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기사][2017 중국 오픈] 쑨잉샤의 완승. 중국 세대교체의 신호탄이 될 것인가?

[빠빠빠]

http://blog.naver.com/woksusu/221036919065

쑨잉샤의 완승. 새로운 에이스 탄생의 신호탄이 될 것인가?

일주일 전, 일본(Japan) 오픈 개인단식에서 우승한 중국의 쑨잉샤가 연이어 참가한 중국(China) 오픈에서 또 다시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쑨잉샤는 8강에서 싱가포르 에이스 펑티엔웨이를 4-0(7-11, 6-11, 9-11, 7-11)으로 꺾고 4강에 올라, 4강에서 현 세계2위 류스원마저 4-0(13-11, 11-8, 11-6, 12-10)으로 이기고 결승에 오른 것입니다. 이제, 마지막 남은 결승 상대는 현역 최고 선수인 중국의 딩닝으로, 딩닝 마저 꺾는다면 월드투어 중에 레벨이 가장 높은 플래티넘(Platinum) 대회에서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게 됩니다. 딩닝은 지난해 중국 오픈 결승에서 류스원을 꺾고 우승한 선수로, 올해는 자국 유망주를 상대로 다시 한번 중국 오픈 우승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딩닝은 8강에서 일본의 히라노 미우를 4-1(11-2, 11-4, 11-5, 6-11, 12-10)로 이겼고, 4강에서는 중국의 첸멍을 4-2(9-11, 11-2, 6-11, 11-7, 11-4, 11-9) 이기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쑨잉샤는 이제 나이가 16살(2000년11월4일생)밖에 되지 않은 중국의 유망주로, 앞서 일본 오픈을 통해 국제무대에 처음으로 데뷔한 신인입니다. 쑨잉샤는 일본 오픈 우승으로, 국제대회 첫 출전에 곧바로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고, 이제 2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되었는데, 한가지 중요한 것은 중국 오픈이 앞서 일본 오픈과는 가중치(加重値)가 전혀 다른 대회라는 것입니다. 일본 오픈에는 중국 주전 선수들 중에 첸멍만이 유일하게 출전했지만, 중국 오픈은 자국에서 개최되는 대회인만큼, 딩닝, 류스원, 주위링등이 전부 출전했습니다. 쑨잉샤는 이번 대회에서 세계2위 류스원을 꺾고 당당히 결승에 올랐는데, 일본 오픈 우승이 넌차이니즈(Non Chinese) 플레이어에 대한 경쟁력을 보여준 대회라면, 중국 오픈 결승 진출은 기존 주전 선수들을 위협하는 강력한 유망주의 등장을 알리는 대회가 되고 있습니다.

쑨잉샤와 류스원의 4강전은 쑨잉샤의 4-0 완승으로 끝이 났습니다. 쑨잉샤는 4-9까지 뒤지고 있던 첫게임을 듀스까지 따라붙어 13-11 역전으로 승리한 후에, 그 기세를 몰아 2,3,4게임을 연속해서 따내며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이번 경기는 류스원으로서는 근래 보기 드물정도로 답답한 경기였습니다. 물론, 쑨잉샤의 회전(回傳)이 그만큼 강했다는 증거겠지만, 경기 내내 좀처럼 류스원의 장기인 빠른 랠리와 코스 변환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모습을 보기 힘들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4게임 10-8로 앞선 상황에서 서비스 범실후에 쑨잉샤에 포핸드에 무너지며 듀스를 허용하는 장면은 무기력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답답한 플레이였습니다. 그에 반해, 쑨잉샤는 리시브에서 부터 무척 공격적이었고, 랠리가 발생하면 강한 회전으로 류스원을 압박했습니다. 류스원으로서는, 쑨잉샤의 회전을 컨트롤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랠리를 이끌어내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습니다.

물론, 지난해 류스원은 쑨잉샤와 중국슈퍼리그에서 2번 맞붙어 2번 모두 승리했는데, 그 때도 쉽게 이긴적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쑨잉샤의 중국슈퍼리그 성적은 나중에 다시 한번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빠빠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경기 내내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모습이더군요.
중국슈퍼리그에서도 두 선수는 대단한 접전이었습니다.

[소림탁구7부강]

대단하네요. ㄷ ㄷ ㄷ

[빠빠빠]

네..대단한 유망주인것 같습니다.

[라비스]

딩닝하고 게임 봤는데 소름 돋네요. 기본기가 아주 훌륭해요. 기본기만큼은 누구한테 뒤지지않겠네요 왜 류스원이 졌는지 알겠어요. 오늘부로 호마토크? 서비스 분석들어가겠네요. 서브만 안타면 박빙이겠네요. 반면 딩닝 역시 금메달 선수답네요

[빠빠빠]

네..다른 플레이는 안 밀렸는데, 서비스에서 너무 큰 약점을 노출하고 말았습니다.
포핸드가 정말 매력적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