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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잡담 - 은하ABS & 부스터?! 이야기

작성자루프드라이브(게시판지기)|작성시간18.04.07|조회수1,520 목록 댓글 45

먼저 논란의 주범이 된 점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다만 부스터에 대한 잘못된 이해는 자칫 2차 3차의 피해자를 양성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이야기를 이어갔다는 점은 밝힙니다.


먼저는 은하공에 대한 이야기에서 논쟁이 시작되었으니 은하공에 대한 이야기를 짧막하게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어제 팟캐스트 녹음을 했는데, 아무래도 감정이 섞여서 다 날려버릴 예정이고, 글은 최대한 간단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먼저 논란이 된 부분은 은하공은 국제탁구연맹의 인증을 받지 못했다는 부분입니다.


자! 그럼 논리적 판단을 위해서는 2가지를 알아야합니다


a.국제탁구연맹은 어떠한 기준으로 인증의 여부를 결정하는가?

b.국제탁구연맹은 어떤 기준으로 공의 등급을 결정하는가?


결론은 이야기드리면... 

좀 복잡한 이야기이고 여러분들이 이렇게까지 깊이 알 필요는 없기에 (근데 저는 왜 아는 건지;;;;;) 간단히 설명드리면, 

인증의 여부는 공 뿐만 아니라 공장에 의해서도 결정됩니다.


즉, 은하공은 공에 대한 품질평가자체를 받지 못했습니다. 

공장평가에서 불합격되었습니다. 

자! 그럼 공장에 문제가 있는가? 


여기서 다른 질문이 들어가야 합니다!

그렇다면 중국탁구연맹은 왜?! 공인구 인증해주었는가?


결론은 공장도, 공도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왜?! 은하공은 인증을 받지 못하였는가?

저는 모릅니다. 다만 추측은 가능하죠.


어찌되었건 국제탁구연맹의 인증을 못받았음에도, 중국에서 이번 은하의 ABS공은 상당히 고품질로 평가되고 있는듯합니다.

이건 중국탁구연맹의 인증을 떠나서 업체 및 사용자들의 평가입니다.


그렇다면 이 논란이 왜 시작되었는지 ITTF인증 사건 이전으로 돌아가서 은하의 공식수입업체인 모회사는 왜? 국제탁구연맹의 인증도 없는 공을 수입해서 팔기로 결정한 것 일까요? 


장사 하루이틀 한 것도 아니고, 더욱이 이러한 이유로 꼬투리잡힐 수도 있는데 말이죠.

해서 제가 직접 전화를 해보았습니다.


이유는 간단하다는 거죠. 공 자체의 '가치'가 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저는 왜? 은하공을 변호 아닌 변호를 했던 것 일까요?

우선은 전날 사용해봤습니다.


전날 커피&탁구에 몇몇분과 한국탁구장에 모여서 모임을 가졌습니다.

먼저는 넥시공으로 2시간 정도 쳤고, 이후에 취탁님이 가져오신 은하공으로 30~40분여를 쳤습니다.

생각보다 이질감이 없었고, ABS 중에서는 굉장히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느꼈습니다.


짧은 시간이라 정확지는 안치만 경기를 하는 동안 안드로ABS정도의 회전과 안정성에 단단함과 반발력이 아주 살짝 더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렇다고 DHS ABS 와는 좀 달랐습니다. 딴딴한 타구감에 살짝 가벼운 구질이 아니라 딴딴한 타구감에 그에 맞는 묵직한 구질이였습니다. 물론 그 묵직함의 정도가 DHS 프로투어용보다는 조금 덜 하였고, 그 감각이 안드로ABS정도 였습니다.


분명한건 매우 개인적인 평가이지만 제가 5개월째 계속해서 사용하는 도닉ABS보다는 저에게 더 좋았고, 다른 악평이 있는 ABS에 비해 회전이 갑자기 풀린다거나 갑자기 죽어버리는 현상은 확실히 덜했습니다.


해서 다른 글에 썼던 10000원~14000원 정도를 예상했던 것이고요.

