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호주 오픈] 나이 역행. 41살 삼소노프의 우승 포효(咆哮)!!

작성자빠빠빠|작성시간17.07.10|조회수479 목록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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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역행. 41살 삼소노프의 우승 포효(咆哮)!!


2017년 호주(Australia) 오픈 남자개인단식 경기는 벨라루스의 백전노장(百戰老將) 블라디미르 삼소노프(이하 삼소노프)의 우승으로 끝이 났습니다. 삼소노프는 4강에서 영국의 폴 드린크홀을 4-1(11-8, 11-4, 11-6, 7-11, 11-7)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마지막 결승에서 프랑스의 시몽 고지를 4-1(13-11, 8-11, 5-11, 8-11, 8-11)로 이기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월드투어 중에 레벨이 가장 높은 플래티넘(Platinum) 대회로, 삼소노프는 우승 상금으로 미화 48,000달러(한화 약5,500만원)를 받게 되었습니다. 삼소노프는 지난 3월 자국에서 개최된 벨라루스(Belarus) 오픈 우승에 이어, 올해 2번째 국제대회 개인단식 우승을 차지했는데, 벨라루스 오픈은 올해부터 월드투어에서 분리된 챌린지(Challege) 대회인만큼, 월드투어 우승은 2015년 2월 카타르(Qatar) 오픈 우승 이후, 약2년5개월만에 우승을 차지한 셈입니다.


이번 대회는 원래 마롱을 제외한 판젠동, 쉬신, 장지커등과 같은 중국 주전 선수들이 출전하기로 되어있었지만, 대회를 앞두고 출전을 취소하면서 넌차이니즈(Non Chinese) 선수들간의 혼전(混戰) 양상이 펼쳐졌고, 결국 최종 우승은 41살(1976년4월17일생)의 최고령 삼소노프가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시몽 고지는 지금까지 월드투어 개인단식에서 단 한번도 우승하지 못한 선수로, 이번 대회를 통해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지만, 결국 삼소노프의 벽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시몽 고지 라인에서는 최고시드권자인 일본의 미즈타니 준이 우리나라의 조승민에 3-4(9-11, 11-8, 5-11, 7-11, 11-6, 11-8, 4-11)로 패해 8강에서 탈락했고, 시몽 고지는 4강에서 조승민을 2-4(5-11, 6-11,  6-11, 11-9, 12-10, 13-15)로 꺾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삼소노프와 시몽 고지의 마지막 결승전은, 삼소노프가 첫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11-13으로 먼저 내주었지만, 이후 안정적인 플레이로 2,3,4,5게임을 연속해서 따내며 게임스코어 4-1로 최종 우승을 결정지었습니다. 전체적인 경기 내용은 삼소노프의 완승에 가까운 승리였습니다. 삼소노프가 유일하게 패한 첫게임도 삼소노프가 4-8까지 뒤지던 경기를 역전시켜 10-9를 만들었지만, 결정적 포핸드 범실로 듀스를 허용하며 재역전을 당했고, 나머지 게임은 삼소노프의 리드 속에 단 한번의 위기없이 우승을 결정지었습니다.


삼소노프와 시몽 고지와의 경기는 결정적 한 방이 없는 선수가 삼소노프와 경기를 한다는 것일 얼마나 힘든 것인지 잘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시몽 고지는 플레이 스타일상 백핸드를 연결하다 중진에서 포핸드 랠리로 삼소노프를 공략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기본적으로 삼소노프는 중진에서 버티는 능력이 뛰어나 시몽 고지의 안정적인(?) 연결에 잘 뚫리지 않았고, 특히 적절히 완급 조절된 백핸드 플레이는 경기 내내 시몽 고지를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블라디미르 삼소노프 - "나는 대회 참가 전에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하지만, 첫게임과 두번째 게임을 거치면서, 갈수록 플레이가 좋아졌다. 나는 오늘 아주 플레이가 뛰어났다고 생각한다. 이 것은 멋지고 힘든 경기였다. 나는 41살이고, 내가 계속 경쟁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출처 : ITTF 인터뷰 내용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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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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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Camel | 작성시간 17.07.10 T2 리그에 참가했던 선수들이 대부분 (특히 미즈타니 준) 컨디션이 안 좋았던 것같은데, 폴 드링크홀, 삼소노프는 오히려 T2에서 좋지 않다가 호주오픈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네요. 이번이 ITTF World Tour 27 번째 우승이라네요. 역대 최다승자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빠빠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07.12 네..27번째 우승입니다..
  • 작성자Camel | 작성시간 17.07.10 호주 오픈이 월드투어 플래티넘급 중에서도 총 상금이 제일 많군요. 위키피디아에 $400000 로 나와있는데 의외네요. 오타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참고로 일본, 중국 오픈은 $220000.
  • 작성자머루 | 작성시간 17.07.10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네요 결승전을 하이라이트가 아닌 풀 영상으로 봤는데 왜 삼소노프가 어려운 가를 잘 보여주네요. 백은 기본이고 포핸드에도 벽이네요 시몽고지의 답답한 마음이 절절히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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