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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잡담 - 중펜 하수가 전하는 리시브 팁

작성자루프드라이브(게시판지기)|작성시간17.07.07|조회수693 목록 댓글 4

요즘 팟케스트를 인사를 드리고 있는 루프드라이브입니다.


사실 다른 분야에는 용품에 관한 리뷰가 있는데, 탁구에는 그러한 리뷰방송이 없는거 같아서 제가 오스카님을 꼬셔서 녹음하고 있는데 어떻게 듣고 계신지 모르겠네요.


저에 대한 뉴스 하나를 알려드리자면 제가 벌써 세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그것도 셋째도 아들입니다. ㅠㅠ

이로써 아들 셋... 


기쁩니다.... ㅠㅠ ... ^^


어찌되었건 제 게시판에는 잡담형식의 글을 올라갑니다.

그리고 정답도 아니고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과 의견입니다.

잘 걸러서 필요한 정보만 가져가시면 됩니다.


오늘 글의 목적은 리시브 요령입니다.


탁구장에서 후배분들을 도와드리면서 리시브에 대해 어려워하는 분들이 계셔서 저도 많이 부족하고, 헤메고 있지만 제가 하고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몇 가지 팁으로 알려드립니다.



A.리시브 시작 위치

저는 중펜이기 때문에 일펜보다는 왼쪽에서 중심쪽으로 한걸음 정도 / 탁구대에서는 일반 보폭 한 걸음 정도 뒤에서 리시브 시작 위치를 잡습니다.


이유는 백으로 빠르게 오는 민볼이나, 긴 커트 공은 백핸드 루프로 처리하기 때문이고, 또 하나는 제 전형이 전진드라이브 전형이기 때문입니다.


B.리시브 자세

첫 시작 자세는 가능하면 허리를 너무 숙이지 않은 살짝 숙인 자세에서 무릎을 많이 숙이려고 애를 씁니다.

이때 허리를 너무 숙이지 않는 이유는 모든 스윙의 뒤에서 앞으로 나와야 하는데, 중심이 너무 앞에 있으면 백스윙시 신속함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가능하면 엉덩이가 뒤로 빠지지 않게 하고, 보폭은 편하게 벌립니다. 이때 다리는 왼다리는 11시방향 오른다리는 2시방향 정도에 두는데, 이게 정답이라기 보단 저는 이런 자세를 취할 때 포/백을 가장 신속하게 전환할 수 있어서 이렇게 합니다.


C.서브 예측

상대가 어떤 서브를 할지는 당연히 모릅니다.

다만 저는 리비스의 우선순위를 정하는데, 가능하면 안전하게 넘기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백쪽으로 길게 오는 공을 1순위로 잡습니다. 그리고 포핸드쪽 짧은 공을 2순위로 둡니다. 그리고 포핸드의 긴 공을 3순위로 둡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상대방이 그렇게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 아니라 제가 리시브를 위한 자세 및 위치를 선정하는데 어려운 순서부터 생각하는 것입니다. 


우선 저의 수준에선 백쪽 긴 공은 준비를 하지 않고서는 빠른 대처가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빠른 백이 올 것을 염두합니다. 다만 이때 처리는 백으로 가벼운 루프형태를 즐겨사용하며, 이유는 스텝을 밟아서 포핸드로 잡을 경우는 무조건 제껴야 하지만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입니다. 또한 블록이나 푸쉬의 경우도 상대의 3구가 어떻게 들어올지 모르기 때문에 우선 가장 안전하면서, 상대가 바로 치고 들어오기 어려운 짧고 가벼운 루프성 리비스를 주로 합니다.


또한 만약 백으로 길게 안오고 짧은 포핸드쪽으로 공이 떨어지면 공자체가 느리기 때문에 충분히 한박자 쉬고, 들어가도 대처가 가능합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건 서두르지 않고 짧게 결대로 넘겨 주거나, 길게 보스커트로 찔러주거나, 만약 뜰 경우 때리는 경우를 선택해야 하는데, 개인적으론 결대로 짧게 넘겨주고 다음 공을 잡는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자주 나오지는 않지만 길고 빠르게 포핸드쪽 끝으로 찔러들어오는 공의 경우는 앞으로나 옆으로가 아닌 대각선 뒤로 물러 나면서 드라이브를 걸어줍니다. 물론 이게 말처럼 쉽진 않은데, 다만 제가 백쪽을 백핸드로 잡는 이유는 바로 가끔씩 나오는 빠른 포핸드쪽 공을 염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저는 심플하게 백쪽으로 오면 백핸드로, 포쪽으로 오면 포핸드로 처리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D.리시브 스텝