품질면에서 최소한 저렴하기로 유명한 DHS ABS공 정도이거나 그 이상일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제 예상이 크게 벗어났고, 4000원이라는 가격에 솔직히 당황을 좀 했습니다.


안쳐봤으면 모르겠는데, 아무런 고정관념없이 순수하게 쳐보고 평가를 내렸기 때문입니다.

근데 나중에 알고 보니 ITTF마크가 없다라는 사실과 이후에 은하공이 어떻게 해서 인증을 못받게 되었고, 그럼에도 중국자국내에서는 ITTF가 주관하지 않는 경기에서는 공인구로 시합에 사용할 수 있다는 어의없는 사실을 말입니다.


이 사실을 현재 한국에 적용하면, 그럴일은 없겠지만(정치) 대한탁구협회에서 은하ABS공은 인증해주면 한국오픈대회에서도 사용이 공식적으로 가능해집니다.


물론 ITTF가 주관하는 경기에서는 한국이라도 사용이 불가하지만, 거의 대부분이 국제탁구연맹의 주관이 아니기에 사실상 자국에서 공식구로 사용이 가능한 공이라는 겁니다.


그럼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느냐? 라고 하였을 때, 저는 중국은 그렇게 한다!라고 답하겠습니다.


또 하나 여러분들이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 있습니다.

그건 한국에서 대한탁구협회이 주관하는 대회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공인구는 ITTF와는 별개의 인증과정을 또 거쳐야합니다.


근데 놀랍게도 우리가 많이 사용하고 있는 공 중에는 인증을 안 받았던?!(지금은 어떤 상황인지 모르기에) 공이 있습니다.

하지만 공공연히 경기에 사용되었죠.


그럼 ITTF건 대탁이건 공인구로써의 평가를 어떻게 할까요?

공의 진구율, 무게, 두께 등을 평가할까요!?

제가 잘못알고 있는 것일 수도 있지만, 아니요! 


물론 억망으로 만든 공은 당연히 안되겠지만, 그리 까다로운 검수나 평가를 하지는 않습니다.

정말 맥빠지는 부분이죠.

그럼에도 왜?! 그럼 생각보다 많은 브랜드의 공이 대탁에 공식인증을 받지 않는 것 일까요?

이유는 여러분들이 추측해보시길 ;;;;;


우선 제가 예상하는 은하 ABS의 포지션은 이러합니다.

1.국제탁구 및 국내공식 탁구대회에서는 사용이 부적절합니다.

2.단! 품질은 다른 어떤 시합구와도 떨어지지 않기에 구장에서 사용할 저렴한 공을 찾으신다면 추천드립니다.

3.ABS공은 브랜드 마다 아직 차이가 좀 존재하지만, 은하공이 브랜드간의 차이 이상의 차이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기에 경기참가를 계획하고 계신 분이 아니라면(경기에 사용하는 공이 정해지지 않았을 경우) 선수라할지라도 합리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4.특히 초/중/고 탁구부에서 스폰을 받지 못할경우 저렴한 시합대비 연습구로 사용하면 좋습니다. 마찮가지로 구장에서 오픈대회를 준비하며 실력을 높이기 위해 구장에서 (연습)경기용으로 사용하기 적합니다. 

5.저처럼 얼리아답터의 성향이 있는 분에게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신제품이 참 반갑습니다.


결론! 대회용은 아니지만 대회를 준비하는 목적으로 사용하기에 매우 좋은 품질의 공이며, 400원이라는 금액을 사실상 절때 다른 공에서는 나올 수 없는 가성비입니다.


*PS.저는 은하공의 가격이나 이런 논란 이전에 사용하고 싶다는 리뷰어 신청을 했지만 철저하게 탈락!!!!!!!을 경험하고, 취탁님이 가져온 공으로 연습 및 2게임을 한 점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아무리 이런 글을 올려도 은하의 공식수입업체는 은하공을 한다스는 커녕 볼하나도 그냥 주는 법이 없는 곳입니다!!!!!! 흥~!!!!!!! ㅋ


공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요........................





