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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바(Tibhar)

티바 아카드 단기 체험기

작성자플라스플러스|작성시간19.07.22|조회수546 목록 댓글 5

안녕하세요, 넥시 5기 리뷰어 플라스플러스입니다.


오늘은 넥시 리뷰어로서는 특별하게, 티바의 7겹 합판 블레이드인 아카드에 대해 리뷰해보겠습니다. 아카드는 넥시의 오스카님이 디자인해서 티바에 제공한 블레이드인데, 지지난 주말에 제공받아서, 5일간 2시간 정도씩 사용한 경험으로 이 글을 씁니다.

 

(1) 외관 및 제원

      첫눈에 들어오는 전면의 황갈색 목판위에 흰색으로 그려진, 마치 상형문자처럼 보이는 기호들이, ‘아카드라는 이름이 주는 느낌에 더해서 고대문명에서 비롯된 듯한 신비한 느낌을 줍니다. ’아카드를 검색해보니 고대 바빌로니아 북부,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지배적 국가였던 아카디안 제국의 수도로 지금의 이라크 중부에 위치했었다고 합니다. 근원적 지식이나
뿌리 깊은 내공을 암시하는 이름일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막연히 떠올려 보았습니다.


          


   목판 구성은 넥시의 5세대 블레이드인 아르케의 전면과 유사해 보입니다(위의 오른쪽 사진 중 왼쪽 핸들 = 아르케, 오른쪽 핸들 = 아카드).  로결의 황갈색 표층 목판을 비롯한 구체적인 목판 구성은 회사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특징적 비밀이 숨어있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외관상 중간층과 중심층까지도 아르케 전면의 목판 구성과 동일해 보이는데 중심층의 두께가 약간 더 굵어 보입니다. 총 두께가 둘 다 6 mm 로 동일한 것을 감안하면 표층 밑의 중간층의 두께나 소재에도 변화가 있음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제가 받은 블레이드는 쉐이크핸드 FL grip, 85 g입니다. Head size156.7 x 149 mm 로 거의 표준 사이즈이지만 약간 컴팩트한 편입니다. 그립감은 아르케나 카보나도 시리즈와 거의 유사한데, 핸들을 잡았을 때 허롱5나 장지커(FL) 시리즈보다 약간 그득한 느낌이 들고 전반적으로 편안합니다. 전면에 카리스H 2.2 mm, 후면에 검정 롱핌플(, OX)를 붙였습니다.(2달전부터 후면을 롱핌플OX로 바꿨습니다.^^) 전날 미리 목판보호재로 얇게 한번 코팅한 뒤, 전면은 넥시의 셀픽스 글루로, 후면은 접착시트로 러버 부착했습니다. 사이드 보호테잎, 파워테잎(5g)까지 붙여서 총 169 g이 되었는데, 평소 제가 쓰던 것보다 8~9 g 정도 가볍습니다.

   

(2) 타법별 타구 특성

   1) 직선형 타법 : 포핸드 롱, 백핸드 쇼트(전면으로), 스매쉬

         약하게 스트록을 해보면 처음엔 약간 먹먹한 느낌이 들다가 며칠 익숙해지면 부드러운 느낌으로 바뀝니다. 약간의 울림이 느껴지지만 편안하게 타구할 수 있는데,  7겹 합판보다는 웬지 5겹 합판같은 느낌이 더 듭니다. 강한 타구를 구사할 수록 가변반발력이 뚜렷하게 느껴집니다. “가변반발력은 넥시 블레이드의 특징 중 하나인데, 공을 약하게 타구하면 좀 더 약하게 돌아가고, 세게 타구하면 좀 더 세게 돌려준다는 성질입니다. 강하게 스매쉬하면, 공이 순간적으로 트램펄린에 잡혔다가 곧바로 쌩하니 튀어나가는 느낌이 드는데, 그래서인지 약간 날리는 느낌도 들고 타구된 공도 다소 길게 떨어져서 타구시 약간의 조정이 필요합니다. 사실 이렇게 체감되는 가변반발력은 아르케보다 좀 더 확실하게 느껴지는 편인데, 아마도 아카드의 중심층 목판이 좀 더 두꺼운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혼자 추정해 봅니다.