개인적으로 상대의 임펙트 순간을 보기 위해 최대한 다리를 구부리고 엉덩이를 밑으로 내립니다. 그리고 상대가 임펙트를 하는 순간 몸을 살짝 들면서 저는 왼다리를 들어서 눈에 안띨정도의 살짝 11시 방향으로 스텝을 밟습니다. 이때 눈에 안띠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그만큼 가볍고, 신속하게 왼다리로 중심이동을 해주기 위해서이고, 이는 길고 빠른 공에 대해서 더처하기 위함과, 왼다리로 중심이동이 된 상태에서는 오른다리로 중심이동을 신속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포핸드 짧은 공에 대한 대처도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이때 주의하실 점은 왼다리를 일부로 들거나 많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살짝 때었다 다시 밟는 동작 만으로도 스텝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백쪽 길게 오는 공을 포핸드로 제낄 시에도 두 다리에 무게가 다 가있으면 몸을 신속하게 돌릴 타이밍을 잡기가 어렵습니다. 이유는 무게 중심이 밑에 쏠려 있기 때문인데 이것을 가볍게 왼다리 한스텝을 밟아주면 스윙이 가능한 위치로 몸의 중심이 올라오기 때문에 왼다리로 밟아도 다시 돌아서 제끼기에 훨씬 효율적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이야기 드리는 이유는 오른손잡이가 2구를 포핸드 드라이브로 잡기 위해서 오른다시 한스텝을 가져갈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오른손 잡이는 무조건 왼다리를 아주 살짝, 가볍게, 거의 안움직이고 제자리에서 밟아도 됩니다. 


이 동장을 상대방이 임펙트를 넣는 순간 일어설 때 함께 운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노파심에 다시 이야기 드리면 앉았다 일어섰다가 다시 왼다리 스텝을 밟는게 아니라 일어서면서 왼다리를 티 안나게 가볍고, 신속하게 밟고 시작하라는 것입니다.


이 동작 하나만으로 리시브 1알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E.서브의 구질 파악


이건 방법 없습니다!!!!

무조건 많이 받아보고 경험해보아야 합니다.


다만 상대방이 서브를 넣는 스윙과 동일하게 나도 그렇게 스윙을 하면 공은 넘어갑니다. 


예를 들면 커트는 당연하거니와 회전의 경우 상대가 밖에서 몸 안쪽을 지나가는 횡회전 서브를 넣을시 나도 동일하게 오른쪽에서 왼쪽의 스윙을 통해서 공을 결대로 잡을 수 있습니다.


다만 임펙트와 회전의 각도를 염두하여 눌러주는 정도는 당연히 조절해야 합니다.


만약 안에서 밖으로 뿌리는 횡회전은 동일하게 왼쪽에서 오른쪽의 스윙으로 공의 결을 잡을 수 있습니다.


단 이렇게 결대로 잡는 경우는 커트가 동반 된 경우에 하고, 말 그대로 횡회전이거나 민볼성의 경우는 눌러주거나 쳐서 넘기는 연습을 해야 리시브에 발전이 있습니다. 


더불어 저도 고민하는 부분이긴 한데, 포핸드 플릭의 성공률이 50% 정도 밖에 안된다면 시합 중에는 우선 안전하게 커트나 결대로 떨어뜨리는 방법을 사용하는게 현명합니다.


저도 최근에 포핸드 플릭을 자주 시도하는데, 성공률이 50% 정도 밖에 안되는 상황에서 1개의 미스는 1개의 실점에서 끝아지 않고, 상대방에게 2점을 주었다고 생각하는게 좋습니다.


결국 리시브는 어렵게 넘기건 멋지게 받던이 중요한게 아니라 무조건 넘기는게 중요합니다.


이상 중펜하수의 잡담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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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탁구왕김제빵 | 작성시간 17.07.08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많이 배워가네요.^^
  • 작성자펜홀더유 | 작성시간 17.07.08 최고의 디테일한 설명 감사합니다
    늦은밤에 도움이 마니 되엇습니다~
  • 작성자한알한알 | 작성시간 17.07.08 아주 좋은 정보입니다! 감사!
  • 작성자태수 | 작성시간 17.07.08 머리속으로 상상하게되다
    결국 다리도 움직여보게 되네요
    저도 중펜인데 경험에서 나오는 훌륭한 팁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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