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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주로 눈팅만 하다가 간혹 궁금한 점에 대해서 글을 올리곤 했습니다.
탁구에 대한 글을 올릴만한 실력이 되지 않기 때문에 적극적인 참여는 못했지만, 늘 좋은 까페라는 생각을 해 왔습니다.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구요.
최근 며칠동안 W968에 대한 글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글들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토론 중 감정이 섞인 대화가 오고 가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드네요.
왜 좀 더 순화된 표현을 쓰지 못할까?
왜 다른 사람에 대해서 좀 더 존중하는 마음을 갖지 못할까?
한편으로 탁구까페에서 상처를 입고 떠난 분들의 글도 다른 까페에서 접하게 됩니다. 그분들은 해당 까페에서의 글은 아주 부드러운데, 탁구까페 이야기만 나오면 감정이 격해지시더군요. 그분들 마음의 상처는 논리적인 설명으로 풀릴 성격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우리의 토론 문화를 해치는 원인으로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 어느 정도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본성이 그대로 드러남 (닉네임은 알지만 어디 사시는 누구인지 잘 모르잖아요)
- 격한 표현을 쓰는 분들은, 글을 읽기만 하는 수많은 회원에 대해서 무감각함
- 게시판지기의 강퇴 혹은 숨김 처리 규정이 너무 엄격함. 패널티를 받는 분들은 본인의 잘잘못을 떠나서 탁구까페에 대한 극단적인 안티팬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
- 격한 표현에 대해서는 거북하다는 표시의 이모티콘을 달기
- 물론 좋은 글에 대해서는 칭찬하는 이모티콘을 달기
- 게시판지기는 강퇴 혹은 숨김 처리를 최소화 하기. 설령 문제가 되는 글이라 하더라도 거북하다는 이모티콘이 많이 달려 있으면 글쓴 분이 스스로 조심하게 되지 않을까요?
정리 하자면 강한 규정 보다는 많은 분들의 참여를 통해서 자정하는 문화를 수립해 가자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