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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IGA DNA DRAGON GRIP 최종 사용기

작성자루프드라이브(게시판지기)|작성시간22.03.23|조회수733 목록 댓글 10

1. 스팩소개:
스티가의 DNA 드래곤 그립은 ESN에서 만든 55도 스폰지의 최신 약점착러버 입니다.

실 착용무게는 50g~51g정도이고, 점착력의 정도는 중국러버에 비할 정도는 아니며, 찰지다 싶을 정도의 느낌에 매우 약한 점착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2.SITGA DNA의 특징
STIGA DNA GRAGON GRIP은 ESN에서 만든 타브랜드의 약점착러버들과는 조금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드래곤 그립은 최신 STIGA의 DNA플래티넘 시리즈의 연장선에 있는 러버입니다.

이렇게 이야기드리는 이유는 스티가가 러버 제조공장을 기존의 다이끼에서 ESN으로 옮긴 이후 DNA시리즈를 만들어가고 있는데, 이 DNA는 타사의 수많은 ESN에서 만드는 하이텐션러버와는 다른 구조와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요즘 나온 ESN의 러버들은 브랜드를 떠나 세대에 맞는 트렌드를 따라가는 비슷한 구조와 특성을 가지고있는 것들이 많은데, STIGA의 DNA러버는 고유의 아이덴티티가 확실하고, 같은 DNA라도 프로와 플레티넘라인은 또 전혀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 DNA 프로라인 - 돌기가 낮고, 두꺼워서 공을 길게 잡아주는 특성에 집중

* DNA 프레티넘라인 - 시트와 돌기가 얇아지면서 쉽게 공이 잡히고, 스폰지에서 강하게 쏴주는 특성에 집중

그리고 DRAGON GRIP은 이런 프레티넘의 특성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으면서 약점착이 추가된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3.ESN의 약점착 러버들
2021년부터 ESN에서 러버를 생산하는 대부분의 브랜드에서 약점착러버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는 2020년에 탁구닷컴에서 인터뷰를 할 때에 이미 ESN에서 이러한 점착러버에 관심이 있다고 들은 내용으로, 정말 2021년에 수 많은 ESN의 약점착러버를 사용해본거 같습니다.

제가 사용해본 러버는 (이전 세대 ESN 약점착러버는 제외)

* 엑시옴의 타우2, 오메가7차이나 광
* 쥴라의 다이나리즈ZGR, 라이젠ZGR
* 티바의 하이브리드K3
* 스티가의 DNA 드래곤 그립
이 있습니다.

물론 이 외에도 타브랜드의 점착러버는 있지만, 제가 최근에 사용한 ESN 약점착러버는 위에 거론한 6가지 정도가 될거 같습니다. (물론 이 외에 중국러버와 하이텐션 러버들은 많이 있습니다)


최근 ESN에서 나온 점착러버들의 특징은 대부분 52도 이상 55도에 가까운 스폰지의 경도를 가지고 있고, 돌기가 낮고 두꺼운 중국러버와 비슷한 구조적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 탑시트의 경도가 브랜드들마다 다르고, 이건 스폰지 뿐만 아니라 타구감에 직접적 영향을 줍니다.

예를 들면, 쥴라의 다이나리즈ZGR은 타구감이 단단하여 가장 중국러버에 비슷한 타구감과 구질을 보여주고, 엑시옴의 오메가7차이나 광은 탑시트가 상대적으로 부드럽고 탄력적이라 가장 일반 하이텐션과 같은 타구감과 구질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티바의 하이브리드 K3은 다이나리즈ZGR과 오메가7차이나 광 중간의 특성을 보려줍니다.

하지만, STIGA의 DNA드래곤그립은 앞에 거론한 러버들과 조금 다른 타구감과 특성을 보여줍니다.

구지 말하자면 앞에 거론한 러버들이 05형과 비슷한 타구감과 특성이라면, 드래곤 그립은 80형과 비슷한 타구감과 특성을 보여줍니다. 좀 더 정확힌 DNA 플레티넘시리즈 특유의 특성을 보여줍니다.

즉, 드래곤 그립은 하이텐션의 정도를 좀 더 강하게 내장된 느낌입니다.

4.DNA DRAGON GRIP의 타구감과 구질의 특징
드래곤 그립은 05형보단 80형에 가까운 특성을 지니고 있기에, 탑에서 느껴지는 타구감이 다른 ESN의 약점착러버에 비해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이는 대부분 고경도의 약점착러버들이 약한 임팩트에서 탑시트의 회전이 죽는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드래곤그립은 좀 더 탑시트에서 회전이 걸리는 느낌입니다.
다만, 그럼에도 드래곤그립의 스폰지가 무려 55도이기 때문에 역시 약한 임팩트에선 스폰지의 융통성은 떨어지는 편입니다.

하지만 중간 이상의 임팩트에서는 상당히 탄련적인 타구감과 구질을 보여주는데, 기존에 제가 가장 강한 파워를 지닌 ESN의 약점착러버가 엑시옴의 오메가7차이나 광이라고 이야기드렸는데, 이 러버는 하이텐션 특성이 강한 부분에서 여전히 강한 파워를 만들어내는 반면, DNA 드래곤 그립은 좀 더 점착러버의 특성을 지니면서 오메가7차이나 광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조금 더 잘나가는 정도의 파워를 보여줍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드리면 오메가7차이나 광은 적당한 호선의 묵직한 하이텐션의 구질이 약점착과 만나서 강한 회전이 동반된 느낌이라면, 드래곤 그립은 그보단 더 깔리면서 뻗어나가는 구질에 회전이 강하게 걸리는 느낌입니다.

