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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잡담 - 카리스의 매력

작성자루프드라이브(게시판지기)|작성시간17.10.28|조회수594 목록 댓글 2

아마 조만간 오스카님의 공식적인 설명글이 올라올 것 같은데 그 전에 제가 최근 1년여간 사용하면서 느낀 후기를 간략하게 적어보고자합니다.


이 러버는 기존의 다른 러버들과는 확실히 차이가나는 타구감, 구질, 궤적을 보여줍니다.


특히 카리스H는 그 어떤 러버와도 다른 독창적인 감각과 성능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대안이 없습니다.


저는 최근에 카리스M을 전면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 러버는 무난한 성능과 융통성, 하지만 카리스 특유의 강력한 그립감과 거친 회전을 만들어 줍니다.


다만 앞에서 이야기 드린 다른 러버와는 다른 감각과 구질, 궤적을 보여주기에 적응이 필요한 러버이기도합니다.


제 개인적으로 이 러버의 가장 큰 특징은 직관적 감각과 극대화 된 그립력입니다.


일반적인 하이텐션러버의 경우는 공을 면으로 안듯이 잡았다가 던지거나 공을 길게 잡아서 끌고 가는 느낌을 주는게 대부분이라면 카리는 마치 중국러버처럼 점으로 공을 잡아줍니다. 해서 공이 러버에 닿을 때 감각이 굉장이 직관적으로 단단한 편입니다.


저는 이러한 특징 때문에 공을 얇게 걸어주는 것과 스메싱처럼 때리듯 강하게 걸어주는 것을 구분해서 드라이브를 사용합니다.

마치 중국러버처럼이요.


다만 중국러버의 점착성이 카리스는 없기에 이 또한 구분되어진 감각과 성능을 보여주지만, 그래도 직관적인 감각과 구질구질한 공을 만들어 낸다는 점, 강한 임펙트에서 직진성이 강한 길게 뻗어나가는 드라이브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는 통하는 면이 있습니다.


사실 카리스러버에 대한 글을 이미 많은 게시글을 통하여 적었고, 팟케스트를 통해 이야기 했기 때문에 길게 적기는 그렇고, 그럼에도 이렇게 다시 카리스를 거론한 이유는 제가 최근에 이런 저런 러버를 시타해본 후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런 슬럼프의 탈출에 가장 첫번째 시작점이 다시 카리스러버를 사용하는 것이였기 때문이죠.


정확히는 제가 나름 탁구클럽HG의 리뷰어이기 때문에 만트라M과 스파이더45, 아우르스 프라임과 셀렉트, 아폴로5 등등을 사용해봤는데, 결국 러버를 바꾸고 보니 슬럼프가 바로 오더군요. 공이 잡히는 감각도 잘 안느껴지고, 구질도 비실비실하고, 무엇보다 임펙트 전달의 방법이 조절되야 하는지 강하게 걸어도 공이 날리거나 죽어버리는 현상이 많았습니다.


해서 H-3-9에 카리스M으로 교체하고 다시 스윙을 잡아가고 있는데, 확실히 저에게는 이게 잘 맞네요.

아직 이전과 같은 만족스러운 구질을 만들어내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카리스로 바꾸고서 상대가 바로 이야기해준 것이 서비스의 회전과 휨 정도가 훨씬 강해졌다는 것이였습니다.

아마 순간 잡히는 느낌이나 힘이 좋아서 보다 강한 임펙트를 가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지는데요.

분명한 것은 상대가 확실히 느낀다는 것과 경기력이 그만큼 좋아졌다는 사실이지요.


물론 카리스가 모든 사람이 처음 치자마자 좋은 러버라고 바로 느끼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이번 목요일에 제가 일주일에 한번 치는 탁구모임에서 한 분이 제 드라이브 구질을 보고 제 용품에 호기심을 가지셨는데요.

그리곤 제 라켓을 가지고 시타를 해보시더니 갸우뚱하시며, 생각보다 잘나가지 않네?라고 이야기하시더라고요.


근데... 사실 저는 임펙트가 그렇게 강하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카리스를 통해서라면 충분한 한방을 만들어 낼 수 있지요.

이유는 카리스 특유의 성질에 맞추워 때리듯 걸었을 때 상상 이상의 파워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다른 러버들에서는 이렇게 칠 경우 공이 날리거나 죽는 현상이 많이 일어나는데 카리스에선 그런 현상이 전혀 없지요.

이건 배열이나 돌기의 길이, 스폰지에 따라서 그런거 같은데, 어째건 다른 러버와는 차별적인 특징입니다.

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직접 사용자가 느끼고, 또 숙달해야지 쓸 수 있는 부분인듯 싶은데요.


이유는 왜인지모르게 다른 분들이 잠깐씩 시타하시면서 제 예상과는 다르게 공이 잘 안나간다고 평가하시기 때문입니다.

물론 기본 반발력이 강한 러버는 아니지만 드라이브시 임펙트 전달이 상당히 좋은 러버이기에 드라이브 구질은 상당히 쉽고 강하게 만들어주거든요.

특히나 저처럼 임펙트가 약한 사람도 이렇게 느낄 정도면 임펙트가 강한 선수가 카리스러버를 제대로 사용하면 어마어마한 구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참고로 한창 운동할 때 아크라시아에 카리스H로 만들어내는 드라이브 구질이 지금 H-3-9에 카리스M으로 만들어내는 구질보다 최소 20~30%는 더 강했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지금은 그보다 더 편하고 안정적으로 걸린다는 느낌이고요.


어째건 카리스러버는 상당히 잘 만든 러버라고 생각되네요.

아마 저는 특별한 일이 없다면 포핸드는 카리스러버를 주력으로 사용할 것 같습니다.

다른 대안이 없네요;;;;

백핸드도 M을 사용하고는 있지만, 이보다 조금 더 부드럽고 가볍고, 안정적인 성능의 러버를 찾게 되면 이 부분은 교체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백핸드는 허접한 포핸드보다 더 임펙트가 약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상하게 이 러버는 쓰면쓸 수록 만족도가 높아지네요.

아!!!! 참고로 이제 저는 넥시의 리뷰어가 아닙니다!!!! 제가 자발적으로 이번에 넥시리뷰어를 거절했으니 광고성글이 아님을 분명히 명시하는 바입니다. 

라켓도 티바꺼 쓰고있어요^^


어째건 두서없는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 루프드라이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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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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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중거리 | 작성시간 17.10.31 카리스의 특징은 비교불가! 한듯합니다!!
    제가 루비콘과 카리스H를 사용한지 2주차 되어가는데, 오래 사용하신 루프 드라이브님의 리뷰가 전부 이해되어지니 말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중거리 | 작성시간 17.10.31 루비콘 + 카리스 H 조합을 사용함에 있어 감각적인 부분에서 느낀 점은 드라이브를 준비할 때 구질(상대 공의 회전)을 파악하고 임팩트 점을 결심하고 적정하게 강한 임팩트 시 강한 구질이 나간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 강한 구질을 경험할 때의 타구감은 공의 한 점을 착!! 때렸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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