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버일반]퀀텀-X Pro 간단 프리뷰

[Conan - 카페운영진-]

네, 저에게도 한장 왔습니다. 누구는 그냥 말도 안하고 보내주기도 하던데 저는 사진과 함께 한줄의 건조한 카톡이 날아왔습니다.

- 리뷰 써보시겠어요? -


리뷰를 잘 안쓰니까 먼저 이렇게 물어보네요. 숙제를 노골적으로 던지니까 기분이 갑갑해서 안받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고민 끝에 과감하게 답장했습니다.


- 검정색으로 주면... -

...



택배는 좀 늦게 도착해서 어제 밤에 풀어보았는데요. 언박싱은 여러분들께서 올려주셔서 특이한 점은 없었구요. 저는 약간 가벼운 개체로 느껴집니다.

그런데!!! 글루칠을 하려고 돌려보니!!

이건 뭘까요? ... 피터팬님이 제가 미워서 손톱으로 뜯어낸 자국이 선명하네요. 공과 사를 잘 구분해주시기 바랍니다. 다행히 부착 부위는 아니었지만, 이 정도라도 교환사유는 분명하니, 티바 본사에 보고할 필요 있어 보입니다.


- 블레이드 / 넥시 투발루 (기존 러버 MX-P 50)
- 글루 / 리두 (블레이드 1회, 러버 1회)


글루칠이 매우 부드럽게 잘 됩니다. 기공은 확실하지만 크기가 작고 균일해서 글루가 고루 분포되고 스미는 느낌이 최근 러버들 중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본래 러버에 두번 글루잉하는데요, 퀀텀-X Pro 는 한번만 해도 굉장히 만족스러워 1회로 멈추었습니다.

말리고 부착하고 커팅까지 영화보면서 천천히 진행했는데요.




'두교황 이야기' 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요한 바오로 2세가 물러나고 현재의 새 교황님이 물려받는 과정을 그린 내용인데, 연기도 너무 훌륭하거니와, 종교적인 관점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의 삶에 투영된 사회 전반적인 갈등 요소를 폭넓게 드러내서 보는 내내 마음도 아프고, 공감도 되는 참 좋은 영화였어요. (저는 종교가 없습니다만)

내적 갈등을 어떻게 극복하고 타인과의 갈등은 어떻게 봉합하는지에 대한 길잡이 같다고 할까요. 여러분께 권할 수 있는 따뜻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어쨌든 그래서;

이런 조합으로 완성되었습니다. 다른 분들께서 alc, zlc, 순수합판 등에 부착해서 사용해보실 것 같아서 저는 이 블레이드를 골랐는데요. 투발루는 양면이 다르게 설계된 블레이드로, 제가 부착한 앞면은 '하드우드 표층(에보니)에 카본이 들어있는 상당히 빠른 블레이드' 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비교할 러버들은 역시 티바의 최신 러버들인 MXK-H, MX-P 50도 입니다. 기존 퀀텀X 는 현재 가지고 있지 않아서 직접 비교는 어려울 것 같구요. 다른 브랜드 러버들도 제가 가지고 있지 않아서 일단 티바 러버들을 비교해서 느껴보려고 합니다.

리뷰 당첨되시거나 받으신 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리뷰 올리는 것 너무 초조해하지 마시고 꼭 안전하게 코로나 없는 환경에서 사용해보시라는 것입니다. 우리 카페 모든 분들과 그 가족, 아는 모든 분들이 코로나-19에서 자유로우시길 또 건강하시기를 이 글을 통해서 바라고 기도합니다.



저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사용기로 돌아올게요. ^^



- Conan

[Conan - 카페운영진-]

(좋아. 자연스러웠어.)

[마크원]

투발루 뒷면은 ox 인가요? 민러버인가요? 무게가 궁금합니다.

[Conan - 카페운영진-]

안티러버여서 총 무게는 172g 입니다. 투발루 헤드가 표준 사이즈가 아니라서(수비자이즈) 커팅 후 러버 무게를 재어보지 않았어요.. ^^

[마크원]

Conan - 카페운영진- 지난번 말씀하신 안티군요. ㅎ 감사합니다. 헤드 사이즈가 커서 러버 무게가 더 나갈거 같아서요.

[Conan - 카페운영진-]

마크원 제가 무슨 말씀을 드렸었나요? ㅠㅠ 너무 많은 댓글을 읽고 쓰고 하다보니.. ㅠㅠ 어쨌든 표준사이즈의 무게는 다른 분들의 사용기에서 정보를 찾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