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바 샹쿤 AC 블레이드 몇 달 사용기

[볼머신]

몇 달 전에 테스트용으로 이 카페에서 받았던 티바 상쿤 AC 블레이드에 앞에 네오 허3 보광, 뒤에 티바 mx-s 붙여서 계속 사용했는데, 오늘 오후 여유가 생겨서 사진 몇 장하고, 소감 몇 자 적어봅니다.

맨 아래 블레이드의 단면 사진 보면 카본 섬유층이 맨바깥에 위치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타구 순간 손으로 전해지는 감각이 절제된 편입니다. 그렇다고 핸들에 그립 감고 사는 것 같이 솜방망이 느낌이 나는 것도 아니고, 타구 순간 볼에 전해지는 타구 강도, 블레이드의 각도에 따른 스핀량 등이 손으로 비교적 잘 전달되는 것 같습니다. 뭉뚝한 느낌이 나는 블레이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울림소리도 경쾌한 편입니다.

샹쿤 AC 블레이드의 스피드는 일단 붙인 러버가 스핀에 촛점을 둔 러버라서 플랫하게 맞췄을 때 얼마나 빨리 나가는가는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샹쿤 ZC 블레이드를 테스용으로 받았던 사용자분 만나서 ZC 블레이드로 잠깐 쳐봤었는데, 그 분 러버가 앞뒷면 모두 티바 mxkh였을 겁니다. 앞에는 mxkh, 뒤는 mxk였던가. 일단 샹쿤 ZC 블레이드 반발력, 반응속도가 AC 블레이드보다 상당히 우수하게 느껴졌습니다. ZC 블레이드 전면 mxkh 러버로 플랫하게 때렸을 때 상당히 잘 나가서 놀랐었고, 손에 전해지는 울림/진동 등도 AC보다 더 켰습니다. 

그 당시는 ZC 블레이드가 AC보다 훨씬 잘 나간다고 생각했었는데, 몇 달 계속해서 사용해보니 AC와 ZC블레이드 반발력과 스피드는 블레이드 구조나 재질과도 관련되지만, 사용하는 러버의 성격과도 상당히 연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티바 mxkh 러버와 mxs 러버 특성의 차이가 컸다고 보게 되었습니다. 더우기 점착러버는 말할 것도 없구요.

탁구닷컴에서 제공하는 블레이드 분석기에 보면 수치로 측정된 값이 있으니 그것 보시면 블레이드의 특성에 대해 파악가능합니다. 거기에 사용할 러버의 특성을 감안해서 보시면 실제로 사용했을 때 플레이 상황을 아실 수 있겠죠.

블레이드 평가는 개인차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잘 나간다, 안 나간다 등등 의견이 다양하죠. 동일 블레이드/러버 조합으로 된 탁구채를 선수출신이 써보고 느낀 점하고, 일반 동호회 분들 사용 느낌하고 너무 다른 경우도 봤습니다. 한 마디로 객관적일 수 없다는 거죠. 그래서 갠적으로는, 일단 제조사나 평가사의 수치화된 측정치를 기본적 참고로 해서, 사용할 러버의 특성을 결합해서 판단하고 있습니다.

티바 홈페이지에 가보니까 2020 올해 신제품 블레이드는 아직까지는 샹쿤 AC, ZC 블레이드가 전부인 것 같습니다(틀릴 수 있음).

새 블레이드 찾는 분들께 티바 샹쿤 AC와, 샹쿤 ZC 블레이드 한번 꼭 사용해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반발력, 콘트롤, 감각 등등 상당히 만족스러운 블레이드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에서 만들어서 그런지 마무리도 꽤 좋습니다. 강추!!! 별5개 드립니다!!!

[볼머신]

루프드라이브(게시판지기) 샹쿤 AC, ZC 모두 이너 레이어 카본 구조인거죠?

[루프드라이브(게시판지기)]

볼머신 맞습니다^^ 동일목재 구조이며 특수소재만 다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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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리]

그런데....왜 샹쿤은 본인 이름으로 출시된 블레이드를 안쓰는걸까요...

[볼머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