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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목 & 자유 게시판

허리건강 그리고 탁구

작성자레드코드|작성시간19.10.18|조회수534 목록 댓글 4

어느날 갑자기 허리가 아파 스트레칭과 테이핑 등으을 했다.
그 후 괜찮아서 계속 탁구를 쳤다.
늦게까지 치는 날도 많았다. 보통 12시나 새벽 1시까지 운동을 했으니...
탁구의 중독성(누구나 다 아는 그느낌)때문에 1주일도 2번은 몸을 불살라가며 탁구를 쳤다. 레슨도 힘들게 받고, 연습도 그리고 연습...
그러던 어느날 아침에 일어나니 허리통증이 너무 심해 일어설수가 없었다. 이상했다. 오른쪽 허벅지 근육의 경련이 일어났다. 어제까지만해도 허리통증을 느끼지 못했기에 좀 있으면 괜찮아 지겠지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의 강도는 강해지고 경련도 주기적으로 일어났다. 몇가지 테스트를 해보았다. 이후 디스크가 터졌음을 감지했다. 나는 왜???? 라는 질문을 혼자 했다. 아무 증상도 없다가 왜???????
출근을 어렵게 한후 증상을 말한 후 지인(신경외과 의사)에게 연락후 병원을 방문했다. 영상찰영(mri) 후 디스크가 터져서 신경을 누르고 있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호발부위인 요추 4번,5번이 아닌 요추 2,3번을 확인하고 더 한번 놀랐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근육의 힘빠짐(마비)를 느꼈다. 정확히 대퇴사두근(허벅지근육)에만 힘이 빠졌다. 그로인해 한다리로 서있기, 계단 오르내리기등이 되지않았다. 지인이 응급수술을 하자고해서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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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8주가 지났습니다.
이는 8주전 제 이야기 입니다. 현재는 다치기전 근력의 95%정도 회복했고요, 저림증상(무릅부위)은 조금 남아있습니다. 수술 후 구글을 통해 요추디스크 2,3번 탈출 사례를 찾아보았습니다.
저 말고도 많더군요. 발레를 하는 사람, 피겨선수등..

요추의 상위 쪽에 속하는 요추2번,3번 디스크는 허리 회전 움직임이 일어날 때 요추의 밑으로 골반, 하지까지 움직임을 연결할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걸 알게되었습니다. 물론 다른 요추디스크도 스트레스를 받겠지만, 요추의 상위부는 회전 움직임에 대한 스트레스를 그리고 요추 하위부위와 천추로 연결된 부위는 허리를 구부렸다 폈다하는 움직임에서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걸로 찾게되었습니다.

하여간 전 운이 좋아 빨리 치료해서 현재 상태는 양호합니다. 그리고 이글을 읽으시고 허리 수술을 고민하신다면 응급상황(근력이 갑자기 없어져 서있거나 걷는데 불편한 상황)이 아니면 허리수술은 참아주세요. 수술을 하게되면 수술부위가 섬처럼 부어오릅니다. 제 경우에는 그 섬이 없어지기까지 7주정도 된 것 같아요.
그 상처 밑으로 여러 조직이 연결되 있습니다. 수술로 인한 엉켜진 근막, 상처가난 복잡한 여러 허리근육들, 그리고 허리신경까지요..
이 복잡한 구조들이 자리를 잡는데 장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허리가 아프시다면 전문가에게만 의지하지 마시고 본인의 몸을 잘 이해하는 시간이 더해지면 좋을것 같아요.

두서 없는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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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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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왼손짱 | 작성시간 19.10.18 제 친구보니까 디스크터지면 바로 주저 앉았던데... 다른 경우인가보네요. 아무튼 치료 잘받아 다행입니다.
  • 작성자슈미아빠 jw | 작성시간 19.10.18 시술이 아니라 응급수술하셨군요ㅜㅜ
  • 작성자우성짱 | 작성시간 19.10.18 에공 고생하셨습니다. 쾌차하길 바랍니다!
  • 작성자적룡혀니 | 작성시간 19.10.18 얼른 쾌치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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