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잡담 - 끝나지 않는 용품방황

[루프드라이브(게시판지기)]

안녕하세요! 루프드라이브 입니다.

용품방황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끝나지 않는 내적갈등'이라고 해야 할까요;;;;

저에게 언제나 베스트는 아크라시아 + 카리스M 이였는데, 기존의 라켓이 깨지고, 붉돼님에게 받은 아크라시아는 제 기존 라켓과 살짝 차이가 있네요.

완전 다른 건 아닌데, 제 라켓은 살짝 중후한 중년의 타구감이라면, 붉돼님의 아크라시아는 거의 새것이라 그런지 팔팔한 청소년의 느낌이랄까요?

사실 제 라켓도 처음엔 이랬겠지만, 자주 많이 치다보니 적당히 탄력이 죽고, 저에게 딱 맞춰진듯합니다.

물론 지금처럼 팔팔할 때는 양면 연질의 러버를 붙이면 또 기가 막히게 좋았던 기억이 있지만, 저는 이제 카리스M을 주력으로 확정하였기 때문에 다른 러버로 바꿀 계획은 없습니다.

해서... 요즘 라켓 방황 중인데...

물론 칼릭스1은 무지 좋습니다! 근데 중진에서 수비가 조금 안되더라고요. 공격은 딱 좋았는데요. 특히 얇아서 중펜으로써 그립감도 좋고요.

H-3-9은 나쁘진 않은데 좋지도 않은... 뭐랄까? 심심하다고 해야하나...

루비콘처럼 모범생의 이미지도 아니고, 그냥 반에서 딱 평균하는 그런 아이의 느낌?!

참고로 루비콘도 깨져서 다른분 연습용으로 드렸습니다 ㅠㅠ

지금 간을 보고 있는게, 아르케인데...

여기에 희망을 걸어봅니다.

첫 느낌이 모범생인데, 운동도 잘하는 모범생이였거든요.

어째건 요즘 이상하리 만큼 기존의 라켓들이 손에 안맞고, 감각도 별로 좋게 느껴지지 않아서 탁구가 잘 안됩니다. ㅠㅠ

정확히는 제대로 된 드라이브를 못겁니다.

좀 더 정확히는 걸긴하는데, 공이 제대로 안잡히다보니 빚맞듯 가볍게 겁니다.

그래서 컨트롤도 엉망이고, 경기도 끌려가는 양상이지요. ㅠㅠ

개인적인 느낌으론 한부수가 자연히 내려간 느낌입니다. ㅠㅠ

물론 지난 한달여간 운동을 쉰게 영향을 줄수도 있지만, 어째건 용품에 대한 만족도가 다시 낮아지다보니 혼돈의 연속이네요.

저의 경우는 이제 용품 여행은 그만하기로 했고, 제 새로운 주력 라켓을 찾는 중인데...

지금 생각하는 기준은 중펜 기준으로, 

1.그립이 편해야 한다.

2.공이 잘 잡혀야 한다.

입니다.

반발력은 잘나가면 잘나가는대로, 안나가면 안나가는대로 치면 되는데, 그립이 불편하니 영~ 뭘해도 만족감이 없네요. 또한 공이 잘 안잡히니 능동적인 공격이 안되네요.

몇일 전 모비딕의 경우는 공을 탁탁 잘 잡아줬는데, 그런 느낌을 빨리 찾아봐야 겠습니다.

H-3-9은 공 자체는 잘 잡아주는데, 7mm(아크라시아와 비슷)임에도 영 그립이 손에 잘 안익네요.

아르케가 딱 지금의 슬럼프에서 벗어나게 해줄 탈출구가 될 거 같긴한데... 모르죠.

다시 한번 느끼는 거지만, 용품은 사용자의 용품에 대한 이해와 전형의 특징에 따라서 그 결과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라켓도 없고, 나쁜 라켓도 없습니다.

단지 나에게 맞는 라켓이냐 아니냐일 뿐이지요.

이제 정말 불편하지만 않다면 그냥 하나로 고정해서 탁구 자체를 즐기고 싶네요.

이상 루프드라이브였습니다.  

[멋진걸]

쉐이크로 바꿔요 ㅎㅎㅎ

[루프드라이브(게시판지기)]

바꿔야죠^^;;

[좋고좋도다]

그립감 정말 공감합니다.
그래서 저도 조만간 뭔가 살거 같습니다.
지금 고민은 어떻게 자금을 마련하나인데..
벌써 마음은 용품점을 하루에도 몇번씩 들러고 있어서요..ㅠㅠ..

[신은선]

고수님도 방황이라~~^^
경험치를 쌓는거겠죠!
너무 잘 다루시는데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니~~**

[우리미]

용품병에 시달리다 지쳐서 쉐이크라켓중에 고가의 슈퍼 장**와 테**양면을 사용중인데 못하면 내실력탓이겠거니 생각하자고다짐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엔 다른용품도 한번써보고싶은 욕망이 꿈틀거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