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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목 & 자유 게시판

멋진걸이 강릉슈신님을 만나러 강릉 다녀왔어요(둘째날)

작성자멋진걸|작성시간18.08.16|조회수862 목록 댓글 44

어제 광복절날 즐탁하면서 잘들 보내셨나요?

저는 모처럼 백드라이브 연습을 핌플사용자 분과 함께 저녁에 잠깐 하였어요.

 

그럼 강릉 다녀온 두번째 이야기를 함 시작해볼까요?

저녁에 집에 와서 슈신님이 내어준 블루베리가 너무 달콤하고 맛있었어요

아마도 제가 먹어본 블루베리중 가장 맛있었던것 같아요...언니도 너무 맛있다며 다음날 사고 싶어했는데

못샀어요 ㅎㅎ

 

잘 자고

아침에 눈을 떴는데 9시쯤?? 슈신님이 아침먹으러 가자 했어요

하지만 언니는 조금 더 누워있기를 원했죠?? 언니가 탁구를 하면서 야행성이 되여 습관이 늦께까지

탁구하고 시원한 맥주한잔???하며 사람들과 담소나누는걸 하다보니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났었던것 같아요 ㅎㅎ

그래서 우리는 조금 더 누워 있다가 10시쯤? 이제 밥 먹으러 가자고 했죠..

차를 타고 가는데 풍경들이 참 시골스럽고 고향에 온듯한 느낌..

 

생각들도 건물들도 차들도 공기도

모든것들이 빡빡하고 답답한 서울과는 달리 여유롭고 편안해보이고 시원해보이는 느낌이 참 좋았어요.

시골에서 자란 저에게는 참 그리운 풍경들이였습니다.

강릉은 가게들도 오후6시면 문을 닫는 그런 분위기라네요 ㅎㅎ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한참을 달려 간곳은 초당 순두부거리

 

 

동네 유지분인 슈신님이 추천하는 곳을 향해 고여오는 침을 삼키며 부지런히 따라갑니다.

무슨 차들과 사람들이 이리 많노??ㅎㅎ

모두가 우리같은 사람들이겠지? 하며 맛있는 밥 먹을 생각에 신났어요.

그런데...

그~~런~~데~~에..

헉~~~~~~~~~무슨 대기자가 이렇게 많은걸까요??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왼쪽에도 저 안쪽에도

힝~~~많아도 너무 많아요..배고픈데..ㅠㅠ 이리해서 밥먹겠나? 

 

이 생각하며 둘러보고 있는 사이 동네 유지분 순번표를 뽑아들고 나타나 보여줍니다

 

뜨~~~~~~~~~~~~헉~~~~~~~~~~~~

잘못본건가??? 눈을 비비고 다시한번 보고 또 한번보고.

믿기지 않는 대기자 수.............................

 

도대체.

무엇때문에

왜??? 라는 의문만 남긴채

길건너에 보이는 집으로 기운이 빠져 늘어진 어깨를 애써 들어 올리며 터벅터벅 걸어갔습니다.

 

동네 유지분의 위로의 말..

저기도 괜찮아요 ㅎㅎㅎ
안괜찮으면 어쩔??? 배고프니 시장이 반찬이라고 맛있게 먹어야징~~^^

그리하여 우리가 간곳은

 

이곳은 순두부보다 청국장이 더 맛있다네요

여기서도 대기표를 뽑았죠..그나마 이곳은 기다릴만했어요...저기 정자에 열서브언니의 옆모습이 보이네요 ㅎㅎ

우리는 정자에 앉아 순번을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주위를 보니 소나무들이 참 많이보였어요..나무가 많아 좋더군요

 

정자에 앉아 마당에 있는 나무들을 찍은거예요.

동네유지 슈신님과도 한컷 ㅍㅎㅎ

 

이때까지만 해도 슈신님은 지갑을 잊어버린걸 생각지 못한듯하네요 ㅎㅎ

지금이니깐 웃을수 있죠..그땐 정말 바늘방석에 앉은듯 마음이 참 힘들었답니다...

