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축제가 된 2017 독일 오픈 남자 결승전.

작성자빠빠빠|작성시간17.11.14|조회수503 목록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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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축제가 된 2017 독일 오픈 남자 결승전.


이번 독일(German) 오픈 남자 개인단식 결승전은 자국 탁구팬들에게 대단한 축제가 된 경기였습니다. 무엇보다, 마지막 결승전에 자국을 대표하는 디미트리 옵챠로프와 티모 볼이 나란히 출전해 우승을 다투었고, 두 선수 모두 중국을 포함해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에이스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모두 이겨내고 결승에 올랐기 때문입니다. 분명, 중국 선수들의 출전 비중(比重)만 놓고 본다면 두 선수의 결승 진출을 예상하기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중국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 세계 1위 마롱을 제외한 주전급 선수 대부분이 출전했고, 전체 출전 인원에서도 전례(前例)없는 대규모 선수단이 출전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국은 유일한 4강 진출자였던 세계 2위 판젠동이 4강에서 디미트리 옵챠로프에 3-4(1-13, 7-11, 11-7 11-3, 9-11, 11-8, 13-15)로 패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마지막 결승전은 디미트리 옵챠로프와 티모 볼의 맞대결이 성사된 것입니다.


그리고, 독일 오픈 결승전 역시 최종 승자는 디미트리 옵챠로프였습니다. 4강에서 판젠동이라는 괴물(怪物)을 꺾고 결승에 오른 디미트리옵챠로프는 마지막 결승에서 자국 최고 라이벌인 티모 볼에 4-3(9-11, 11-5, 11-9, 6-11, 11-7, 7-11, 11-6) 승리를 거두고 최종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디미트리 옵챠로프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해에만 월드투어 4개 대회(인도, 중국, 불가리아, 독일)에서 우승하는 최고의 활약을 이어갔고, 지난달 리에주(Liege) 남자 탁구월드컵에서 우승한 것까지 더하면 2017년 한 해에만 무려 5개의 국제 대회 우승을 쓸어담았습니다. 그에 반해, 티모 볼은 또다시 디미트리 옵챠로프의 벽에 막혀 3번째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서두에 언급한 대로, 이번 대회는 디미트리 옵챠로프의 우승을 예상하기가 쉽지 않은 대회였습니다. 무엇보다, 중국에서 대규모 선수단이 출전했고, 디미트리 옵챠로프 라인에만 4명(판젠동, 장지커, 옌안, 저우위)의 중국 선수가 포진(布陣)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4명 중에 장지커는 본선 32강 첫 경기에서 포르투갈의 티아고 아폴로니아에 1-4(9-11, 7-11, 11-7, 9-11, 3-11)로 패했고, 저우위는 16강에서 자국의 판젠동에 0-4(4-11, 8-11, 4-11, 8-11)로 패해 탈락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2명의 선수는 디미트리 옵챠로프가 직접 이겨냈습니다. 디미트리 옵챠로프는 16강에서 중국의 옌안에 4-0(11-8, 11-8, 11-5, 11-6) 완승을 거두었고, 4강에서 판젠동을 4-3으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디미트리 옵챠로프로는 자국에서 개최된 플래티넘(Platinum) 대회에서 최고의 활약으로 우승을 차지한 것입니다.


디미트리 옵챠로프 - "지쳤고, 매우 피곤하다. 하루만에 이와 같은 수준의 경기를 두 경기나 한다는 것은 우리 둘에게 무척 힘든 일이다. 하지만, 나는 내가 가진 전부를 쏟아부었고, 언제나 그렇듯 결승에서 티모 볼을 상대로 결승전을 치르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었다. 그리고, 이전까지 티모 볼을 상대로 많은 접전 경기에서 승리한 것이 나에게는 정신적으로 자신감이 되었고, 마지막 결과를 다르게 만들었다." (출처 : ITTF 인터뷰 내용 中)


디미트리 옵챠로프와 티모 볼의 마지막 결승전은 이번에도 대단한 접전이었습니다. 처음 시작은 티모 볼이 11-9로 먼저 승리했지만, 이후 두 선수는 정확히 한 게임씩 주고 받는 접전을 이어갔고, 결국 게임스코어 3-3 상황에서 디미트리 옵챠로프가 마지막 7게임을 11-6으로 승리하며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디미트리 옵챠로프는 이번 결승전 승리로, 올해 결승에서만 티모 볼을 3번이나 꺾고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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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곡괭이 | 작성시간 17.11.14 이상수선수 준결승에서 티모볼과의 시합이 너무너무 아쉬웠습니다. 결승에 올라갈 수 있을거라 생각했고 올라갔으면 우승도 예상해볼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긴장을 했는지 힘이 잔뜩 들어가있어 평소와 같은 플레이가 안나오는 듯 보였습니다.
    이상수 선수 많이 아쉽네요.
  • 답댓글 작성자무아지경 | 작성시간 17.11.14 네,평소이상수선수같지않았던느낌이 있어요. 굉장히 빠르고 전진속공형인데 발이 좀덜움직이는것같았고 결국 리시브범실이나 공격범실도 평소보다 좀많아서 아쉬웟어요..원랜....왠만하면 들어가고 잘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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