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핫한 사이버쉐이프를 잠깐 사용해본 후기를 전해드립니다.

[루프드라이브(게시판지기)]

제가 구입한건 아니고, 지난 토요일에 모임이 있었는데, 오신 분 중에 한분이 '스티가의 사이버쉐이프 중펜'을 가져오셔서 잠깐 시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 긴시간을 시타한 것이 아니기에 5가지 특징적 기억으로 후기를 적습니다.

(1) 중펜은 헤드사이즈 큽니다. 근데 원형이 아니라 상당히 독특한 느낌입니다. 

단순히 각이 졌다는 느낌보다 헤드 끝이 잘려나간 듯한 느낌을 받았고, 그로 인해 시타시 스윗스팟이 헤드 끝에 몰려있다기 보단 스티가에서 광고하듯, 헤드 중앙에 양 옆으로 넓에 펼쳐진 느낌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스윗스팟이 한점에 집중되기 보단 라켓의 중앙에서 펼쳐지듯 넓게 형성된 느낌은 시타시 바로 느낄 수 있을 만큼 기존의 라켓들과는 차별적 특징이었습니다.

(2) 회전축이 기존에 제가 사용했던 라켓과는 좀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이게 스윗스팟이나 무게 중심이 헤드끝으로 쏠린다는 느낌은 아닌데, 마치 중펜을 치고 있는데, 쉐이크처럼 타점이 살짝 손에서 바깥쪽으로 이동된 느낌이였습니다.

물론 적응을 못할 정도로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 그립이 동일한 위치에 알렸음에도 스윙을 하면 미묘하게 그립뒤로 밀려난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로인해 장점은 기존 그립에서도 손목이 좀 자유로워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반대로 단점은 타구점을 미세하게 조정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3) 타구감은 예상보다는 부드러웠습니다.

그렇다고 휘청이거나 울림이 큰건 아니었는데, 그래도 같은 판구성이라는 인스피라CCF보다 부드러운 타구감을 받았습니다.

구지 말하면 레거시카본과 인스피라 중간정도의 타구감이었는데, 이게 레거시처럼 부드럽게 공이 안긴다는 느낌은 아니고, 라켓 자체는 울림이 절제되었지만, 공이 맞는 터치감이 마치 늘러붙는 듯한 부드러움이 느껴졌습니다.

아마 이 부분이 오스카님이 개인채널에서 거론하신 인스피라와 접착제의 차이를 통해 만들어낸 스티가의 새로운 타구감인거 같습니다.

확실히 카본라켓이지만, 스티가 특유의 부드러운 타구감이 하드카본을 사용하였음에도 느껴집니다.

(4) 드라이브시 상당히 뻗어나갑니다.

이게 (3)에서 말한 공이 상당히 잘 잡히는데, 공이 라켓에서 떨어지는 순간 상당히 뻗어나갑니다.

부드럽게 루프성을 걸면 큰 포물선도 잘 만들어 내는데, 강하게 제끼려 들면 공이 상당히 직진성으로 바뀌면서 무겁다는 느낌보단 상당히 날카롭게 뻗어나갑니다.

이 부분도 인스피라CCF와 구질적 차이가 나는데, 인스피라CCF는 그리 날카롭지는 않지만, 상당히 무거운 구질과 강한 회전을 잘 만들어 냈다면, 사이버쉐이프는 공 자체의 무게감은 덜하지만 상당히 빠르고, 날카로우며, 특히 상당히 뻗어나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공을 늘러붙듯 잡히는 부분과 전혀 반대되는 특이점이였습니다.

(5) 형상을 통해 구질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는 알 수 없으나, 회전축이 보다 바깥쪽으로 이동된 느낌과 스윗스팟이 한점에 몰려있기보단 중안에서 넓게 펼쳐져서 어느 부분을 맞든 상당히 안정적으로 공을 잡아주는 부분이 상당히 인상적이였습니다.

또한 인스피라CCF와 동일한 구조를 가졌다고 하지만, 실제 타구감을 어느정도의 차이를 갖고 있기에, 이게 헤드형상 때문인지, 라켓의 접착기술의 차이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한건 스티가에서 이제 카본라켓도 제대로 스타가스러운 완성도를 갖게 되었다는 것은 분명하고, 이러한 특징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와 스티가의 많은 스폰선수들이 사이버쉐이프를 사용하고 있다는 느낌은 충분히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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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돌이]

잘 봤습니다^^

[빈롱클럽]

일펜을 치면서도.
사이버쉐이퍼 중펜에 자꾸 관심이 가네요..저는 후면은 안쓸거라서..
요시다카이처럼 그냥 한면만 사용해볼까? 고민중입니다..

[밤바세상]

4.사항에 극 공감합니다. 저는 인텐시티nct 사용하다가 갈아타고 3주정도 사용했는데 이 부분 때문에 적응을 못하고 결국 라바 때고 다이너스티카본으로 넘어갔습니다.
강하게 걸면 제가 의도한것보다 길게 쭉 뻗어나감을 느낍니다. 좋은 라켓인데 저는 적응에 실패했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