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바의 명기 H-3-9 CP를 시타해보았습니다.
이 라켓은 오스카님이 독일 티바사에서 직접 골라와주신 라켓으로 3자루 중 1자루입니다.
H-3-9는 기본 7mm~7.3mm정도의 두께로 된 3겹 히노키 합판 라켓입니다.
사실 이 라켓을 10여년 전에 시타한 적이 있는데 실력의 변화 때문인지 이번 라켓이 더 경쾌하고 잘 나가는 느낌이네요.
이 라켓의 기본 터치감은 통판과 합판 중간 어딘가인데, 그래도 합판 중에선 가장 통판 특유의 부드럽게 든든한 느낌이 잘 구연되는 라켓입니다.
이 라켓의 가장 특이한 부분은 중간층도 히노키를 사용했다는 것과 중층이 교차구조를 이룬다는 부분입니다.
이로 인해 통판특유의 묵직함에 합판특유의 경쾌함이 더 해진 느낌입니다.
사실 제가 최근 탁구를 많이 못치고, 그로인해 슬럼프가 극심한데 그래도 H-3-9가 최근들어 가장 마음에 드는 구질을 만들어주네요.
제가 사랑하는 아크라시아는 최근들어 임펙트가 약해져서인지 살짝 공이 덜 잡히는 느낌이였는데 히노키는 역시 히노키인지라 공이 늘러붙는 느낌이 확실하고 그로인해 약한 임펙트로도 괜찮은 구질을 만들어주네요.
저는 이 라켓에 카리스M을 조합하였고, 상당히 좋은 느낌과 파워를 보여줍니다.
충분히 한방도 만들어주고, 특히 회전이 상당히 강하게 걸리네요.
상당히 재미있는 느낌입니다.
통판같으면서도 합판스러운... 하이브리드느낌이네요. ㅋ
일반히노키합판이나 카본과는 또 다릅니다.
그것들보다 좀 더 부드럽지만 든든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통판보다는 좀 경쾌한 울림이 있지요.
양핸드 연결드라이브가 사용하기에 상당히 괜찮은 라켓으로 생각됩니다. 공을 상당히 잘 잡아주네요.
이상 루프드라이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