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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티바6기 탑스핀1 입니다.
작년까지 포핸드면에 MX-P를 주력으로 사용하고있었습니다.
공을 채올릴때 특유의 찰진느낌으로 표면에서 움켜쥐는듯한 그립력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꾸준히 사용하였었는데요.
가끔 공이 죽는문제랑 최근들어 제 스윙이 커지면서 과한 반발력이 부담이되어 MX-S 로 전향하였습니다.
임팩트에 좀더 정직하게 선형적으로 반응하는 점에서 MX-S도 매우 만족하면서 즐탁중이었는데요.
다만 단 한가지... 때리는 임팩트가 과하게 들어간 드라이브의경우 때리는 저도, 받는 상대방도 예측할 수 없는 공이 자주만들어졌습니다.
비거리가 평소보다 길어져서 홈런이 되거나 회전이 덜먹어서 상대가 블럭시 네트에 꽂히거나요.
확실히 MX-S는 채주는 드라이브에 특화된 러버라는걸 다시한번 깨닳고 포기할 뻔 하다가 "선수들은 다 채주는 드라이브지!" 하는 마인드컨트롤을 하면서 기술향상에 매진하였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욕심은 끝이없다고... 머리로는 MX-S에 맞게 드라이브를 교정하는게 (현재 제 부수에서) 실력향상에 더 도움이 될거라고 말하고있었으나 몸은 이미 MX-P의 때렸을때의 찰진느낌을 잊지못하고 갈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좀더 입맛에 맞는 러버를 상상하게 되더라구요.
MX-P의 찰진 탑시트에 MX-S 의 정직한 반응성의 스펀지를 조합한다면... 내가 원하는 그런 러버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상상 말입니다 ㅎㅎ
이번에 사용해본 MX-P 50도 버전은 제목에도 작성하였듯이 제가 원했던 바로 그 느낌의 러버였습니다.
MX-S처럼 끌림이 좋으면서 임팩트에 선형적인 반응을 보여줬고, MX-P처럼 때렸을때 날리지않고 찰지게 튀어나가는 느낌입니다.
제가 기대하고 원했던 바로 그 이상형을 실제로 만났습니다.
경도가 50도의 단단한편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단단하게 느껴지지않아 MX-P와 MX-S 에 단련된 저로써는 따로 적응기간도 필요 없었습니다. 그냥 이상형과 즐겁게 데이트만 즐기면 됐던거죠 ^^
즐거운 데이트기간이 2주, 3주, 한달이 지나자 눈에 씌었던 콩깍지가 벗겨지면서 슬슬 단점이 눈에 들어옵니다.
무거워요... 다른 모든건 제가 원하던 것이었지만 너무 고도비만입니다. ㅠㅠ
에볼루션 시리즈가 꽤 무거운편인데 그거보다 2g은 더 무겁습니다.
일반헤드사이즈기준 MX-S가 49~50g 이라면 MX-P 50도는 51~52g 입니다.
기존에 무거운 러버를 사용하셨다면 괜찮겠지만 가벼운편인 닛타쿠 G-1 이나 테너지를 사용하고계셨다면 상당히 묵직해지는 것은 감수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무거워져서 그런지 비거리가 상당히 길어졌습니다.
MX-S 대비 한뼘, MX-P 대비 반뼘은 더 멀리나가는 느낌입니다.
무게만 감당할 수 있다면 양면으로 사용하고싶으나 요즘 손목이 시큰거려 한쪽면만 사용하는걸로 타협하기로 했습니다. ㅜㅜ
무게에 크게 민감하지 않으신분들께는 적극 추천드릴 수 있는 만인지향 러버라는게 마지막 감상평입니다!
주저리 주저리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