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티바(Tibhar)

ABS폴리볼에 강한 드라이브형 러버, 티바 퀀텀X(QUANTUM X)

작성자Earlybird|작성시간18.06.18|조회수1,405 목록 댓글 17





안녕하세요, 탁구전문 블로거 얼리버드입니다.


사실 발매 전에 리뷰하고 싶었지만, 어찌저찌해서 늦어버린 티바의 퀀텀 엑스(QUANTUM X)의 리뷰를공개합니다. 해당 리뷰는 티바의 기술이사 크리스토프씨와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한 달 이상 꾸준히 시타하면서 느낀 점을 중심으로 구성하였습니다. (마지막에 동영상도 있어요!! *_*) 


■ 돌기구조





먼저 기존 테니저05계열의 러버보다 훨씬 얇아진 탑시트가 눈에 띕니다. 그 얇아진 탑시트만큼 스폰지의 두께를 증가시켰는데요. 티바의 크리스토프 이사와의 대화 속에서 이 증가된 스폰지의 두께가 바로공의 파워, 즉 스핀을 증가시키는데 포커스를 맞췄다고 합니다. 이 기술은 티바에서 SSP(Super Sized Pad)라고 불리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셀룰로이드볼에서 바뀐 PET폴리볼 그리고 2018년엔 새롭게 생산되고 있는 ABS폴리볼로 공의 재질이 변화를 하면서 줄어드는 스핀량을 보완하기 위해 선택한 전략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는 퀀텀엑스 뿐만 아니라 최근에 출시한 티바의 아우르스 프라임과 아우르스 셀렉트도 같은 구조를 채택하고 있습니다(그림의 1,3번이 해당). 여기에 티바의 퀀텀엑스와 아우르스 프라임 등의 다른 티바러버와의 차이점은 바로 그림의 2번에 나타난 돌기간격입니다. 퀀텀엑스는 돌기간의 간격을 증가시켜서 밀도를 낮춰 더욱 부드러운 느낌이 들게 끔 셋팅을 하였습니다. 안그래도 얇아진 탑시트 때문에 부드러운 느낌이 드는데, 너무 부드러워지는 걸 우려했던지 대신 탑시트를 단단한 경질 러버를 채용해서 그 밸러스를 맞춘 점은 상당히 훌륭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 시타후기


1) 포핸드롱(Forehand long)


퀀텀엑스로 포핸드롱을 쳐보니 러버의 반발력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빠르고 직관적이며, 쭉쭉 나가는 느낌이 들고 비거리 또한 긴 러버이더군요. 반대로 이야기하면 그만큼 컨트롤은 쉬운 러버는 아니었습니다. 포핸드롱을 칠 땐 기존보다 힘을 더 빼던가 아니면 그만큼 제가 물어나야했는데, 저 같은 경우는 기본 스탠스에서 조금 물러나서 거리를 맞추는 제대로 맞더군요. 


2) 포핸드 드라이브(Top spin)비교

 - 퀀텀엑스(Qoantum X) vs 카리스(Karis)m+ vs 아우르스 프라임(Aurus prime) 

 

퀀텀엑스의 제 첫 인상은 강한 반발력을 가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묻히는 감각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러버였습니다. 카리스와 같은 경질의 러버를 가지고 있는데도 카리스보다 좀더 부드럽게 느껴지며 상당히 빠른 스피드와 긴 비거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는 기존에 제가 쓰던 카리스와 아우르스 프라임보다도 긴 비거리 때문에 제가 드라이브를 걸던 포지션보다 좀 더 떨어져서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만들어줬습니다. 어떤 분은 이 빠른 스피드 때문에 퀀텀엑스가 스매쉬를 주로 구사하는 전진속공형에 어울린다고 러버라고 평하셨는데, 올라운드 플레이어인 저에겐 반대로 스매쉬를 구사할 때 컨트롤이 힘들었으나 오히려 드라이브에서의 클릭감이 상당히 우수해 중진 플레이를 구사하는 드라이브 전형에게 잘 어울리는 러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밑의 영상은 참고용으로만 봐주세요, 자세도 수정하고 있으니...폼이 좀 그래도 양해해주세요 ( -_-)


https://youtu.be/XpK1clTFI0A



3) 커트

퀀텀엑스의 커트는 강한 반발력으로 인해 새롭게 적응해야했습니다. 기존의 각대로하면 공이 위로 뜨는 현상이 많이 발생했고, 생각보다 각을 수직에 가까운 쪽으로 영점조정을 하여 대처했네요. 시타하면서 계속 연습하다보니 각도 조절이 조금 잡혀갔지만, 게임을 해보니 조금은 적응기간이 필요한 러버였습니다. 퀀텀엑스의 커트는 공이 닿을 때 빨리 나가긴 했지만 그래도 공에 스핀이 걸리는 느낌을 확실히 전달해주었고, 공도 확실히 커트를 먹어가는 게 보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mx-p와 비슷한 느낌인데, 좀 더 부드러운 느낌이 들더군요.


4) 서브

퀀텀엑스의 서브도 커트의 연장선상에 있었습니다. 러버의 강한 반발력으로 인해서 각조절이 필요했고, 빠른 너클성 서브에선 생각보다 긴 비거리로 기존 서브보다 힘조절이 필요하더군요. 다만 러버자체의 클릭감 때문인지 서브를 할 때 공에 스핀이 충분히 나와줘서 라켓의 각도를 잘 조절하여 회전쪽에 힘을 실어주니 다른 러버들보다 파워있는 서브의 구사가 가능했습니다. 안타까운 점은 그만큼 컨트롤이 어려웠다는 점에 유의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쓰면서 느낀 건 어느 정도의 조정기간만 있으면 충분히 컨트롤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더군요.


■ 간단 한 줄 평


강한 반발력과 확실한 클릭감을 갖춘 드라이브형 러버. 
특히 중진에서 플레이하길 좋아하는 유저에게 강추함!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 센터로 신고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Earlybird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6.22 감사합니다, 장료님. 수명이 닳을 때만큼은 오래쓰지 않아서, 제가 답변드리기가 어렵네요. 오래쓰신 분들 계시면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작성자▶◀네트와 엣지 | 작성시간 18.06.18 러버는 참~ 좋은데....저랑은 뭔가 맞지 않는 느낌적인 느낌이....ㅎㅎㅎ
  • 답댓글 작성자Earlybird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6.22 저는 맞지가 않는 것보단 적응이 필요한 러버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특히 힘을 더 빼고쳐도 잘 나가서 좋았어요 ^^
  • 작성자허클베리연 | 작성시간 18.06.19 어떤 러버인지 궁금하네요^^ 언젠가 인연이 되면 써보고싶네요 ㅎㅎ
  • 답댓글 작성자Earlybird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6.22 인연은 만들어가는 겁니다, 허클베리연님! 아......키네틱 스피드를 손에 넣으니 이제...!!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