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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잡담 - 중펜그립에서 셰이크그립으로의 시도

작성자루프드라이브(게시판지기)|작성시간18.02.18|조회수516 목록 댓글 9

지금까지 딱 2번의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각각 10~20분여 를 해보았으니, 아직 1시간을 채우지는 못했지만,(먼저 중펜으로 시합하고, 끝물에 셰이크로 잠시 연습) 그래도 재미지네요.


우선 제가 셰이크를 시도하는 이유는 총 세가지 입니다.

첫째는 10여년 전부터 셰이크가 궁금했습니다.

두번째는 중펜과 셰이크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보고 싶었습니다.

세번째는 중펜의 윙그립을 다듬는게 귀찮아졌습니다.


우선 셰이크를 거의 쳐보지는 못했지만, 새로운 도전에 대한 즐거움은 확실한듯 합니다.


먼저 저는 지금 운동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일주일에 한번에서 많아야 두번이고, 각회당 한시간에서 한시간 반이니, 연습은 커녕 놀기도 바쁜 시간입니다.


하지만 용기를 내서 도전하는 이유는 중 가장 큰 이유는 중펜사용자로써 백핸드 기술 및 드라이브에 어느 정도 감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없이 짧지만 두번의 연습을 통해서 느낀 가장 첫번째 난관은 그립이였습니다.


셰이크그립이 그냥 잡으면 될 줄 알았더니 포핸드와 백핸드 그립이 다르고, 또한 각자 잡는 스타일도 다르더라고요.

어쩌면 중펜에서도 포핸드와 백핸드 그립이 약간 다르고, 또한 각자 잡는 스타일도 다르니 어쩌면 당연한 것인데, 제가 간과하고 있었던 부분입니다^^;;; (물론 어느 정도는 저도 혼자서 잡아보긴 했지만, 실제 타구때는 또 다르더라고요)


해서 요즘 시간이 나는대로 유튜브에서 여러 다양한 그립에 대한 설명영상들을 보고 있습니다.

참고로 제가 가장 궁금한 부분은 엄지의 움직임 입니다. 포핸드에서는 완전 그립쪽으로 움켜쥐는 사람도 있고, 러버쪽을 살며시 둘러주는 사람도 있던데? 


그리고 백핸드에서 썸업의 경우도 엄지를 어느정도 올려줘야 하는지도 공부 중입니다.


다만 그립이 어설퍼도, 중펜의 기술이 포핸드는 80%정도 사용가능하고, (스트록, 쇼트, 드라이브) 백핸드는 40%정도 (쇼트, 블록, 드라이브) 가능했습니다.


사실 포핸드만 놓고 보면 조금 아쉽더라도, 바로 경기를 할 수 있을 정도는 되었고, 백핸드는 쇼트나 블록은 어느정도 되는데, 드라이브의 타점과 스윙 궤적이 좀 다르더군요.


아!! 여기서 중펜의 장점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손목만 뒤집으면, 바로 쇼트와 드라이브 자세가 된다는 사실입니다.

셰이크에 비해서 그 움직임이 많지 않고, 특히 백의 면이 자연스럽게 열리기 때문에 일부로 각을 만들어 줄 필요가 없는거 같습니다.

반대로 이야기 하면, 셰이크로 잡고 가장 불편한게 포핸드와 백핸드의 전환이 생각보다 많은 동작과 자세를 요구한다는 사실입니다.


이 부분은 아직 숙련이 안되어서 이렇게 느낄 수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쇼트나 블록 등은 분명 중펜이 더 편한거 같습니다.


더불어 백핸드 기술 40%라고 이야기 드린 이유는 아직 그립이 미완성이라 불안하긴 하지만, 쇼트나 블록은 그래도 어느정도 되는데, 백드라이브가 영~감이 안잡히네요.


되기는 하는데, 타점이 달라서 원하는 위치보다 옆으로 나라가기도 하고, 무엇보다 손에서 느껴지는 감이 확실히 딱 오질 않습니다.


더불어 저는 최근들어 중펜의 이면드라이브를 최대한 몸쪽에서 잡아서 팔꿈치는 살짝 중심축으로만 이용하고, 손목을 주로 사용했는데, 셰이크는 그립의 각도상 팔꿈치는 좀 더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손목은 타구되는 순간과 피니쉬에서만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할 거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실 백핸드의 손목과 팔꿈치의 사용범위가 서로의 그립에 가장 큰 차이라고 생각이 들고, 이로 인해 중펜은 파워보다는 회전과 변화가 강점이 되는거 같고, 셰이크는 파워와 컨트롤이 장점이 되는거 같습니다.


더불어 셰이크로 바꾸면서 또 하나 불편한게 서비스인데요.

서비스 그립을 따로 잡아줘야 하는지, 아니면 일반 포핸드 그립에서 그냥 해줘도 되는지 아직까지 모르겠네요.


서비스 자체는 중펜에 비해 불편하고, 회전이나 변화도 부족하지만, 우선 되기는 하는데, 서비스 자체에도 그에 맞는 그립이 필요하다는 것이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부분입니다. 


다른 것 보다 라켓 끝이 손목에 걸리네요. 이걸 대각선 위로 올리던데, 이건 아마 연습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아가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아직까지는 너무나 당연하게도 셰이크가 불편하지만, 우선 차근 차근 연습해보려고요.

다만 이러다 어느 순간 그냥 포기할 수도 있습니다 ;;;;;

어차피 저는 중펜 사용자니까요 ...


마지막으로 제 셰이크의 첫 용품은 로즈우드XO에 아폴로5 37도와 아우르스 셀렉트네요. 백러버만 제외하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다음에는 금궁8로 바꿔서 쳐봐야 겠어요.


이상 셰이크로 도전하고 있는 루프드라이브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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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곡현 | 작성시간 18.02.18 타점이 달라서 그립 바꾸면 헛방 나는 2인입니다. 중펜 백이 더 앞이라는 얘기를 들어본 것 같습니다.
  • 작성자Qanan | 작성시간 18.02.18 ㅋㅋㅋ 모든 부분에 공감합니다. 말만 전향이고 아직도 제대로 운동 못하고 있는데, 루프님 글 보니 자신감이 뚝뚝뚝 떨어집니다~ ㅋㅋㅋ
  • 작성자적룡혀니 | 작성시간 18.02.18 일펜에서 쉐이크로 전향했는데요
    깊게 잡으니 그립문제가 해결되었어요.
    썸업 같은거 크게 신경 안씁니다 ^^
  • 작성자공룡 | 작성시간 18.02.19 ㅋㅋ
    저랑 딱 반대^^
    저는 셰이크 십년 넘게 쓰다가 요즘 다시 펜홀더 치고 있는데
    이유는..
    살 빼려구요^^
    그리고 역시 펜홀더가
    아기자기한 재미가 쏠쏠~
  • 답댓글 작성자루프드라이브(게시판지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2.19 새로움은 언제나 즐겁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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