부스터에 대해서는 최대한 제가 알고 있는 선에서 간단하게, 그리고 감정 다 빼고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먼저 오해하지 마실 것은 이건 어디까지나 보복성 글이 아니며, 또한 다른 어떤분이 부스터를 사용하신다고 해서 조준비난을 위한 글을 더더욱 아닙니다.


다만 초보자 및 탁구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분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짤막한 경험담 및 지금까지 밝혀진 객관적 정보를 전달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사실 앞에서도 언급했듯 목소리로 녹음하면 훨씬 편하고 시간을 아낄 수있지만, 감정이 섞일 수 있어서 다시 글로 적는 것이니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먼저 저는 부스터를 사용해보았습니다. 테스트목적으로요,

그리고 2008년 이전에 스피드글루+벤졸도 사용해보았습니다.

스피드글루도 종류별로 사용해보았고요.

슬라이버 뿐만 아니라 다른 러버에도 해보았고, 중국러버에도 해보았습니다.

해봐서 이야기 드리는 겁니다.


먼저 탁구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신 분들을 위해서 2000년 초반에 탁구장 풍경에 대해서 이야기드리겠습니다.

(아! 그 전에 오해하실 수 있기에 먼저 밝히면 탁구라켓을 처음 잡은건 군대가기 전인 90년대부터였고, 군대에서 좀 치다가 잠시 쉬었다가 대학원에서 본격적으로 미쳤고, 10년 넘게 하수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즐탁인임을 밝힙니다.)


우선 탁구장에 들어가면 이상한 냄세가 났습니다.

사람들이 탁구는 안치고 벤치에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 하는 사람도 있고, 무슨 깡통에서 본드같은 걸 러버에다 바르는 사람도 있었고... 저보다 늦게 오신 분은 오자마자 러버를 죽~ 때어내고 다시 바르는 분도 계셨습니다.


지금도 탁구장에서 러버붙이는 분은 흔히 볼 수있지만 당시의 풍경은 그런 사람들이 매우 많았다는 것과 냄세가 좀 많이 났다는 겁니다. 특히나 탁구장이 지하에 많다는 지형적 특성을 감안할 때 상당히 안좋은 환경이였지요.


당시 탁구는 재미있었습니다.

지금하고는 그 느낌이 많이 달랐죠.

우선은 일펜이었고, 질 좋은 나무들이 많았고, 무엇보다 스피드글루를 한 슬리버를 비롯한 여러러버들의 그 찰진감각과 사운드는 정말이지 엔돌핀을 뿜어내기에 춤분했습니다. 거기에 공도 셀볼이였죠.


어째건 근데 시간이 지나고 스피드글루 금지가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당장은 고쳐지지 않더군요.

한 1년은 그냥 이전처럼 간거 같습니다.


하지만 규칙은 규칙인지라 점점 스피드글루는 사라지고, 수성글루가 대세가 되게 됩니다.

그때부터 역사 속으로 잊혀진 대표적인 러버가 슬리버러버죠. 브라이스도 그러하지만... 아!! 중국러버는 의외로 계속 사용되더군요. 사실 스피드글루시절 중국러버는 진짜 대박이였습니다. 당시에는 저도 허리케인2 강점착을 사용했는데, 진짜 딱 좋았어요. 사운드도 좋았고요. 근데 지금은....;;;;; 그 사이 나이를 먹어서인지 최근나온 튠즈버젼도 못치겠습니다 ㅠㅠ 그리고 당시 스피드글루때와 지금의 중국러버는 차원이 달라요.


어째건 그때부터 스물스물 올라온 용품들이 있었는데, 바로 부스터오일과 유성글루였습니다.

광고를 엄청들 했죠. 

절때 안걸린다느니, 몸에 나쁜 성분이 없다느니!!!!


그래서 ITTF를 찾아봤습니다.

결과는 절때 어떠한 후처리도 불가입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계속 몰래몰래 쓰더군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어떤 하이텐션도 이전의 스피드글루를 칠한 러버의 성능과 감각을 구연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해서 일반적인 사람들이 많이 사용했던 방식이 바로 모회사에서 만들어 파는 유성글루였습니다.