추가로 다이나리즈ZGR은 반발력은 앞에서 거론한 점착러버들 중 가장 약하지만, 구질이 가장 까다롭고 지저분한 중국러버스러운 구질을 만들어줍니다.
하이브리즈K3는 다이나리즈ZGR보다는 더 잘나가고 살짝 더 유연한 타구감을 보여주면서 무겁고 강한 회전을 만들어주지만, 오메가7차이나 광에 비해 비거리는 짧습니다.

DNA 드래곤 그립은 플랫타법에선 일반 하이텐션 처럼 공이 안기면서, 강타시 튕겨주는 힘이 강해서 스메싱이나 백핸드 푸쉬 등의 기술에도 다른 ESN의 약점착러버들에 비해 좋은 구질을 보여줍니다.

다만, 블록과 같은 수동적으로 공을 튕겨낼 경우에는 공이 높이 뜨는 경우가 있었고, 보스커트의 경우도 좀 더 정교한 임팩트의 전달이 없을 경우 원하는 지점보다 공이 길게 밀려가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탑시트에 기본적으로 약점착의 특성이 있기에 대상기술이 나쁜 편은 아니고, 수동적 플레이 스타일 보단 능동적 플레이 스타일에 잘 맞는 러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결드라이브시 55도의 고경도 러버에 맞지 않게,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타구감과 공이 살짝 안겼다가 나가는 느낌이 드는데, 이게 일반 하이텐션 러버와는 조금 다르게 찰나이지만 약점착에 의해 약간 잡혔다가 나가는 느낌이 들고, 이런 특성 때문에 얇게 채는 드라이브보단 두텁게 잡아주는 드라이브에 좀 더 효율적 특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한방드라이브시에는 55도의 고경도 러버와 같은 단단한 타구감과 하이톤의 타구음, 여기에 ESN에서 나온 약점착 러버들 중에 가장 높은 축에 속하는 반발력과 회전을 만들어주며, 특히 깔리면서 길게 뻗어나가는 구질이 잘 만들어집니다.

즉, DNA그립은 탑시트의 구조와 특성상 연결과 한방을 구분해서 구사하기 좋은 러버로, 연결드라이브시에는 호선을 높이 그리기 좋지만, 강타시에는 낮게 깔리면서 뻗어나가는 구질을 쉽게 만들어줍니다.
하지만 드라이브의 정밀도가 부족한 사용자의 경우에는 어중간한 구질이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DNA 드래곤 그립은 다른 대부분의 약점착 러버들과 달리 백러버로 쓰기에도 무난한 러버로 중국러버로 치면 최근에 DHS에서 나온 허리케인 8-80과 비슷하지만, ESN 특유의 하이텐션 기술은 한수 위의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5.마지막으로...
DNA 드래곤 그립은 기존의 ESN에서 나온 다른 약점착러버들과는 조금 다른 개성을 가진 러버라는 점에서 그 존재가치가 확실한 러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비슷한 러버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부스팅 없이 05형의 특성보단 80형의 유연하지만 탄력적 특성에 강한 회전과 편한 컨트롤을 원하는 약점착 러버를 원하는 사용자에겐 DNA 드래곤 그립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STIGA의 DNA 플레티넘 시리즈(XH만 시타)가 강한게 잡아주고, 좀 더 강하게 튕겨준다는 특성 때문에, 제가 사용하기에도 약간 난이도가 높은 선수용 러버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그에 비해 스폰지 경도가 더 높음에도 약점착 탑시트 때문인지 좀 더 개성을 낮추고, 융통성을 높여서 제 수준에서 사용하기에도 편하고 좋은 느낌을 주는 러버라고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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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루프드라이브(게시판지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4.19 라이젠ZGR보다 좀 더 단단하고 탄력이 좋습니다.

    성향 자체는 라이젠ZGR과 비슷하게 탑이 살짝 부드러운 느낌이지만, 여기에 경도가 더 올라가고 파워가 더 올라간 느낌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힘빼라고 | 작성시간 22.04.19 루프드라이브(게시판지기) 아~~!!! 감사합니다~~
    또ᆢ호기심이~~^^
  • 답댓글 작성자루프드라이브(게시판지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4.19 힘빼라고 https://youtu.be/FaB8Ui2CVFs 첨부된 유튜브 동영상 동영상
  • 작성자초짜수비수 | 작성시간 23.05.14 뒤늦게 점착성 러버에 관심이 생겼네요
    넥시 주세혁 7겹 합판을 사용중입니다. 주감독님은 국광을 전면에 사용하셨다고 하셨는데 (해당 라켓에는 중국 점착이 독일제보다 낫다라고 언급) 아시다시피 일반 생체인 하수가 쓰기엔 다소 어려운 러버자나요.

    그래서 위에 리뷰해주신 드라곤 그립을 한번 써볼까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답댓글 작성자루프드라이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5.14 주세혁 라켓에는 중국러버가 잘 맞긴 하더라고요.

    다만 개인적으론 드레곤 그립보다 티바에 하이브리드 K3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조금 더 K3가 사용하기 편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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