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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중국 주전 3인의 경기 보이콧(Boycott) 사건.
현재 개최되고 있는 청두 중국(China) 오픈에서 '중국 주전 선수 3인의 경기 보이콧(Boycott)'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남자개인단식 16강전을 앞두고 중국 남자탁구를 대표하는 주전 선수 3인이 동시에 경기에 기권한 것입니다. 경기에 기권한 주전 선수 3인은, 마롱, 판젠동, 쉬신 3명의 선수로, 이 선수들은 현재 중국 남자대표팀에서 실력이 가장 뛰어나 실질적으로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선수들입니다.
3명 중에, 마롱은 지금까지 중국을 넘어 세계 남자 탁구를 대표하는 레전드급으로 성장해온 선수입니다. 지난해에는 리우(Rio) 올림픽 개인단식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탁구 그랜드슬램과 4대 메이저대회 개인단식 우승을 동시에 달성했고, 지난 6월 초에는 독일 뒤셀도르프(Düsseldorf)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인단식에서 우승하며,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連覇)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판젠동은 마롱의 뒤를 이어 세계 최고가 될 가능성이 가장 큰 선수이고, 쉬신 역시 오랜 기간 중국 남자대표팀의 주전으로 활약해온 선수인만큼, 세 선수들의 동시 기권은 큰 충격과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는데, 특히 이번 대회가 세 선수들의 홈그라운드에서 개최되는 중국 오픈인만큼 그 파장(波長)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처음에 마롱, 판젠동, 쉬신의 기권이 경기 보이콧으로 알려진 것은, 우리 시간으로 오후8시에 선수들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동시에 올라온 똑같은 내용의 글 때문입니다. 영문으로 번역된 내용을 알아보면, "At this moment we have no desire to continue fighting , because we miss you, Liu Guoliang.(지금 이순간, 우리는 계속 경기를 하고 싶지 않다. 우리는 류궈량 감독이 그립기 때문이다)" 최근 류궈량 감독은 오랜 기간 감독으로 있던 중국 남자대표팀에서 물러나, 중국탁구협회 부주석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선수들은 류궈량 감독이 물러난 것에 대한 항의성 의사 표시로 단체 행동에 나선 것으로 보여집니다.
맨 처음 웨이보에 똑같은 내용을 올린 사람은 앞서 마롱, 판젠동, 쉬신 3명의 선수를 포함해, 현재 대표팀 코치인 마린, 왕하오, 치우쯔지엔까지 6명으로 파악되었는데, 나중에는 동참한 인원이 더 늘어 리앙징쿤, 린가오위엔, 저우위, 류이, 추이칭레이, 첸치(코치)까지 모두 12명이 동참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서두에 언급한대로, 마롱, 판젠동, 쉬신 3명의 선수들은 현재 중국 남자대표팀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선수들이고, 같이 동참한 마린, 왕하오 코치 역시 현역 시절 중국 남자대표팀에서 혁혁한 공을 선수인만큼, 그 파장은 더욱 클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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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driverchoi 작성시간 17.06.25 장지커도 조금만 늦개 했더하면 중국 4인방기권이라 할수있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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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빠빠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7.06.26 장지커는 희한하게 빠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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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다같이 셰이크 (구/나홀로 펜홀더) 작성시간 17.06.25 신문 기사 몇 개를 읽어보았습니다. 류궈량이 물러난 것이 아니라, 협회에서 대표팀 조직 개편 차원에서 류궈량을 감독직에서 해임시키고 협회 부주석 자리로 옮기게 한 거라고 하는군요. 공링후이의 카지노 스캔들 여파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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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빠빠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7.06.26 네..저도 읽었습니다..아마 선수들이 부주석으로 자리를 옮긴게 좌천이라 생각한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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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노픈뫼 작성시간 17.06.26 아..ITTF 홈페이지에서 대진표 및 경기결과에 표기된 W.O. 가 보이콧으로 인한 기권이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