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친목 & 자유 게시판

그토록 찾던 블레이드를 구입했건만...

작성자예영아빠|작성시간20.04.10|조회수1,158 목록 댓글 6

지금도 드라이브를 잘 못걸지만 예전에 스매싱과 드라이브를 구분 못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묻히는 감각을 모르던 때였지요. 코치님께 야단 맞으면서 레슨 받다가 우연히 다른 회원분의 블레이드를 빌려서 칠 기회가 있었습니다. 정확히 제가 원하는 드라이브 감각이었습니다. 지금은 단종된 아디다스 파이버텍 익스트림 이었습니다.


너무 감각이 좋아서 하나 구입하려 했으나 당시에도 단종된 제품이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심지어는 중고도 구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해당 라켓이 히노끼 카본이라는 사실을 알고 여러 히노끼 블레이드를 전전했으나 원하는 감각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던 중 카보나도 190 에 정착한지 1년이 되어 갑니다. 카보나도 190은 분명 딱딱한 블레이드이긴 한데 묻힘이 좋고 강타 시 든든한 감각을 지닌 독특한 제품입니다. 만족스러우나 예전의 손맛을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며칠 전 인터넷을 서핑 하다가 그토록 찾았던 파이버텍 익스트림 새제품을 파는 곳을 발견 했습니다. 며칠간 고민을 하다가 하나 질렀지요. 최근에 탁구용품을 많이 질러서 와이프의 불호령이 걱정되긴 했으나 한번 혼나고 말지 하는 맘으로...

택배 오는날 와이프한테 꽃을 바쳤습니다. 그리고 또 라켓을 샀다고 한 소리 들었지요. (한 소리만 들었습니다....)


오늘은 설레는 마음에 새 러버를 붙이고 구장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원하는 감각이 아니었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제 감각이 변했던 것입니다. 히노끼 특유의 묻힘은 좋은데 카보나도 190 특유의 감각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이제는 다시 한 번 고민 중입니다. 이제 내 분신이 되어버린 카보나도 190을 계속 쓸 것인가, 아니면 어렵게 구한 파이버텍 익스트림으로 전향할 것인가... 아무래도 당분간은 양다리를 걸치게 될 것 같습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적룡혀니 | 작성시간 20.04.10 공감합니다
  • 작성자왼손짱_카페운영진 | 작성시간 20.04.11 첫사랑은 보내드리세요^^
  • 작성자바람처럼나무처럼 | 작성시간 20.04.11 저도 190에 한표 던져요~^^
  • 작성자아슬란 | 작성시간 20.04.11 첫사랑은 첫사랑일 뿐..마지막 사랑에 집중하시는 게 더..ㅋㅋ
  • 작성자패고프다 | 작성시간 20.04.12 11번가에 첫사랑이라는
    아디다스 파이버텍 익스트림 파는데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