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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이상 사용해 본 ‘사이버쉐이프’에 대한 최종 사용기 입니다.

작성자루프드라이브|작성시간22.11.02|조회수675 목록 댓글 21

Ps.  탁구잡담 채널에 시타영상을 만들어 올려야 하는데, 요즘 촬영할 시간이 없다보니 늦어지고 있습니다. 시간이 되는데로 꼭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 전에 한달 이상 계속하여 사용 중인 최종 사이버 쉐이프에 대한 제 개인적인 평가를 마무리 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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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1달 이상 사이버쉐이프 중펜은 계속해서 사용해보고 있습니다.

 

우선 이 라켓은 사용하면 할 수록 3가지의 큰 특징이 느껴집니다.

 

  • 스윗스팟 지점의 면적 증가

 

이미 광고에서도 나왔지만, 공이 실제 타구되는 지점이 옆으로 넓어지면서 자연히 스윗스팟이 넓어졌습니다.

 

이 부분이 처음에 저에게는 어색함으로 다가왔는데, 이유는 드라이브시 정확하게 공을 잡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상황 가운데에서도 공이 잘 잡혔기 때문입니다.

 

사실 드라이브시에 이렇게 빗맞은 듯한 타점에서도 공이 잘 잡히는건 오랫동안 탁구를 쳐온 저에겐 상당히 어색한 상황이였습니다.

 

다만 반대로 블록을 할 경우 스윗스팟이 넓어서 공이 왠만한 부분에 맞아도 잘 잡혔고, 컨트롤이 편해졌다는 건 상당히큰 장점으로 느껴졌습니다.

 

 

  • 무게 중심의 변화

 

사이버쉐이프의 또 다른 재미있는 사실은, 분명 헤드쪽으로 무게가 몰려있지만 의외로 스윙시 헤드 끝이 아닌 스윗스팟에 무게 중심이 걸려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 부분은 처음 시타 때부터 상당히 재미있게 느껴졌던 부분인데, 예를 들어 제가 갖고 있는 사이버쉐이프는 85g에 러버세팅 후 185g정도가 나왔는데, 실제 스윙할 때에는 그 정도의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좋게 말하면 스윙이 좀 더 편하다는 거고, 반대로 말하면 스윙시 헤드 끝으로 무게가 실린다기 보단 그보다 안쪽으로 무게가 실려서 상당히 독특한 느낌을 준다는 겁니다.

 

아마도 이 부분은 라켓 끝, 그러니까 계란 모양의 라켓에 끝부분인 꼭지점이 사이버 쉐이프에는 없고, 도리어 스윗스팟지점에 양옆으로 면적이 펼쳐진 모양이라 스윙시 무게 중심이 살짝 안으로 들어온게 아닐까 예상됩니다.

 

다만 중펜의 경우 기가 막히게 스윙스팟 지점에 무게 중심이 있어서 공을 타구시 묵직한 힘 전달은 가능했습니다.

 

이게 우연히 걸렸든, 스티가에서 의도하였든, 스윙시 원심력의 부담은 줄이면서, 타구지점에 힘의 전달에는 손실이 없게만든 부분은 사이버 쉐이프가 갖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회전축의 변화 

 

앞에서 말한 무게 중심의 변화는 결국 그립을 중심으로 이루어 지는 회전축의 변화도 가져왔습니다.

 

좀 더 정확히는 드라이브시 손목이 좀 더 자유롭게 돌아가는 느낌입니다.

 

이건 헤드끝에 무게 중심이 있을 경우 백스윙과 피니쉬에서 느껴지는 부담이 줄어들어서인 이유와 헤드의 양쪽 윙이 좁아지면서 그립을 좀 더 안으로 깊이 잡을 수 있어서의 요인이 합쳐져서 나타나는 효과 같습니다.

 

물론 이 라켓이 장점만 있는건 아닙니다.

 

탁구라는 민감한 운동에서 영점조절이 다시 필요하다는 것은 치명적인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특별히 저의 경우 처음 몇일은 적응이 필요없을 정도로 편하게 운동을 했으나 한주가 지나고 그 다음주부터 2주 정도는최적의 타점과 미세한 스윙의 조절을 찾아야 했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사이버쉐이프를 한달이상 계속 사용하게 된 결정적 이유는 특유의 넓은 스윗스팟과 단단하지만 유연한타구감?!, 그리고 무엇보다 부족하지 않은 파워 때문이였습니다.

 

즉, 익숙한듯 새로운 이 라켓은 사실상 현시점에선 대체가 불가한 독보적 라켓이며, 고가의 가격이 치명적 단점이지만, 그 외의 부분에선 보다 발전된 형태와 구조를 통해, 상당한 만족감을 주는 라켓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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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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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공룡 | 작성시간 22.11.03 생각보다도 훨씬 잘 끌리기에 스윙 궤적을 기존 올려치는 것에서 조금 더 앞으로 또는 아래로 수평스윙 스타일로 조정이 필요합니다.^^
    얘를 완전히 믿고 치시면 그에 부응합니다.ㅎ
  • 작성자공룡 | 작성시간 22.11.03 본문의 내용이 적극 공감합니다.
    한 마디 덧붙이면.. 같은 얘기지만
    기존 형태는 스윗스팟 위에 헤드 끝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부분, 사실 타구에는 불필요한 무거운 잔여부위가 남아있어 특히 스윙 마지막 폴로스로에서 과한 무게감을 준다면 이 형태에서는 스윗스팟이 아닌 헤드 끝부분을 과감하게 직선으로 잘라내서 스윙할 때의 무게 부담을 줄인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헤드 면적이나 실제 무게에 비해 실사용시 무게감이 뜻밖에 덜하지요.
    이거 쓰다가 동일한 무게의 기존 라켓 휘둘러보면 꼭 헤드 끝 사이드에 둥글게 파워테이프 붙인 듯한 기분입니다. 하지만 구위는 얘가 더 안정적으로 강하구요.
    전 스티가 사이버쉐이프카본의 가장 큰 장점이 안정감인 것 같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루프드라이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11.03 저도 이 부분에 100번 공감합니다.

    초반에 오히려 어색한 부분이 있지만, 적응하면 이 형태가 더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작성자불꽃커트 | 작성시간 22.11.03 후기 잘읽었습니다^^ 손맛이 궁금하게 만드는 글이네요~~!
  • 작성자왕하오마린쉬신 | 작성시간 22.11.21 확실히 진짜 무게랑 체감무게가 차이가 있긴합니다. 그래도 일정이상을 넘어가면 부담이 오긴하더라고요. 물론 전 짝퉁만 써봐서 진품의 진정한 가치는 모르지만요. ㅋ 언젠간 진품한번 써보고 싶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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