눈과 로봇같은 자세가 중요하겠죠.


하지만 실전에서는 순간 판단력 , 위기의 순간에도 나에게 가장 유리한 포인트까지 물러설 줄 아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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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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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붉은돼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1.11 하얀나비. 그건 그렇죠.. ㅎㅎ;
  • 작성자수금과비파 | 작성시간 16.01.11 이게 참 어렵죠. 제가 백핸드 연속 드라이브가 안되는 주된 이유가 이거라고 생각하는데.. (물론 수 많은 원인이 있지만) 맘대로 잘 안되네요.
  • 답댓글 작성자붉은돼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1.12 네.. 기다림의 미학.. 어렵죠..
  • 작성자전라탁구인 | 작성시간 16.01.12 좋은글 감사히 읽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붉은돼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1.12 답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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