지갑이야기는 잠시후에~~~~(참 아찔했던 하루 ㅎㅎ)

 

한참을 기다리다가 드디어 순번이 되여 식당으로 입장합니다

맛있는 밥을 먹을 생각하니 정말 너무 신났어요~~

저희가 주문한 것은

맑은 순두부, 순두부 전골, 황태찜 이였어요

열서브언니의 탁월한 선택 황태찜...너무 너무 맛있었어요..부드럽고 감칠맛나고

황태찜을 못먹었다면 아마도 후회했을만한 그런 맛이였어요

 

동네 유지분은 유지분이라서

저는 워낙 주방쪽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서

우리의 열서브 언니만 괜한 고생....(언니 사랑합니다~~^^)

 

그래서 요번엔 제가 동네유지분을 시켜먹었습니다 ㅍㅎㅎㅎㅎ

 

잘했죠??? 가만히 보니깐 슈신님은 저런거 완전 안해본듯해요 ㅎㅎ

나하고 비슷한 스퇄~~~ㅍㅎㅎㅎ(별로 좋은건 아닌것 같은데 저도 생각이 잘 안되여지더라고요.해야된다는 생각..)

순두부 전골은 그런대로 먹을만했고요 맑은 순두부는 영~~별로라네요..언니가~

우리는 식사를 마치고 언니가 계산을 하고 나왔어요..( 이상타? 어제 분명 슈신이가 아침 사준다한것같은데 또 언니가 사네...)

 

주차장을 걸어가는데 동네유지분 왈...

동네유지(슈신): 제가 지갑이 없네요..분명 아침에 가지고 나왔는데? 그래서 계산을 못했습니다

언니와 나: 엥?? 정말??  집에다 놓고온거 아냐?

동네유지: 분명히 가지고 나왔는데요...

언니와 나: 우리가 앉은곳도 없이 계속 걸어다니기만 했는데 ...집에 있을지 모르니깐 집에 가보자.

 

우리는 계획했던것을 모두 뒤로 한채 다시 집으로 되돌아갔습니다

마당에 차를 세워놓고 혼자 들어갔다 나왔는데 빈손으로 털레털레..ㅠ

언니와 저는 마음이 편하지가 않아 걱정만 태산같이..

차를 다시한번 살피고 집에 없다는 말에 우리가 다같이 들어가서 찾아보자며 다시한번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집안을 다 살펴보아도 지갑은 보이지가 않아 어쩔수 없이 여기저기 신고 해야겠다며 관광??ㅎㅎ 을 위해 집을

나섰으나 개운치않고 편치 않은 마음으로 돌아다니는게 왠지 마음내키지가 않았지만 표현은 할수가 없어 동네유지분의

기분만 살피고 있었습니다 ㅠㅠ

 

이런 기분으로 다녀도 신나지 않을것 같아 그냥 집에 간다고 할까?? 괜히 왔나보다... 별생각을 다 하며 가만히 쥐죽은듯이

눈치만 보고 있는데 동네 유지왈..

식당에 다시한번 가봐야겠다는 군요..그래서 그렇게 하라했죠(다른 말은 할수가 없으니깐요 ㅎ)

다시 식당으로 향해 가는 그 길이 왜그리 먼지..그런 분위기 있잖아요

애써 태연한척 하지만 마음 불편한거 ...거시기 한거요...ㅎㅎ

저희를 주차장에 있게 하고 슈신님은 혼자 떠났습니다

 

언니와 저는 너무 걱정스럽고 분명 여기에서는 빠졌을 곳이 없다며

코를 빠트리며 한참을 있었는데

잉~~~~???

저기에서 걸어오는 슈신님의 손에 지갑이???????????

대박~~~

어찌된거야???

급 우리의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글쌔 두번째 식당에서 번호표를 뽑고 정자에 앉기전 슈신님이 다른곳에 잠깐 앉았었나봐요

그곳에서 떨어트렸는데 누군가 주워서 식당 카운터에 맡겼답니다.

에고머니나...

정말 주운사람 누군지 몰라도 정말 착한사람이네 를 연발하며

우리는 정말 너무 행복했습니다 ㅎㅎㅎ

이제 마음편하게 나머지의 일정들을 즐길수 있게 되여서 얼마나 다행이였는지 모릅니다~

 

저는 마음을 얼마나 조렸던지 소화도 안되고 완전 혈압 급 상승

큰일날뻔했어요(혼자 속으로요 ㅎㅎㅎ)

우리는 가벼운 마음과 가벼운 발걸음으로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하여 슈신님이 추천하는 찾집으로 갔습니다

들어서는 순간 역시 사진작가가 좋아할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또 들었어요

잠깐 구경하시죠.....

