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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잡담 - 초보자 가이드 (용품선택)

작성자루프드라이브(게시판지기)|작성시간18.08.13|조회수1,032 목록 댓글 13

전문가 혹은 판매자적 자세가 아닌 탁구를 좋아하는 순수아마추어 시각에서 가이드를 시작합니다.

댓글 남겨주시면, 이 시리즈를 조금이라도 더 이어갈 힘이 됩니다.


우선 탁구를 막 시작하신 분들은 대부분 구장에 비치 된 용품이나 일체형라켓, 혹은 뭐가 뭔지 모르는 용품을 거쳐서 드디어 새로운 라켓을 구입할 시기가 올 것입니다.


레슨을 받으시는 분은 코치님이 추천해주실 것이고, 레슨을 받지 않는 분은 인터넷을 뒤져보실 텐데...

우선 용품 선택에 허와 실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라켓은 무조건 비싼게 좋은 것은 아닙니다.

만약 그렇다면 엘리트선수들이나 고부수의 아마추어 고수들은 모두 비싼 걸 사용하겠지만, 실제는 그러지 않습니다.

그럼 왜 비싼 라켓이 존재할까요?


우선 목재의 희귀성, 특수소재의 제작의 난이도, 자체개발 기술력, ++++++ 선수 광고비

이런 이유로 라켓의 가격이 정해지는데, 초고가 라켓의 경우는(20만원 이상) 대부분 선수이름값 때문이라고 보면 됩니다.

다만 비싼게 나쁘냐? 솔직히 동호인 입장에선 비싼게 좋습니다. 

하지만 좋은거에 비해 가격이 너무 높기에 합리적인 선택에서는 조금 마이너스적 요소가 있죠.


넘어가서 코치님이 대신 추천 및 구매해주시면?

가격이 더 비싸게 받진 않지만, 인터넷들에서 할인해 주는 금액이 아닌 정가구입가격으로 보시는게 마음편합니다.

그럼 그 차액은? 코치님의 부수입으로 보면 되죠.


요즘같이 살기 어려운 시장 경재 속에서 몇 만원이 너무 아까우시죠? 그래서 스스로 구입하고 싶으시죠?

개인적으론 그냥 코치님께 투자한다 생각하시고, 코치님께 사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가장 첫 용품은요! 두 번째부턴 알아서 사시더라도...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코치님께 배우는 동안 관계 형성에 용품구입이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혹 그게 부담이 된다면 레슨을 받기 전에... 그 탁구장을 가기 전에 미리 용품을 구입해서 가시길 바랍니다.


근데... 그럼 속 좁은 코치님의 경우는 미리 준비해 온 용품이 이게 나쁘고, 이게 안좋고... 험담을 무지 할 겁니다. 

그건 그냥 무시하세요.

코치님은 탁구를 잘 치시는 거지, 용품의 전문가는 아니시기 때문입니다.


우선 레슨 받으시는 분들에게 조언은 여기까지 하고...


스스로 구입하고 싶은 분들은...

라켓이던 러버이던 우선 대중적인 것을 구입하시길 추천드리고, 최신상보단 조금 시기가 지났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면서 좋다고 하는 검증된 용품을 사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탁구를 오래 치고, 용품도 이것저것 쳐본 사람에게 신상품은 하나의 재미나 흥미꺼리가 될 수 있지만, 초심자에겐 그게 그거입니다.

사실 비교, 판단의 기준이 없기에 자칫 신상이라고 산 용품이 안맞을 가능성도 많습니다.


단!! 그래도 기준이 필요하겠죠.

그래서 구입 전 최소 1-2일은 탁구카페에 충분한 정보가 있으니 공부해보시길 바라고, 단!! 나온지 1-2년 된 용품보단 3년 이상 된 용품을 개인적으론 추천드립니다.

이유는 앞에 이야기 한 검증의 문제때문이고, 초보의 때에는 좋은 것을 구하는 것보다 안전빵으로 평균적인 성능이 나와주는게 최고 입니다.


단적으로 선수들이 쓰는 용품을 초보자가 치면 탁구치기가 더 어렵습니다.

이유는 선수들의 경우는 무겁고, 단단하고, 잘나가는 용품을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 초보자에게는 과유불급입니다.


그럼 기준을 어떻게 삼아야 할까요?


1.브랜드


브랜드는 상표이상의 기술력을 표현합니다.