3까지 나온걸로 아는데 이후에는 잘 모르겠네요.


어째건 이걸 바르면 순간적인 텐션이 걸립니다. 

해서 스피드글루와 비슷한 감각을 만들어냅니다.

문제는 정도의 차이와 지속성의 차이인데요. 우선 같은 양의 스피드글루와 유성글루를 바르면 그 팽창의 정도가 차이가 납니다. 해서 유성글루는 많이 덧칠을 해줘야하는데, 그럼 무게가 많이 올라가고, 또 스폰지에 글루가 다량 흡수되면 아무래도 감각적으로 손실이 있을 수 밖에 없지요. 또한 칠할 때의 시간도 만만치 않아서 짧은 시간에 다량을 바르다가 텐션의 한계치를 넘어서 스폰지 및 탑시트가 터치는 형상도 발생합니다. 해서 유성글루는 어느정도의 합이점에서 성능을 만족해야 합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지속성인 유성글루는 스피드글루보다 훨씬 그 지속성이 덜합니다. 대략 초기는 자주사용하면 4~5일, 드문 드문은 일주일정도가는거 같습니다. 그 이후 서서히 공이 안잡히고, 뭔가 먹먹한 감각이 옵니다. 해서 이 시간을 조금이라도 지속하기 위해 지퍼백에 라켓을 보관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유는 유성글루는 화학반응을 통해 미량의 가스를 발생하는데, 이게 다 날라가면 끝난것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그 가스를 잡아두기 위해서입니다.


팩토리튠즈의 경우 진공포장을 하는 것도 마찮가지의 맹락입니다. 

만약 튠즈를 하고 밀봉 안한 포장지에 넣고 팔면, 구매자는 튠즈의 성능을 경험할 수 없고(이미 가스가 다 날라가서) 그냥 글루가 많이 발라진 러버를 구입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어째건 참 불편한 사실은 제가 한창 대회나가던 2000년대 후반과 2010 초반에 경기장 구석에서 경기 시작 직전에 러버 붙이는 분들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


왜 붙일까요?! 


어째건 최근에는 대회에 안나가기 때문에 모르겠지만, 참으로 불편한 사실입니다.


근데!!!!!!!!! 최근에 부스터가 눈길을 끕니다.


사실 부스터의 경우도 2가지의 종류가 있습니다. 오일과 가스인데요.

보통 개인이 하는 부스터는 오일이고, 공장에서 하는 부스터는 가스입니다.

가스는 신속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문제는 기계가 필요하다는 거겠죠.

그에 비해 오일은 간편하게 저장 및 사용은 가능하지만, 문제는 부스팅에 걸리는 시간과 반복적 행동을 통한 귀찮음입니다.


어째건 부스터는 사실 2000년대 말에도 팔았습니다. 다만 그 당시에는 그리 많은 종류는 아니였지요.

사실 그 당시에는 몰래몰래 스피드글루를 파는 업체도 있었습니다;;;


어째건 근데 2010년 초중반이 넘어가면서 갑자기 엄청난 종류의 부스터가 중국에서 수입되게 됩니다.

가격도 천차만별이었고요.

비싼건 100ml에 10만원이 넘는 것도 있었습니다.


어째건 저는 싼거부터 비싼거까지 몇개를 테스트 용도로 구입해서 사용해보았습니다.

저렴한 벨기에산부터 중국에 몇몇 부스터오일까요.... 물론 하이부사의 해***도 사용해보았습니다. 


아! 부스터오일도 종류가 굉장히 많은데 스폰지에 바르는 것과 탑시트에 바르는 것, 그리고 유성글루와 섞인 것등 여러가지가 있고, 글루를 칠하기 전과 후에 바르는 것들도 있습니다. 


어째건 다시 한번 이야기드리지만 다 불법입니다!!!!!


그리고 부스터의 원리가 궁금하신분은 쉽게 원리를 테스트할 수있는게 있습니다.