 

 

 

예쁜 화분들과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정말 많았어요~

사진찍기에 좋은 곳..

다음은 커피숍안으로 들어가 볼께요

 

이곳 주인장님께서는 탁구인이랍니다.

강릉슈신님과 같은 구장에서 운동하시는 분인데 포스가 아마도 여자 1부쯤 되여보이시더라구요 ㅎㅎ

주인장님께서 저희를 보자마자 왜?? 어제 안왔냐며..

늦께까지 몇몇 분이 기다리고 있었다며 ㅎㅎ

아마도 슈신님께서 서울에서 누군가 온다는 운만 띄워놓고 안간 분위기더라고요~^^

 

 

많이 크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작은 커피숍은 아닌데 구경거리가 참 다양하더라구요

언니는 이것 저것 보고

필요한것들도 구입하고 그랬어요

구입한것들을 슈신님차에 두고 오긴했지만요 ㅎㅎㅎ

택배로 보내주기로 했답니다~~

 

 

 

다른쪽 공간에도 모두 모두 나무로 만들어진 소품들이 참 특이하다 싶었는데

남편되시는 분이 직접 옆에서 나무공방을 하고 계셨어요

나무로 만든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정말 갖고 싶을정도로 예쁘더라구요

 

 

또 한켠에는 LP판도 있었어요

 

남편분은 만들고 아내분은 커피숍 운영하고 멋져보이더라구요

서울에 있는 딸도 몇일내로 내려와서 엄마와 같이 커피숍운영을 한다네요

딸과 함께 할수 있어 너무 좋다시며 말씀하는 내내  얼굴에 행복함이 가득 묻어나서 이야기 듣는

저도 기분 좋았어요.

건강이 안좋아서 탁구를 하게되였는데 건강이 많이 좋아지셨다고 하셨어요

부디 건강하게 탁구도 즐기시고 커피숍도 잘 되고 딸과 남편분과 함께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한참을 구경하며 이야기하다가

강릉까지 왔으니 바다를 봐야하지 않겠냐는 저의 말에 모두들 일어나 바다를 향해 나섰습니다

언니와 저는 목적지가 없어요..그저 동네유지분이 알아서 데리고 가는 대로 그냥 가면 되는 거였죠 ㅎㅎ

도착한 곳은 커피의 거리와 함께한 경포대 해수욕장?

이름도 정확히 모르지만 하여튼 해수욕장에서 바닷바람을 조금 쐬였어요

 

 

커피숍들이 어마무시하게 많더라구요 ㅎㅎㅎ

경포대가 아닌가?? ㅎㅎㅎ 모르겠어요. 맞을수도 있고 틀릴수도 있지만 별로 중요하진 않아요..저에겐 ㅎ

모래사장에서 물에 들어가는 곳의 경사가 심해서 조금 위험해 보이기도 하더라구요

보기만해도 시원해보였어요~~

그냥갈수가 없어 언니와 한컷~^^

주변을 조금 걷다가 무언가를 해야할것 같아서 점심도 아니고 그냥 서울 올라가기전에 강릉에서 먹어봐야 하는것을 먹어보기위해

출발~~ 먹방을 온 기분 ㅎㅎ

여행에서 빼놓을수 없는것이 그 지역에서 유명한것들 먹어보는 거잖아요..

 

다음으로 추천된 메뉴는 막국수.

하지만 밥을 먹은지가 그리 오래되지 않아서 일단 막국수집근처에 차를 대어놓고 관광을 잠깐 하기로 했습니다.

어딘지 모르고 그냥 가는대로 따라가면서 보는데 바다와 바다를 가로지르며 줄에 메달려 오가는

관광물품이 있더라구요..재미있어 보였어요..남자친구와 왔더라면 꼭 해봤을법한 것..

가격은 19,000원

 

위에줄에 한사람, 아래줄에 한사람~~ 엄청 시원하고 재미있을것 같아요.

저희는 다리위에서 눈으로만 구경했어요

 

여기서 잠깐.....