예를 들면 스티가는 스티가 안에 여러 종류의 용품들이 있지만, 결국 스티가 고유의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넥시는 넥시의 감성이 있고, 티바는 티바의 감성이 있고, DHS는 DHS의 감성이 있습니다. 버터플라이는 버터사의 감성이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먼저는 전통이 있는 브랜드를 선정해서 그 브랜드에서 나오는 용품들에 대해서 면밀이 살펴보면 각 브랜드에서 추구하는 감각 혹은 스타일이 보일 겁니다.

이 중에 자신이 마음에 드는 브랜드를 선택하시는게 첫번째 입니다. 제품으로 들어가게 되면 숲을 못보고 나무만 보다 용품병에 빠지기 쉽습니다.


2.레슨 및 경기의 스타일


전진스타일인지, 중진스타일인지, 드라이브전형인지, 스메싱전형인지, 수비전형인지에 대해서 생각한 후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저는 전진에서 드라이브와 스메싱 함께 사용하는 중펜 스타일인데, 이런 저에게 무조건 잘나가는 라켓은 도리어 독이됩니다. 전진이다 보니 신속하고 안전하게 내가 휘두르는 만큼 나가주는 라켓이 좋죠.

러버도 마찮가지로, 전진이다보니 짧은 스윙에서 강함보단 정확하게 임펙트가 전달되는 러버가 좋습니다.


단, 중진에서 떨어진 선수에겐 너무 안나가는 라켓이나 러버는 도리어 독이됩니다. 


스메싱 전형에겐 공이 라켓에 너무 잡히면... 조금 어려운 용어로 반발감각이 낮으면(공이 바로 튕기지 않고, 한번 잡혔다가 튕기는 감각) 반응성이 떨어져서 그리 효율적이지 못하지만, 드라이브 전형에게는 또 반발감각이 너무 낮으면 드라이브를 걸기도 전에 튕겨버려서 제대로 회전을 주기 어렵습니다.


단단한 러버를 쓰는 사람에겐 너무 단단한 라켓보단 적당한 울림이 있는 라켓이 좋고, 소프트한 러버를 사용하는 사람에겐 너무 부드러운 감각의 라켓이 자칫 부담스러운 울림으로 제대로 공에 힘을 전달할 수 없거나 컨트롤에 방해를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운동신경이나 혹은 자신이 하고 싶은 장기적 계획 안에서의 스타일을 결정 후 그에 맞는 용품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3.특수소재에 환상을 버려라!


특수소재는 엄밀히 말하면 목재의 보조적 역할을 감당합니다.


나무는 종류가 많고 그에 따라 특성도 다르지만 가장 파워있는 라켓은 역시 질 좋은 히노키 통판입니다.


대부분 10mm를 사용하는데 11mm가 더 잘나갑니다. 12mm면 더 잘나가겠죠.

근데 컨트롤 적인 부분 때문에 10mm를 한국에선 가장 선호합니다.

단! 일본은 좀 더 아기자기한 컨트롤을 선호하기에 9mm 통판을 더 선호한다고 합니다. 


자! 쉐이크를 10mm 통판으로 만들면?

러버까지 붙였을 때 최소 14mm가 됩니다. 너무 두껍죠.

두꺼우면 포백 전환도 어렵고, 우선 라켓이 두꺼우면 잡는것도 힘듭니다. 무게적인 부분도 문제이고요.


어째건 얇고 가볍게 만들기 위해 너무들의 조합을 이용해 합판을 만든 겁니다.

근데, 얇다보니 공이 약합니다. 혹은 두께를 더 얇게 만들어 편의성을 높이고 싶습니다.

그래서 목재 외에 카본이나 아릴레이트, 자일론, 파이버, 폴리에틸레 등등 다양한 소재를 이용해 직물로 제작 후 목재에 끼워만든게 특수소재 라켓입니다.


이러한 특수소재는 라켓의 성능을 주관하는 역할이 아닌 목재를 보조해주는 역할이 본래의 의도입니다.


더불어 같은 특수소재를 넣었다고 해도 목재가 다를 경우 그 성능은 크게 달라지고, 혹은 목재와 특수소재의 종류가 같아도 각 구성의 두께가 달라지거나 배열이 달라지거나 .... 더 깊이는 접착하는 접착제의 종류가 달라져도 성능은 크게 달라집니다.


