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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훈에게 필요했던 것은 마지막 원 포인트!!
우리나라의 임종훈과 일본의 마츠다이라 켄타가 맞붙은 16강전은, 국제대회에서 승리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단적으로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임종훈은 첫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11-13으로 내주며 아쉬운 출발을 했지만, 이후 경기 양상은 완벽한 임종훈의 페이스였습니다. 임종훈은 첫게임을 내준 후에 2,3,4게임을 연속해서 따내며 게임스코어 3-1로 앞서갔는데, 포핸드 3구 공격, 백핸드 랠리, 공격적인 치키타(Chiqita) 플레이, 서비스등에서 마츠다이라 켄타를 압도했습니다. 마츠다이라 켄타는 4게임에서 자신의 주무기 중 하나인 토마호크(Tomahawk) 서비스를 사용하며 흐름에 변화를 주려 했지만, 임종훈의 침착한 대응에 큰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임종훈의 4-1 승리로 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5게임부터 완전히 마츠다이라 켄타쪽으로 흐름이 넘어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마츠다이라 켄타는 5게임부터 백핸드가 살아나고, 여기에 임종훈의 범실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5,6게임을 연속해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최종 승부는 마지막 7게임에서 정해졌는데, 최종 경기 결과는 7게임을 13-11로 승리한 마츠다이라 켄타가 임종훈을 4-3(11-13, 11-8, 11-3, 11-6, 7-11, 6-11, 11-13)으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임종훈으로서는, 4게임까지 3-1로 앞서나가며 승리를 눈 앞에 둔 듯 했지만, 마츠다이라 켄타의 막판 공세에 무너지며 8강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마지막 게임은 두 선수가 8-8까지는 서로 1점씩 주고 받으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이후 임종훈이 포핸드에서 연속 2실점하며 8-10이 되고 말았습니다. 임종훈으로서는, 1실점만 더하면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 상황이었지만, 여기서 침착한 플레이로 마츠다이라 켄타의 백핸드 범실 2개를 이끌어내며 10-10 듀스를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임종훈은 포핸드 드라이브를 성공시키며 먼저 매치포인트에 도달했는데, 8-10으로 뒤진 상황에서 연속 3득점에 성공한 것입니다. 하지만, 임종훈은 이후 자신의 백핸드 범실에 마츠다이라 켄타의 행운성 엣지 플레이가 더해져 결국 연속 3실점하며 11-13으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승리까지 단 1점이 남아있는 상황이었지만, 그 1점을 얻어내지 못한 것입니다.
임종훈은 올해들어 총4번의 플래티넘 대회에 출전했는데, 4번의 대회에서 21세이하 개인단식 2회 우승(코리아 오픈, 일본 오픈)을 차지한데 이어 개인단식에서도 4번 모두 본선 진출에 성공하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해 첫 출전이었던 코리아(Korea) 오픈에서는 4강 진출에 성공하며 많은 탁구팬들을 놀라게 했고, 일본(Japan) 오픈 16강진출, 중국(China) 오픈 32강 진출에 이어 호주(Australia)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지금까지 임종훈이 참가한 대회는 모두 월드투어 중에 레벨이 가장 높은 플래티넘(Platinum) 대회로, 임종훈이 아직 세계랭킹이 낮아 플래티넘 대회에서 본선시드를 받지 못하는 선수인 것을 감안하면, 대단히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입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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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라비스 작성시간 17.07.06 제생각엔 이번 경기에서 이겼다면 더 좋았겠지만, 어쩌면 져서 얻는것?이 더 많을수 있을것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쨌든 스코아만 보면 대등했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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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빠빠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7.07.07 경험이 중요한 선수들이니까..앞으로 성장에 큰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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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석심 작성시간 17.07.06 원포인트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하는 글이군요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빠빠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7.07.07 1점이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