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친목 & 자유 게시판

여러분의 첫 아르바이트는 무엇이였나요?

작성자도라미 (운영진)|작성시간18.10.14|조회수405 목록 댓글 39

주말을 맞이하여 대청소를 하였습니다.

책 정리를 하다가 옛날에 봤던 책을 발견했는데요.

이렇게 투명 비닐로 책 포장을 했었네요.

저는 책을 특별히 깨끗하게 보는 스타일은 아니구요. 사연이 있습니다.

저의 첫 아르바이트가 만화방이였어요.

지금은 스마트폰으로 볼거리가 많이 생겨 만화방이 거의 없어졌는데 당시까지만 해도 최고의 오락시설 중 하나였죠.

제가 일한 곳은 담배연기 자욱한 케케묵은 지하가 아니고, 만화책을 좋아하는 소녀 같은 사장님이 운영하신 1층에 위치한 아담한 곳이였어요.

만화책 빌리러 갔다가 아르바이트 구하신다는 걸 알고 저를 쓰시라고 강력하게 어필을 했었죠~^^

출근하면 라디오를 제가 좋아하는 주파수로 맞춰 놓고 반납된 책은 제자리에 꽂아 두고, 신간 들어온 것은 투명 비닐로 깨끗하게 포장하고... (원피스 같은 초히트 만화책을 포장안하고 대여해주면 큰일 납니다 ^^;)

그때 습관이 되어 당시 공부하던 책들도 포장해서 사용을 했었답니다.

첫 아르바이트 월급을 탔을 때 너무나 신이 나서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문자를 보냈는데 배철수 아저씨가 축하한다고 읽어줬었던 기억도 있네요.

제 인생을 통틀어 가장 독서(?)를 많이 했던 시절이였습니다. ^^v

여러분의 첫 아르바이트는 무엇이였나요?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도라미 (운영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10.15
    댓글 이모티콘
  • 작성자구탁구 | 작성시간 18.10.16 전 일명 용팔이 97년 대학다니면서 방학이용해서 컴퓨터 고치러 갔다가 용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네요.
  • 작성자Young_pingpong | 작성시간 18.10.16 저도 어렸을때 만화책 비디오 빌리러 자주다녀서 "아 우리부모님도 책방하면 좋겠"생각했는데 도라미님은 아르바이트를 해보셨군요! 저의 첫알바는 20살 대학교 방학때 집근처 아디다스 대리점 직원으로 일했던 기억이있어요!
  • 작성자다같이 셰이크 (구/나홀로 펜홀더) | 작성시간 18.10.16 열 살 때 쯤, 마흔을 넘기신 아버지 흰 머리 뽑고 개당 10원씩 받았습니다. 수입이 짭짤해지기 시작할 무렵 없어진 아르바이트.
  • 작성자발베이스 | 작성시간 18.10.17 저는 마트 납품용 대형 에어컨 만드는 공장에서 첨으로 알바 뛰었어요 ㅎㅎㅎ 몇 달 벌어서 일본 배낭여행, 스네어 드럼도 구입했었네요...와 그 때가 있었군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