   2) 드라이브

        타구시 안정적으로 공을 잘 잡아서 채줍니다. 약간 다른 점은 공을 붙잡는 동시에 살짝 끌어올려 주는 느낌이 듭니다. 따라서 드라이브 궤적이 약간 더 높아지면서 조금 더 길어지는 듯합니다. 그렇지만 타구된 공의 회전력이 좋고 궤적도 비교적 일관되게 나오기 때문에 적응하면 별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평소 플레이하던 전진에서의 위치보다 반발 쯤 뒤에 서서 드라이브 걸어보니 딱 맞게 떨어지는 것 같았고, 평소 위치에서 드라이브 걸면 평소보다 오버미스가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어보면 스매쉬에서처럼 넥시 특유의 가변반발력이 느껴집니다. 타구된 공에 내가 준 파워와 회전력에 “+α가 실려서 나갑니다. 전반적으로 넥시 5세대 블레이드인 아르케의 전면과 거의 유사한 느낌인데, 아르케와 비교하면 전진보다는 중진에서 플레이 할 때 충분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다른 7겹 합판처럼 타구시 감각이 자연스럽고 편안한 편인데, 살짝 더 부드러운 편이어서 5겹 합판 같은 느낌도 얼핏 듭니다. 버터플라이 코르벨 SK7(합판7)과도 비슷한 느낌이 있지만, 아주 짧은 순간이나마 공이 블레이드 표면에 좀 더 머무르고, 되튕겨 나가는 순간에 공을 살짝 끌어올려주는 것 같습니다.

   3) 커트, 플릭, 서브 등.

        무난한 편이고 다른 7겹 합판과 별로 다르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4) 롱핌플(후면, OX) 타구

        전진에서 블록이나 커트할 때 상당한 안정감과 정확성을 보여줍니다. 백핸드 쇼트나 푸시 어택으로 공을 강하고 길게  보내줄 때에는 약간 날리는 듯 해서 약간의 각도 조정을 요합니다. 그렇지만 기존의 다른 7, 5겹 합판들에 비해 순간적으로 좀 더 힘이 실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직 롱핌플 타법이 익숙하지 않아서 단정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닙니다...)


(3) 총평

   가성비도 좋지만, 단순히 제품만 놓고 보아도, 파워, 회전력, 콘트롤, 자연스러운 타구감을 두루 갖춘 준수한 성능의 7겹 합판 블레이드로, 다양한 러버와 맞춰서 쓸 수 있는 우수한 블레이드로 생각됩니다. 양쪽 평면 러버를 쓰는 초보자는 물론, 7겹 또는 5겹 합판을 선호하는 중,상급자들에게도 손색이 없을 듯 합니다. 물론 롱핌플 러버를 붙여도 괜찮은 타구가 나오지만, 제품군이 주로 85g 전후의 무게로 구성되어 있어서, 러버 부착후 177~180g 정도의 제가 원하는 최종 라켓무게와 10g 정도 차이가 나고, 헤드 사이즈도 약간 컴팩트하다는 것때문에 롱핌플(OX) 유저인 저에게는 다소 아쉬웠습니다.

    *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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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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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슈미아빠 jw | 작성시간 19.07.23 이면은 블럭형이신가요?^^
  • 답댓글 작성자플라스플러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7.23 네. 그나마도 어설픕니다. 평면러버 쓸 때의 습관이 남아서 레슨받고 있어도 교정이 쉽지 않더라구요.
  • 작성자왼손짱 | 작성시간 19.07.23 롱핌플 유저라 그런지 제가 느낀거랑 조금 다른 부분들이 있네요. 잘 봤습니다.
  • 작성자† 블레이드 † | 작성시간 19.07.23 좋은사용기 잘봤습니다. 섬세한 표현이 들어가서 안써봐도 느낄수 있을것 같은 글입니다^^.
    단지. 비슷한 타 라켓이나 흔히쓰는 라켓과 비교가 들어가 있으면 각각의 기술의 정도가 더 와닿을거 같습니다.
    (아르케를 안써봐서 섬세한 표현이 확실히 안와닿는 1인)
  • 작성자우성짱 | 작성시간 19.08.01 요새 메인으로 쓰고 있는데 타구감이 상당히 좋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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