그렇기에 너무 깊이 생각하실 거 없고, 특수소재라켓도 합판일 뿐이라는 개념이 들어가야 하고, 그럼 무엇인가 성능적 보강을 특수소재가 했으니 특수소재가 무조건 더 좋냐?라고 한다면 꼭 그런것도 아닙니다.


특수소재는 그 특유의 단단함이 존재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이 스티가 사는 텍스트림이라는 카본소재인데, 쉽게 일반적인 카본소재는 단단한 플라스틱에 가까운 형태라면 텍스트림은 마치 천처럼 부드럽습니다. 해서 목재의 울림에 최소한만 영향을 줍니다.


어째건 이런거까지 다 고려하면 너무 복잡하고요.

우선 브랜드와 자신의 경기스타일이 경정 되었으면, 특수소재보단 라켓의 전반적인 사용자들의 평가들을 보신 후 가장 마음에 드는 라켓을 고르시는게 맞습니다. 특수소재가 뭐가 들어갔냐에 따라 미리 라켓 성능의 예상하거나 기대하실 경우 예상치 못한 결과를 보실 수도 있습니다.


더불어 용품의 무게도 신경쓰셔야 할 부분인데, 이건 각자의 근력에 맞게 선택하시되 처음 시작하시는 경우는 아무리 웨이트를 높이하셔도 너무 무거운 무게의 용품은 피하시길 바랍니다. 서로 사용하는 근육이 다릅니다.


단! 너무 가벼운 것도 피하시길 바랍니다. 쉽게 너무 가벼우면 자세가 날릴 수도 있습니다. 무엇이든 과유불급, 적당한게 좋습니다.


전반적으로 볼 때 남자의 경우는 84~88g정도를 많이 사용하시는거 같고, 그 이상이나 이하는 개인적으론 추천드리긴 어렵겠습니다.

여성의 경우는 82~86g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근력 대비 무게차이가 몇 그람차밖에 안나지만 이게 원심력과 만나면 그 무게감은 훨씬 더해지고, 이걸 또 오랜시간 동일한 동작으로 반복하면 몸에 가해지는 데미지는 단 몇그람 차이가 굉장이 커칩니다.


또 하나는 여성의 경우 초보의 경우는 주로 공을 밀거나 치는 경우로 연습하거나 경기를 하기에 남자들이 드라이브를 거는 것에 비해 라켓에서 오는 무게감이나 부담감이 남성들에 비해 덜합니다. 단!! 너무 가벼우면 라켓에 힘이 없고, 그만큼 몸에 힘을 더 줘야 하기에 너무 가벼운 용품을 추천드리지 않는겁니다.


남성의 경우도 마찮가지인데, 나중에 실력이 더 높아지면 더 무겁거나 전형에 따라 더 가벼운 것을 사용하시는게 좋겠지만, 우선은 평균적인 용품의 무게를 선택하는게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러버도 너무 하이레벨의 성능을 뽑아주는 러버보단 컨트롤과 회전, 반발력이 모두 평균적으로 안정적인 러버를 고르시길 추천드립니다. 스폰지 경도는 미디엄이 기술을 배우시기엔 가장 적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너무 하드하거나 너무 소프트한 것은 위의 무게적인 부분과 비슷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단!! 레슨을 받으시는 분은 코치님을 믿고 그냥 그분 하라는 대로 따라가는게 가장 좋습니다.


인터넷이나 주위사람들의 말에 너무 민감하지 않길 바랍니다.

결국 배우는 동안에 선생님은 코치님이시니까요.


초보자 중에 오늘 주제에서 궁금하신 분이 계시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이상 루프드라이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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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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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슈미아빠 jw | 작성시간 18.08.13 두루두루 가성비 최고조합은
    올라운드nct+mxp였는데

    이제는 올라운드nct가 안나오니
    다른거 찾아봐야겠네요^^
  • 삭제된 댓글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ARIA | 작성시간 18.08.13 저도 말씀하신것에 공감되네요. 결국 돌아돌아 처음 썼던 것과 비슷하게 사용하게 되네요.
  • 답댓글 작성자루프드라이브(게시판지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8.13 그래서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첫 라켓을 잘 사야죠^^
  • 작성자리누스 | 작성시간 18.08.14 처음에 독학으로 시작하고 여기서 정보를 얻기 시작했고, 누구의 도움 없이 글로 탁구를 배워가던 때... 용품 방황을 많이 했던듯 합니다. ㅠㅠ 그때 글 써주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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