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어이야기]코리아오픈 참관기 7월 4일(목)

작성자이름은 MS|작성시간19.07.06|조회수311 목록 댓글 2

지난 목요일 2019코리아오픈이 열린 사직구장에 다녀왔다. 짧은 소회나마 적는 것이 탁구동호회 회원으로의 의무감이랄까 길게 쓸 수 없는 곳이기에 요점만 간략하게 쓰겠다. (목요일 당일 경기만의 소감이라 준결승, 결승에 대한 것과는 충분히 다를 수 있다.)
1. 선수층: 말할 필요도 없이 중국이 최강임에는 여지가 없다. 마롱이나 판젠동 말고도 순위에 없는 수첸하오같은 선수도 랭킹이 하위에 있을뿐 세계적인 선수들이다.  일본도 몇년 사이에 왜이렇게 선수층이 두터워졌나 놀랄뿐이다.
  하리모토나 미스타니 준외에도 니와코기 와 랭킹이 한참아래인 선수들도 장난이 아니었다.우리도 그나마 선수층이 조금 좋아졌기는 했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는 생각도 들면서 임종훈, 조승민 안재현 선수가 선전하는 걸 보고 발전의 여지가 많다는 생각을 했다.
여자선수들도 중국이 독보적인데 인상적인 것은 일본선수들이다. 일본은 여자들중 우리와 달리 귀화선수가 거의 없다. 남자도 하리모토만이 부모님이 중국사람일뿐  오랫동안 선수관리를 해서인지 선수층도 두텁고 실력도 두드러진 것이 눈에 띄었다.
우리의 여자선수들은 좀 걱정이다. 귀화선수인 전지희가 이번대회에서 조금 반짝하는 수준이고 같은 귀화선수인 김혜영이나 최효주등은 좀 그렇다는 느낌이다. 서효원을 제외하고 다른 토종선수들과의 차이가 많이 나는 느낌이다.
   신동이라는 신유빈은 탁구를 잘치는 유망주수준이지 천재소리를 듣기에는 무리가 있다. 남자선수인 조대성도 마찬가지.
   러시아나 스웨덴선수들은 아시아국가들과 별 차이가 없이 게임능력이 탁월했다.반면 인도, 스페인선수들은  우리나라 고교상비군이나 상위권 선수들 수준으로 보였다.
  2. 기술특징.  백플릭이 대세를 넘어 주무기로 쓰이는 시대가 됐다. 특히 중국선수들의 백플릭의 회전은 상상을 초월해  같은 선수들끼리도 잘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보였고  선수들의 서브도 아마추어들이 흔히 백쪽으로 보내는 반면 대다수가 포핸드나 몸쪽으로 많이 보냈다. 물론 이는 선수들 특징에 따라 다를 수 있기때문에  다를 수가 있다.
  3. 관객층: 거의가 40대에서 70대로 아직도 탁구는 나이든 사람들이 하는 경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중간 중간 나이든 꼰대들이 주위사람들 생각않고 평가내리며 떠드는 소리를 볼때면 많이 부끄러웠다.
우리가 축구를 볼때 EPL이나 분데스리가경기를 관전하면 그냥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과 조기축구회 사람들과의 경기관점이 다를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이곳에서 탁구경기를 보면서 생각하는 건 영화를 본다고 생각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다.
  옛날부터 무협지를 즐겨봤고 한때 아마추어 무협작가를 해볼까 한 적도 있 었지만  정통수업을 받는 제자들은 고수들의 게임을 통해 실력을 일취월장 시킬 수 있다고 하지만 우리같은 근골과 동체시력이 쇠퇴한 나이의 사람들은 오히려 눈을 망치고 몸을 망칠 수 있다고 생각된다.
  그저 나보다 한 두 부수 위의 사람들의 모습을 따라하는 것이 오히려 안정적일 수 있다는 생각과 함께 아무리 센 공격도 편안한 자세로 받아내력고 노력하는 것을 보며 기본에 충실하고 조급하지 않은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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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슈미아빠 jw | 작성시간 19.07.06 많은부분에 동의하게 되는 글이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이름은 MS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7.06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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