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티바(Tibhar)

[장난^^ 튜닝기] 허리케인 킹(II)를 닮고 싶었던 오펜시브CR

작성자젠틀핑퐁|작성시간19.09.04|조회수629 목록 댓글 29

허리케인 킹(II)를 닮고 싶었던 오펜시브CR

(오펜시브CR의 그립 속을 리모델링하다)



허리케인 킹(II) & 오펜시브CR



오펜시브CR & 허리케인 킹(II)의 그립



일전에 소개해드렸죠.

허리케인 킹(II) 블레이드의 그립부에 철심이 박혀있다는 사실 말입니다.



허리케인 킹(II)



허리케인 킹(II)의 철심



참을 수 없을 만큼 궁금하더라고요.

블레이드가 제 것이었다면 아마도,,, 철심을 빼놓고 뚜껑(?)을 가복구했을 겁니다.

5g의 철심을 제거하면 타구감이 어떻게 바뀔까요?

뒤집어 생각하면 5g의 철심이 감각적인 부분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 답을 찾을 수 있을 것도 같았습니다.


마음먹은 것은 퍼뜩⏩⏩실행에 옮겨야겠죠.


탐욕(탐구의 욕구^^)을 채우기 위해 고가의 허리케인 킹(II)을 영입하는 것은 쫌! 그렇고......

STIGA 오펜시브 CR 블레이드를 실험(?)의 대상으로 결정하였습니다.

DHS社로부터 [허리케인 킹]시리즈를 받아들기 전, 왕리친 선수가 사랑(?)한 제품으로 알려진 STIGA社의 오펜시브CR이라면 훌륭한 대용장비가 되지 않을까싶었어요.



오펜시브CR



실제 두 제품은 닮은 구석이 참 많죠.

표층에 CR코팅 유무 외에는 육안 상으로 확실한 차이를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타구면 사이즈(158*150)와 5겹의 판재구성도 일치하는데요.

선입견인지 모르겠으나 허리케인 킹(II)의 중심층과 표층의 목질이 조금은 더 고급져보이기는 합니다.




오펜시브CR vs 허리케인 킹(II)



그립을 드러내고 보면 허리케인 킹(II)는 앞서 사진으로 기록해둔 바와 같이 몇몇의 천공부를 제외하고는 단단히 메워져 있었죠.   

반면 오펜시브CR은 널찍한 지하벙커(?)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허리케인 킹(II)의 그립내부



오펜시브CR의 그립내부



타구면의 두께에서도 차이가 드러나는군요.

오펜시브CR은 5.5mm, 허리케인 킹(II)는 6.0mm로 실측되었습니다.


동일한 판재구성 / 차이를 보이는 두께



두 제품의 타구감을 비교해보았을 때 가장 먼저 구분되는 부분이 타구의 중량감인데요.

허리케인 킹(II)가 구현하는 상대적으로 파워풀한 뒷심의 근원이 바로 이 두께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닐까싶습니다.



자~~~ 그럼 각설하고,,,,,,

특주(◜◡◝) 오펜시브CR의 탄생을 기대하며 손바닥 아래에 숨겨둘 공간을 리모델링해보자고요.

그립은 일전에 조심스럽게 분리해서 콜크시트로 살을 붙어둔 허리케인 킹(II)의 그립을 얹어주기로 하겠습니다.

원래 제짝의 브라운색그립은 누군가에게 빼앗기고 말았거든요.

레전드그립에 대한 누군가의 간절한 요구를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ㅡ);;;



도톰하게 살붙인 허리케인 킹(II)의 그립



오펜시브CR의 발목에는 철심 대신 달그락(?)타임캡슐(ㅋㅋ)을 하나 심어놓을 건데요.

∅5mm스테인리스 관에 ∅4.76mm(0.44g/개)의 쇠구슬 7개를 담아두겠습니다.

관 내부공간에는 쇠구슬1개의 지름에 해당하는 유격을 둘까하는데요.

타구할 때마다 너무 달그락대지는 않을까 걱정입니다. 푸하하 (⌒.~)v



∅5mm 스테인리스 빨대 / ∅4.76mm 쇠구슬



스테인리스 빨대 커팅 (32mm/2.0g)


달그락(?) 캡슐의 내부구조



달그락(?) 캡슐의 외형



달그락(?) 캡슐의 중량



짝퉁 허리케인 킹(II)가 될지,,,

스페셜한 오펜시브CR이 될지,,,

찬찬히 지켜보시죠.






