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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잡담 - 중펜그립 그리고 의문

작성자루프드라이브(게시판지기)|작성시간17.11.10|조회수373 목록 댓글 0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게 중펜을 치면서 느끼는 장점은 포핸드의 펜홀드만이 가질 수 있는 손목사용과 백핸드의 쉐이크와 비슷한 공격적 루프를 만들기 쉽다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결정적 단점은 무게에 따른 그립의 부담감입니다.


이 부분은 계속 연구되어야 할 부분이고, 각자 노력해야 할 부분이죠.


솔직히 탁구실력이야 개인의 경험과 연습에 따라 결정되지만, 각 기술을 배워나가는데 있어서 '그립'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됩니다.


단적인 예로, 임펙트시 라켓을 꽉 잡아주지 않으면, 임펙트 전달이 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아니! 그 전에 공을 제대로 잡기도 어렵습니다. 그리고 공도 제대로 못 잡는 상태에서 스윙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리가 없지요.


사실 펜홀더건 쉐이크건 그립은 각 개인마다 조금씩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이 들고, 그것에 핵심은 '편하게 + 확실하게' 잡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적인 예로, 드라이브가 약한 분에게 그립을 꽉 잡아보라고 하면, 공에 무게감이 올라가는 건 당연하거니와 공이 잡히는 피드백이 훨씩 커지는 기이한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공이 잡히면 그때부턴 각자 나름의 요리를 할 수 있는 거죠. 문제는 공을 제대로 잡지도 못하고, 억지로 공에 회전이나 힘을 가하려 한다면 공이 내 뜻대로 움직여 줄 리가 없죠.


근데... 제가 드는 의문은...


중펜의 경우!! 일펜이나 쉐이크보다 그립이 편할 수 있냐는 것과 강하게 잡을 수 있냐는 부분입니다.


일펜과 중펜은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는게 다릅니다. 물론 라켓 각도 다르죠. 이유는 앞에 영상에서 자루의 모양에 따른 부분도 있지만, 이면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면각이 원활하게 나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근데 이 이면각이 열리고 닫히는 부분에서도 각 개인마다 스타일들이 다 다릅니다.

헤드가 저처럼 떨어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쉐이크처럼 직각으로 세워지는 사람도 있고요. 

무엇이 옳다고 말하기는 어렵겠습니다. 그리고 각자 그렇게 하는 이유가 있겠지요.


어째건 이런 헤드에 따라서도 각각의 라켓을 잡는 법이 조금씩 다릅니다.

근데... 계속 해서 드는 의문이...


중펜이 일펜과 쉐이크보다 편하고 강하게 그립을 할 수 있을까? 가능성이 있을까? 라는 의문입니다.

탁구에서 그립이 가장 중요한 것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요....


지금까지의 저의 경험은 ... 중펜그립은 나머지 그립에 비해 불편하다라는게 결론입니다.

다만 그렇다고, 못칠 정도로 중펜그립이 불편하거나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비교시에 그렇다는 것이고, 이 부분에 대해 10여년간 계속하여 질문하고, 연구하는 중입니다.


한가지 예를 들면 비슷한 실력의 상대와 양핸드 드라이브를 할 때, 특히 백쇼트등을 할 때 밀린다고 느낀적은 거의 없습니다.

또한 포핸드의 각이 쉐이크에 비해 보다 융통성이 좋아서 서브와 리시브등에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것은 도리어 장점입니다.

하지만 윗부수와의 경기에서, 다른 건 둘째치고, 백스윙의 속도가 밀림은 오랜시간 제 마음 속에 드는 아쉬움이였습니다.


왜냐하면 백스윙.... 특히 이면 사용에서의 백스윙시 팔이 늦은 것도 있지만, 그립이 불안하다는 느낌을 자주 받았었거든요.

그리고 뒤를 지지해주는 중지쪽이 미끌린다는 불안감도 경기의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들고요.


해서 중펜이라는 한정적 범위 안에서 근거없는 허황된 이론으로 여러가지 그립법에 대해서 앞으로 소개하고, 그 부분을 위해 다듬는 법이나, 이러한 그립이 어떠한 스윙으로 이어지는 지, 그리고 특히 각 그립마다 이면각이 나오는게 다른데, 어떤 차이들이 있는지 시리즈로 팟캐스트를 찍어보려고 합니다. 그 누구도 말해주지 않고, 그 누구도 생각하지 않았던 ... 너무 황당해서 논란의 가치도 없는 내용들이 나올 수도 있지만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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