다쓴 러버에 글루를 때어내고, 존슨바디오일을 스폰지에 적당량(글루바르는 양)을 발라보세요. 가능하면 너무 많이 말고 적당히 젖을 정도만요. 만약 너무 많이 발랐다면 휴지로 살짝 걷어내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전용부스터오일이 아니라 잘 안말라요;;;;;


어째건 그렇게 24시간 정도 공기 잘 통하는 곳에 냅두면 스폰지가 팽창됩니다. 흔히 뒤집어지죠.

자!! 탑시트도 마찮가지입니다. 탑시트에 발라주시고요. 24시간...


이런식으로 2-3회 더 하실 수도 있고요. 

이렇게 하면 중국러버라고 할지라도 뽕이 마치 타조가죽처럼 올라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건 불법입니다. 해서 사용가능러버 말로 폐급러버에 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화학적 반응을 이렇게 이해하시면 됩니다.


팝콘있죠? 옥수수를 적정열에 가하면 팽창합니다.

즉, 옥수수는 열에 반응하여 부피가 늘어납니다. 그럼 바삭한 식감을 갖게 되죠.


러버의 주 원료는 고무입니다. 

고무는 오일과 만나면 화학반응이 일어나고, 마치 옥수수가 팽창하듯 러버도 팽창합니다.


그럼 어떤 효과가 일어나느냐?

극단적으로 돌침대가 있습니다. 여기에 다이빙을 하면 아프죠....ㅠㅠ

근데 스프링침대라면?! 기분 좋게 다이빙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수면도요...


마치 이런 효과가 생기는 겁니다.

돌침대에 마법의 오일을 발라주었더니 마치 스프링침대처럼 폭신폭신 탄력있게 바뀌었더라.... 뭐 이런....


근데 여기서 한가지 염두해두어야 할 것은 옥수수가 팝콘이 되었는데 이걸 더 가열(적정온도에서도) 하면 타게되죠? 

마찮가지로 부스터도 너무 과하게 하면 스폰지가 터지거나 원래의 성질인 탄력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더군다나 만약 돌침대가 아닌 부드러운 스프링침대에 마법의 오일을 바르면?!

더 부드러워지겠죠?! 자칫하면 부드럽다 못해서 탄력이 너무 약해버릴 수도 있습니다.


해서 어느정도 고경도에 하는게 효과적인 것이지요.


자!!!그럼 이걸 왜 할까요?????


결국은 스피드글루 때의 그 감각을 다시 찾고 싶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는 현재의 하이텐션기술이 만족스럽지 못하기 때문이죠


즉, 스피드글루를 못쓰게 했더니 다른 잔머리로 그와 비슷한 효과를 내려는 것입니다.

근데 ITTF에서는 어떠한 후처리도 불법이라도 명치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메일로도 불법이라고 다시 확인까지 해주었고요.


그럼 왜 하지 말라는 걸 이리도 하는 것일까요?

먼저는 규정의 헛점을 이용한 겁니다.


러버규정은 글루포함 4mm를 넘어선 안된다고 되어있습니다.

해서 러버보시면 MAX고 되어있죠? 

보통 스폰지가 2.1~2.2인데 MAX라고 쓰여진 이유는 이 이상의 경우는 글루를 바를 경우 자칫 4mm가 넘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는 2.1을 만들고 싶었지만 공장에서 제조과정에서 탑시트와 스폰지를 접착하는 접착과정에서 소량의 가스가 발생하여 간혹 러버가 부푸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해서 이 이상을 만들면 기준점이 넘어갈 수도 있다고 판단해서이죠.


이 높이를 기억하시고, 또 하나는 유해성분 검출기입니다.

여기에도 기준이 있습니다. 

이건 흔히 투명한 택배박스같은 곳에 라켓을 넣습니다. 그리고 테스트하는거죠.


이 장치의 목적은 유해항목에 관한 유무입니다.

근데 여기에는 한가지 헛점이 있습니다.

