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ㅎ 여러분은 이럴 때 어떻게 하시나요? 제가 미친넘 같아서요. ^^

[다시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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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여러분은 이럴 때 어떻게 하시나요?

제가 미친넘 같아서요. ^^

저는 사회생활을 잘 못합니다.

즉, 당연히 받아야 하는 것을 못 받았어도 기분이 나쁘지 않을 때가 많고

부당한 대우를 받았어도 사후세계를 천국에 가기 위해 안 싸웁니다.

그리고 불의를 보면 매우 잘 참구요.

또 당연히 해줘야 하는 것도 잘 모릅니다.

그래서 저와 친구인 분들은 한 없이 퍼주는 천사같은 사람들로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예를들면 너무 급해서 4백만원을 친구에게 빌렸는데 지금도 안 갚고 있습니다.
또 돈을 줘도 안 받아요.

어떤 분은 자기가 타던 차를 새차로 바꾼다고 저에게 선물을 주셨는데 올 수리를 다해서 주시더군요.(타이어 4개 다 바꾸고, 엔진오일 갈고, 미션오일 갈고, 브레이크 오일 갈고 브레이크 갈고, 필터 갈고 필터 4개 주시고, 체인 주시고, 받데리 갈고, 여름용 겨울용 시트도 주시고 뭔가 주신게 많은데 기억이 여기까지이네요...)
유지비 없어서 싫다고 해도 제발 받아달라고 그냥 팔아도 3백은 받으니까 정 유지 못하겠으면 팔면되지 않느냐시더군요.
그래서 지금 잘 타고 다닙니다.

남중, 남고, 공대를 다니다보니 여성을 지나다니는 분들만 봤습니다.
제가 있던 과는 입학했을 때 4학년까지 6백명인데 그 중에 4학년 졸업반에 1명이 여자였고 외모도 이뻤습니다만 딱 한번 봤습니다.

그런 환경에서도 저는 다른 과의 여자후배들에게 밥을 얻어먹고 다녔습니다.
졸업할 때쯤 되니까 제가 배고프다고 하면 선배 밥사줄께요.
자동으로 그런 분위기였죠.
2번인가 후배에게 밥 사준거 같군요...

♧쓸데없는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제가 궁금한 것은

라디오 사연에 고민을 올렸던데 이해를 위해 1인칭으로 쓰겠습니다.


아는 분이 탁구대회 신청을 하셔서 바쁜 일이 있어서 제가 대신 나갔습니다.
공짜로...

그런데 경품으로 러버를 1장 받은거예요.

이름으로 발표가 되기 때문에 다들 그 분 이름으로 받은 것을 알고 또 같이 나간 사람들이 말해줬어요.

저는 제가 안 갔으면 어차피 못 받는 것이라 제가 먹었고 받았다는 말도 안했다면 제가 나쁜넘일까요?


만약 러버 1장이 아니라 '로봇청소기(라디오 사연에서는 이것으로 나왔습니다.)'라면 나쁜 사람일까요?
같은 직장을 다니는 사람이고 송연회 경품 추첨에서 갑자기 애기가 아파서 추첨권은 친한 사람에게 맞겼는데 모두가 당첨된 것을 아는데 꿀꺽한거죠...

저는 추첨권을 준 순간부터 그 사람꺼라고 생각하거든요.

[다시오리라]

Conan (포럼지기) 헉!
라디오 사연을 정확하게 다 들으셨군요?

깜짝 놀라는 중이고 정확한 답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Conan (포럼지기)]

다시오리라 아니에요. 흔히 발생하는 상황이니까요. 그리고 제목에 너무 자극적인 말씀 안하셔도 되어요. 옳고그름 앞에서 상식적인 반응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누구를 미친사람으로 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다시오리라님의 사정과 사연도 있으니까요. ^^

[팔광]

부수가 같은분인지 모르겠으나....
일단 대리시합인데요?
이게 정당한가 먼저 묻고 싶습니다.

만약 상대방이 이의제기하면 님은 무조건 탈락입니다.바로 퇴장입니다.

공식대회아닌 동네탁구장이라 서로 다들아는사이라면 이해하겠지만.....

[아테나]

러버를 내 라켓에 붙이고, 남은 자투리는 그 분께 주세요
공평하죠

[파젤]

도덕판단 문제군요.

그냥 아무 생각없으면 가지면 됩니다. 그런다고 아무도 미친 사람 취급하지 않습니다.

이거 내가 가져도 되나? 하면 이미 자신이 그것을 가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이기에 돌려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