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잡담 - 중펜하수가 전하는 타구감, 터치감, 그립감 익히기

[루프드라이브(게시판지기)]

지금 저는 둘째가 열이 심해서 삼성병원 응급실에 있으면서 애를 안고 재우는 중입니다^^;;;;

검사결과 기다리는데 어제와 오늘 모두 수면은 날아간듯하고 어차피 기다리는거 글이나 적습니다.

이글은 개관적인 정보보단 하수의 경험과 의견에 기반된 글입니다.

알아서 분별하시기 바랍니다.

드라이브를 하기 위한 첫 단추는 공이 라켓과 러버에 맞을 때 순간 잡히는 그립감을 느끼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그립감은 얇게 표면에서 채는 것과 두텁게 잡아거는 것과 때려서 거는 것 등 그 감각이 다양하지만 초보의 경우 이런거 구별없이 라켓과 러버에서 공이 잡히는 감각을 깨닫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런 그립감은 화 스트록이나 스메싱, 더 나아가서는 백쇼트나, 커트, 블록에 이르기까지 모든 기술을 하기 위한 기본이 됩니다.

어찌되었건 제가 가장 효과를 본거는 볼 박스로 가볍게 원바운드 시킨 후 화 스트록을 반복적으로 20여분하는 것과

그 다음 동일하게 탁구대에 가볍게 공을 떨어뜨리고 20여분 공을 아주 가볍게 채주면서 회전을 걸어주는 훈련이였습니다.

그렇게 몇일을 반복하니 어느순간 공이 러버를 통해 라켓에서까지 잡히는 느낌과 러버의 표면에서 채지는 느낌이 오더군요.

그 전까지 스윙이고, 뭐고 다른 것보다 이 감각을 먼저 아는게 중요하다고 생각듭니다.

또한 기계로 연습할 때에도 초보의 경우는 오는 공을 때려서 넣는 연습을 하지만 저는 때리지 말고 우선은 라켓을 블록하여 넘기라고 후배분들에게 권유드립니다.

그러면 회전이 걸린 공이 라켓을 때리는 터치감과 러버스폰지에 파뭍히는 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게 감각을 알고나면 이후에 흔히 컨트롤을 할 수있는 기초적인 준비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멋진 스윙이나 자세도 중요하지만 이와 함께 꼭 함께 가야하는 것이 바로 타구감, 그립감, 터치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되야 보스커트와 서비스, 스톱 등의 기술이 가능해지고 드라이브 또한 가능할 수있습니다.

이걸 얼마만큼 느끼냐에 따라 돌덩이 같은 무게감을 가벼운 탁구공에 실어줄수도 있고요.

아무도 이러한 감각훈련은 말해주지도 알려주지도 않지만 꼭 한번 해보시면 천천히 돌아가는 것처럼보이지만 사실은 가장 빠른 지름길임을 느낄 날이 올겁니다.

정리하면 이 터치감은 강한 힘이나 임펙트가 아닌 매우 약한 스윙과 터치로 천천히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매우 미세하고 세밀한 감각이지만 이걸 모르면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가벼운 드라이브와 약한 보스커트, 약한 서브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상 하수가 전하는 내멋대로 잡담이였습니다.

[좋고좋도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
결국 감각이 중요하다는 말씀같은데 맞나요?
저는 히노키펜홀더인데 드라이브칠때 어떤 선명한 감각을 아직은 못느꼈는데 .. 다만 하체를 좀더 안정적으로 잡아준후 쳤을때 좋은 공이 나간다고 느껴지더군요.
저도 미세한 감각을 좀더 잘 느낄수 있었으면 하는데 참 어렵네요..ㅠㅠ

[슈미아빠 jw(운영진)]

저도 일펜 칠때는 잘몰랐는데요..
중펜치다가 일펜 가끔 쳐보니까
그 좋은 느낌이 있더라구요^^

[루프드라이브(게시판지기)]

감각이 중요한 것도 있지만 그보단 엄지감각 중지감각 반발감각 등을 이야기 드린 것입니다.

단적인 예로 공은 때리면 튕겨나가지만 때리고 튕기는 찰나에 공이 러버에 파뭍히는 것과 라켓에서 공을 잡아주게 되는데 그 부분을 제대로 잘 파악하면 보다 정확한 타점과 임펙트전달에 유리합니다.

즉 공을 다루는데 능동적방법과 수동적방법을 둘 다 잘 사용해야 하는것이지요^^

[씽씽카]

애는 열도내리고 검사결과도 잘나길바랍니다 그립감 터치감등 종합적으로 공을잘 다루는 법 쉽다면 쉽고 또한 어럽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잘읽었습니다

[루프드라이브(게시판지기)]

사실 어렵죠^^

그럼에도 세밀한 컨트롤을 위해서 놓쳐선 안되는 부분이기에 적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