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불가리아 오픈] 일본 틈바구니 속에 홀로 빛난 유럽 에이스 옵챠로프.

작성자빠빠빠|작성시간17.08.21|조회수188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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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틈바구니 속에 홀로 빛난 유럽 에이스 옵챠로프.


이번 대회는 일본 선수들이 압도(壓倒) 한 대회였습니다. 남녀 개인단식 본선 1라운드 32강 첫 경기가 끝나고, 남자 개인단식에서는 16강 진출자 중에 무려 11명이 일본 선수였고, 여자 개인단식에서는 16명 전원이 일본 선수들이었습니다. 여자 개인단식은 본선 1라운드 첫 경기가 끝나고 이미 일본의 우승이 예견된 셈이었는데, 그나마 기대를 걸었던 헝가리의 게오르기나 포타, 스웨덴의 마틸다 에크홀름 모두 일본 선수들에 패해 본선 1라운드에서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최종 성적 역시 일본이 휩쓸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개최된 6개 종목(남녀 개인단식, 남녀 개인복식, 21세 이하 남녀 개인단식) 중에 무려 5개 종목을 일본이 우승했습니다. 일본은 남자 개인단식을 제외한 여자 개인단식, 남녀 개인복식, 21세 이하 남녀 개인단식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는데, 개최국인 불가리아 다음으로 출전 인원도 많았고, 일본을 제외하고 세계 상위권 선수들이 많이 출전하지 않은 것도 일본 독주(獨走)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대회 마지막 날, 여자 개인단식 결승에서 일본 에이스 이시카와 카스미가 이토 미마를 4-0(12-10, 11-4, 11-7, 11-5)으로 꺾고 우승하면서 마지막 남은 것은 남자 개인단식 결승전이었습니다. 남자 개인단식 결승에서는 대회 최고 시드권 자인 독일의 디미트리 옵챠로프와 대회 2번 시드권 자인 일본의 마츠다이라 켄타가 맞대결을 펼쳤는데, 최종 경기 결과 디미트리 옵챠로프가 4-1(9-11, 11-7, 11-4, 11-9, 11-9) 승리를 거두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일본의 거침 없는 독주 속에 그나마 디미트리 옵챠로프가 일본의 전 종목 우승을 막았을 뿐만 아니라, 유럽 최고 에이스로서의 자존심을 세운 것입니다. 디미트리 옵챠로프는 앞서 4강에서 나이지리아의 검은 돌풍 콰드리 아루나를 맞아 패배의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접전 끝에 4-3(11-6, 9-11, 8-11, 8-11, 11-4, 11-8, 11-6)으로 꺾고 결승에 올라, 마지막 결승에서 일본의 마츠다이라 켄타마저 4-1로 꺾고 월드투어 개인단식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디미트리 옵챠포으와 마츠다이라 켄타의 마지막 결승전은, 디미트리 옵챠로프의 완승(完勝)에 가까운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디미트리 옵챠로프는 경기가 시작되고 첫 게임만 9-11로 패했을 뿐, 이후 2,3,4,5 게임을 연속해서 따내며 4-1로 승리했습니다. 오히려, 디미트리 옵챠로프에게는 콰드리 아루나와 경기한 4강전이 무척 힘든 경기였습니다.


디미트리 옵챠로프는 첫 게임을 11-6으로 따낸 후에, 2,3,4 게임을 연속해서 내주며 4강 탈락의 위기에 몰렸지만, 5,6,7 게임을 연속해서 따내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경기 초반에는 콰드리 아루나의 강력한 포핸드 드라이브에 밀려 경기 운영에 애를 먹었지만, 5 게임을 따낸 이후로는, 특유의 화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결국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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