바로 농도의 유무를 정확하게 검출하기 위해서는 억대가 넘는 기계가 필요한데 이게 어렵다보니 좀 더 작고 저렴한 기계를 선택하게 된 것입니다.

이 기계는 유무의 판단보단 허용치 이상에서 작동합니다. 즉 정밀도에서 억대가 넘는 것에 비해서 아쉬울 수 밖에 없습니다. 또 하나는 오차범위가 존재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흔히 가상청 온도계와 가정용 온도계를 생각하시면 될 것입니다.


어째건 그러다보니 기준점을 정해둘 수 밖에 없습니다.

이 기준점을 넘어가면 무조건 통과할 수 없습니다.


근데!!! 이 일련의 과정은 기준점의 정도를 확인하기 위한 행위가 아닙니다.

어쩔 수없는 상황과 한계 속에서 차선적으로 정한 확인절차입니다.

사실상 선수의 양심이 가장 중요하고, 그 이후 주어진 상황에서 최대한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이지요.


문제는 주어진 상황입니다.

즉, 부스터가 발전 된 과정을 보면 이 기준점보다 어떻게든 밑으로 검출되기 위한 노력입니다.

또한 성분에 있어서도 다른 성분을 이용해서 비슷한 효과를 내기 위함의 노력이죠.


자!!! 위에 이야기 드린 존슨즈베이비오일로 텐션을 준 러버는 검출기에 걸릴까요?

아니죠!! 안 걸릴겁니다.

만약 걸린다면 핸드크림도 못바르죠 ^^;;;;;;


그럼 이건 전문 탁구용품이 아니니 불법이 아닐까요?

아니요! 어떠한 후처리든 불법입니다. 그것이 탁구용품이건 그렇지 않건요.


왜 그럼 후처리하지 말라는 것일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공정한 범위 안에서 경기에 임하는 것이 스포츠맨쉽이기 때문이니다.


저는 탁구 말고도 UFC를 좋아하는데요. 특히 '마크헌트'라는 선수를 좋아합니다.

상남자 스타일이죠. 약간 건달스타일?!^^;;;

K1 챔프까지 할 정도로 입식타격에는 굉장한 실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맷집도 엄청나죠.

원래 킥복싱선수였는데, 특히 복싱스킬이 엄청납니다. 

특히 스치면 간다는게 이 선수의 주먹을 두고 하는 이야기죠. 그리고 그렇게 KO된 선수를 다른 선수처럼 후속타를 치지 않고, 이미 끝난 상대에겐 단 한방도 더 때리지 않는 매너 좋기로 유명한 선수이기도 합니다.


이 선수가 몇해전에 뼈있는 인터뷰를 합니다. 결론은 "약쟁이들 때문에 내가 너무 많이 맞아서 아프다"입니다.

이것 때문에 UFC에서 퇴출 될 위기까지 처하지요.


비슷한 선수가 탁구선수 중에도 있습니다. 바로 우리가 잘 아는 미즈타니준 선수입니다.

국제탁구연맹에 부스터사용을 금지하라고 보이콧하고, 국제대회를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죠.


자! 그럼 바뀌었을까요?

아니요. 연맹 혹은 단체라는 곳은 그리 간단치가 않습니다.

스포츠맨쉽도 중요하지만 운영도 중요하니까요.


해서 결국 미즈타니준의 희생은 마치 헤프닝을 끝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의 용기에는 모두가 박수를 쳐야 마땅합니다.


자!!! 다른 측면에 UFC선수를 소개합니다.

유일한 무패챔피언, 하지만 지금은 챔피언이 박탈 된 ... 그러나 UFC의 간판스타... 존 존스 선수입니다.

말 그대로 천재파이터입니다.

마치 만화처럼 상대방의 스킬을 그대로 흡수해서 사용합니다. 


이 선수는 영원히 지지 않을 것 처럼 보였던 다니엘 코미어라는 선수까지 이겨냅니다. 

