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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목 & 자유 게시판

각도조절 책상

작성자발트너 따라하기|작성시간20.03.30|조회수507 목록 댓글 2

2년전에 식물벽 만들려고 인터파크에서 나무재단주문하고 "나중에 하자"그러고 택배 박스도 뜯지 않은채 2년간 묵혔다가, 오늘 만들려고 아침부터 철물점가서 톱하고 철재자를 사고, 전동드릴 충전까지 시켜 놓았드랬습니다.

밥먹고 이제 시작해볼까 설레는 마음으로 택배박스 포장을 뜯었는데,,이건 뭡니까 77cm,80cm 긴 판자 두개랑, 작은 판자 한 개만 들어있지 뭡니까??

2년이나 지나서 어떻게 할 수도 없고, 울분을 삭히며 작은 탁자하나 만들려하다가 당장 어떻게 할 여건도 안되고, 어디 놔둘곳도 없고 해서,,예전부터 우리 애들에게 해주고 싶었던 그러나 비싸서 엄두를 못내던 각도조절책상을 만들려고 이리저리 나무를 대보다가 판자두개 그냥 저렇게 받쳐놓으니,,,기막힌 각도가 나옵니다. 저대로 해서 밀려나지 않도록 실리콘 양면 태잎 두껍게 해서 끝에 막아주면 끝입니다.

시중에 파는 각도조절 원목 대형독서대만 4만5천원에서 비싸게는 십몇만원하는거나 아니면 각도조절 시스템 책상 원목도 아닌 거 몇 십만원 줘야 하거든요,,그런데 그런 것들이 막상 사놓고보면 책을 읽기에는 불편함이 없는데, 문제풀이를 할려면 뭔가 불편한 각도밖에 안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 판자 두께가 18mm인데요,,너무 허접해보여서 그런지 무조건 싫다고 거부부터 하는 우리 6학년 공주님께 제발 앉아서 한 번만 써보라고 사정(?)을 했습니다. 결과는 대만족 입니다. 각도조절독서대에서 핵심은 이상적인 각도인데,,아주 낮아보이는 저각도 정도가 팔꿈치가 편하게 닿는 각도인 것 같습니다.

집에 남는 판자같은 거 있으면 소파나 침대에 앉아서 공부하고 싶을 때, 무릎위에 놓고 쓰면 그냥 간이 탁자가 됩니다. 궂이 책상다리 만들어서 쓰는 것보다 훨씬 편하고 좋아요, 침대에서 엎드려 공부하는 게 좋은 자세는 아니지만, 궂이 그렇게 해야한다면, 판자를 받쳐서 공부하라고 해보세요, 푹신해서 글씨가 흔들리는 것을 보완해주어 집중력이 덜 흐트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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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더블행복 | 작성시간 20.03.30 부담없이 써도 되고 아니다 싶음 치워도 되고 조금만 불편할 뿐이지 좋아보입니다!!
    겉치레가 뭐가 중하겠습니까?
    사용하기 좋으면 그게 중한거지요,,
  • 답댓글 작성자발트너 따라하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3.30 사실은 ㄸ손이라 그렇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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