구경하면서 저는 전날밤에 탁구하면서 쌓인게 있었던지 슈신님을 눌러줍니다 ㅍㅎㅎㅎㅎㅎㅎㅎ

탁구로는 못 누르니깐 힘으로라도?? 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사진을 찍다보니...

갑자기 박야탁이 했던말이 생각났어요.

맨날 똑같은 포즈로 사진찍는거 그만하라고...치~~

사진이 다 그렇지 뭐..

그래서 생각해 낸것이 바로!!!!!!

해보고 싶었던 것이기도 했으니깐 도전 한번 해봤습니다 .풉~~~

레디~~~고~~~

 

몇번의 수정끝에 ㅎㅎㅎ 발이 안떨어져서 높이 뛰어지지가 않아요

고작 몇센티 안올라가는 저의 모습에 언니와 슈신이 웃음....ㅎㅎ

하지만 사진작가의 손으로 가니깐 멋지게 잘 나왔죠???

이 사진을 박야탁에게 바칩니다 ㅍㅎㅎㅎㅎㅎ

 

요렇게 사진찍고 놀다가 배가 좀 꺼져서 식당으로 갔습니다

 

여기에서도 한참을 기다렸어요

기다림은 기본...

막국수 3개와 메밀전병을 시켰는데 제가 막국수 나와서 사진찍기 전에는 메밀전병 먹으면 안돼!!!!라고 했더니

열무김치라도 먹는다며 ㅎㅎㅎ(왠지 설정샷 같죠?)

드디어 막국수가 나왔어요

 

요번 여행에서는 음식이 정말 모두 모두 맛있었어요

모두다 동네유지분인 강릉슈신님 덕이였죠...

저는 원래 국수 요런거 잘 안먹는데 이날은 정말 맛있게 한그릇 잘 먹었습니다.

 

잘 먹고 식당에서 나왔는데 동네유지님 지인을 만났네요..그런데 그 지인분의 모습이 재미있어 몰래 한컷^^

 

 

날도 더운데 저는 저 지인분의 머리카락을 보고 완전 홧병나는줄 알았어요 ㅎㅎㅎㅎㅎ

 

이제 강릉에서의 즐거웠던 일들을 뒤로하고 차를 세워놓은 주차장으로 가서 서울로 향할 시간이 왔네요 ㅠ

막내동생집에 놀러왔다 가는 기분...참 괜찮았어요~

 

다행히 지갑도 찾았구요..편한 마음으로 돌아올수 있어 얼마나 감사했던지 몰라요~~~

 

우린 작별의 악수를 나누고 강릉을 떠났습니다.

슈신님 고맙고 감사했어요~~~항상 건강하게 잘 지내고 돈 많이 벌고 ㅎㅎ

탁구로 인한 만남의 인연들이 참 좋았습니다....마음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들이였습니다

 

올라오는 길에 언니와 휴게소에서

망고쥬스 한잔

 

언니~~~

언니와 함께한 짧고도 긴 여행 너무 즐거웠어요

같이해줘서 너무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다음 만날때까지 건강하셔야 해요~~ 

 

멋진걸의 강릉 여행기는 여기까지 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모두 모두 더위에 건강조심하시고 즐탁하시면서 행복한 나날들 보내세요

 

 

                                                                      성수동에서 멋진~걸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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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멋진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8.17 정말 행복한 시간이였어요
    꼭 한번 가보세요~~^^
  • 작성자열서브 | 작성시간 18.08.17 여행기 읽어 내려가면서 그 날 일이 새록새록~~
    우리 참 멋진 여행을 한거야~~
    탁구가 새로운 길을 열어주고 있어~
    덕분에 난 참 좋다~~^^
  • 답댓글 작성자멋진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8.17 저도 글 쓰면서 그날 일들을 다시 회상했어요~
    저도 탁구하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했어요..좋은 언니도 만났잖아요 ㅎㅎ
  • 답댓글 작성자열서브 | 작성시간 18.08.17 멋진걸 난 지금 대전 내려가고 있어~강습 받으러~~^^
  • 답댓글 작성자멋진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8.17 열서브 오~~잘받고 오세요
    지인분들과도 오랫만에 즐탁과 즐거운 시간보내시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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