하지만 ... 이 중요한 경기에서... 이전과 같은 약물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저는 존 존스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무척 강하고, 화려하며, 스타성이 다분하지만 그의 몸에서 약물 양성반응이 나오는 이상 그를 제대로 된 격투기 선수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알게 모르게 안 걸리는 범위에서 약물에 의존하는 선수가 있을 겁니다.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온 선수에겐 이게 생각보다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겠죠.

해서 안걸릴 수만 있다면 계속 약물을 사용하고 싶을겁니다.


존 존스가 걸릴 줄 알고 약물을 사용했을까요?

혹시라도 안걸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약물을 사용했겠죠.


그렇습니다. 부스터는 안걸리면 장땡이 아니라 사용하지 말아야 하는 물건입니다.

분명 이득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결코 사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가지고 있던 부스터오일도 모두 버렸습니다. 하다 못해 존슨즈베이비오일도 함께요;;;;;


그리고 사실 이제는 부스터를 사용하지 않아도 이미 러버기술이 충분히 발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함을 느낄 수도 있지만, 반대로 만족한다면 탁구를 충분히 즐기고도 남을 수준입니다.


마지막으로 불법인 부스터의 장단점을 짤막하게 설명드립니다.


장점

1.스폰지 및 탑시트에 화학적 텐션을 통해 탄력 및 그립력이 대폭상승됩니다.

2.수명이 다 된 러버를 심패소생술로 순간적으로 다시 어느정도수준까지는 살릴 수 있습니다.

3.사용자의 선택에 의해(오일링 횟수) 러버의 상태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더 있지만... 그냥 넘어가고 단점으로 가겠습니다.


단점 

1.어떠한 이유 막론하고 불법입니다.

2.텐션이 걸린다는 것은 불완전 상태, 즉 긴장상태가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즉, 제품에 데미지가 가해집니다.

3.수명이 대폭 줄어듭니다.

4.부스터는 하이텐션기술처럼 영구적 지속성이 없고, 한시적 효과이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해줘야 합니다.

5.오일링하는게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걸리고, 귀찮은 일입니다.

6.부스터오일이 생각보다 비쌉니다.

7.불완전의 상태는 결국 성능의 변화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감각이 자칫 꼬일 수도 있습니다.

8.남들에게 손가락질을 받을 수 있습니다.

9.스스로가 부끄러울 수 있습니다.


쓰다보니;;;;

거의 책을 쓰듯 장문을 써버렸네요.


읽기불편하게 된 점 죄송합니다.

다만 은하공과 부스터에 대한 조금의 이해라도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이상 루프드라이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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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루프드라이브(게시판지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4.09 저도 인정합니다^^;;

    다만 가끔씩은 2차 3차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런 주제에 대해 카페에 대대적 알릴 필요가 있었습니다^^
  • 작성자[조드] | 작성시간 18.04.09 와 정말 해박하시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사실 인체에 무해한 스피드글루를 다시 개발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규정외에 어떤것도 사용하지 않지만 ... 스피드 글루 사라지고, 플라스틱으로 바뀌고, 게다가 ABS 로 바뀌면서 점점 공은 느려지고 하는게 개인적으로 싫어서요 ㅜㅜ
  • 답댓글 작성자루프드라이브(게시판지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4.09 사실 스피드글루를 해도 이젠 공 때문에 예전같기는 어려울듯 합니다ㅜㅜ

    그리고 부스터로 어느 정도는 비슷하게 효과를 내지만 문제는 건강뿐만 아니라 공정성과 정치적 이유로 개인튜닝의 허용 가능성은 앞으로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합니다.

    사실 탁구자체는 예전이 더 재미있었죠^^

  • 답댓글 작성자붉은돼지 | 작성시간 18.04.09 사실 관중 몰이는 한방에 끝나지 않는 랠리가 더 좋을 거에요.
    돈은 선수가 내는게 아니라 관중과 시청자가 내는 것이니까요 ^^*
    공 크기는 테니스에서 먼저 키운걸로 알아요 서비스 에이스가 너무 많이 나와서 해결하고자 바꿨다고 하더군요
  • 작성자SST(이선남) | 작성시간 18.04.20 좋은글과 정보 잘 읽었습니다.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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