이하의 과정은 사진이 대신 설명해드릴 겁니다.



달그락(?) 캡슐 삽입 01



달그락(?) 캡슐 삽입 02



달그락(?) 캡슐 삽입 03



달그락(?) 캡슐 삽입 04








그립부착/압박/건조 01



그립부착/압박/건조 02



그립부착/압박/건조 03








접착상태확인








마무리연마 01



마무리연마 02



Full만족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예쁘장한 블레이드 한 자루가 완성되었군요.

아무도 모르게 저 혼자 재미있게 가지고 노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


전(에볼루션 MX-P 50˚), 후(에볼루션 MX-P 47.5˚)에 러버를 입히고 “설렘”을 즐겨보기로 하죠!!! 두근두근~~~



러버조합을 마친 오펜시브CR (전)



러버조합을 마친 오펜시브CR (후)




순수한 오펜시브CR의 감각을 기억 속에서 Ctrl+C,

바탕화면에 Ctrl+V

그리고,,,

리모델링을 마친 오펜시브CR의 감각도 차분히 정리해서

바탕화면에 Alt+V



뭐가 달라지는 거예요???

정확히 뭡니까!!!



이 친구가 제 손에게만 귀띔해준 이야기는

“기대를 저버려서 미안해,,, 사실은......”

별거 없었습니다. 진짜루!!! (⌄.⌄)


스윙을 할 때마다 달그락거리는 재미를 별개로 하고,,,,,,

솔직히!!! 손(^^)에 띄는 특별한 감각의 차이를 찾아내지는 못하겠고요.


다만..........

『중량부담을 느끼지 않으면서 4~5g내외의 파워업그레이드!!!』

요,,, 정도의 효과는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블레이드의 총중량은 상승하였으나 무게중심이 그립방향으로 조정되어 있어서 늘어난 중량을 손이 부담스러워하지 않는군요.


감각이 무뎌진 곰손이라 섬세한 차이를 구분해내지 못했을 수도 있을 겁니다.

좀 더 가지고 놀다보면 또 다른 무언가가 손에 걸릴지도 모르죠???

허나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펜시브CR을 대상으로 한 허무맹랑했던 장난질은 여기까지만 하는 것으로 할게요.


뭐 그래도,,, 이만하면,,,

혼자만의 유쾌한 경험이었습니다. (◝⌄◜)




탁구기술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죠.

회전과 속도의 한계에 도전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여러 차례 볼의 변화를 겪었고, 그 과정에서 러버와 블레이드 또한 쉼 없이 진화하고 있는데요.

구목기(?)시대의 산물인 오펜시브CR은 시대의 조류에 어울리지 않는 무기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허나!!! 시대가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탁구가 주는 즐거움을 오롯이 제공해주는 친구임에는 변함이 없군요.

상대를 힘으로써 완벽하게 제압하지는 못하지만, 여전히『재미진 짜릿함⌑』을 제공해줘서 고마울 따름입니다.



딸그락˚˚딸그락˚˚˚


상대가 모르게

블레이드가 나에게만 무언가를 속닥거려요......

쉬지 않고 말입니다,,,,,,

“어쩌라고!!!!!”

푸하하~~~    


[원문출처]

젠틀핑퐁의 탁상공론 (티스토리)

https://gentlepingpong.tistory.com/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젠틀핑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9.05 시대(?)가 원하는 파워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
    그래도 기분 좋은 손맛은 여전합니다.
    댓글 이모티콘
  • 작성자Conan | 작성시간 19.09.06 우와, 갖고싶다!!!+_+
  • 답댓글 작성자젠틀핑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9.06 보내드려요??? ^^
    원하신다면 2주만 탐색해보고 보내드리지요. ㅋㅋ
    댓글 이모티콘
  • 답댓글 작성자Conan | 작성시간 19.09.06 젠틀핑퐁 오오오오!
  • 작성자젠틀핑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3.28 STIGA 게시판에 올려놓은 줄 알았는데,,,
    배송오류(?)를 이제야 알았다는...... (ㅠ.ㅠ)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