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한테 자주 얻어맞아요.

작성자수노기|작성시간16.07.20|조회수860 목록 댓글 7


탁구가 부상을 조심해야하는 게 맞습니다.

작년에는 살짝 발을 삐끗했는데 붓지도 않고 아프기만 해서

며칠을 한의원에서 피도 뽑고 침도 맞고(얼마나 아프던 지..엉엉...)하면서

등산도 하고 걷기도 하고 탁구도 물론 치면서 한달을 보내도 안 낫길래

정형외과 가서 사진 찍었더니 글쎄 새끼발가락 골절이었어요.

반깁스라도 했어야했는데 이미 뼈는 붙어가고 있는 중..ㅎㅎ

그걸 피뽑고 침맞고 했으니 멍청했죠.


요즘은 웬만해서는 멀리 날아가는 공은 안쫓아가려고 하는데도

공에 자주 맞아요.


날아오는 공을 향해 돌진하다보니

테이블 맞고 튄 공을 미처 못치면서 얻어맞고

후려패서 아웃되는 공도 맞을 때 있고

유난히 온 몸으로 특히 얼굴에 공을 많이 맞습니다.

면적이 넓어서 자주 맞나보다고 하면서 웃긴 하는데..^^;;


지난번에는 오른쪽 눈을 세게 공으로 맞아서

충혈되고 눈물나고 너무 아파서

다음날 안과병원도 갔었어요. 다행히 이상은 없었지만.


그런데 그 뒤로 또 두 번이나 눈알에 정통으로 맞았습니다.

입술이 부르튼 적도 있고요.


게임하는 나를 유심히 보던 회원 한 분이

공이 세게 오면 못칠 것같으면 피해야하는데

전 똑바로 바라보면서 달려든다는군요.

그러고보니 다들 공을 맞아도 옆구리나 허벅지 쪽으로 맞지

저처럼 눈이나 광대나 입술 쪽으로 맞는 사람은 없더라구요.


전체적인 움직임을 못보고.

제가 공만 보고 달려들어서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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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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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테드곰 | 작성시간 16.07.21 오재미. 오랫맘에 들어보네요.ㅎㅎㅎ
  • 작성자푸른별 | 작성시간 16.07.20 탁구공이 님을 유난히 사랑하나 봅니다. 특히 얼굴과 눈을...
  • 작성자파주지니 | 작성시간 16.07.21 저도 흥분하지 않고 차분하게 치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소리를 거의 매일 듣는 편인데 혹시 탁구 치실 때 차분하게 치질 못하시는 것은 아니신지요?
    공이 오면 속으로 '둘 셋'을 외치며 차분하게 공을 기다렸다 스윙해보세요.
  • 작성자km3888 | 작성시간 16.07.21 가끔 보면 공들과 친하신분들이 꼭 한두분 계시던데~^^
  • 작성자수노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7.21 답글들 감사합니다. 오늘 아침도 얼굴로 날아오는 공 라켓으로 쳐버렸는데...음..역시 행동이 너무 성급해서가 정답일 것 같습니다. 파주지니님 말씀처럼 둘, 셋을 외치며...자꾸 공을 맞다보니 주눅이 들어버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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