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자신이 사용하는 용품 또는 그동안 사용해 왔던 용품을 적어 주시면 더욱 의미 있는 답변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정확한 이름을 모르실 경우 대강의 정보라도 적어 주시면 됩니다.)
이틀 정도 사용해본 느낌을 적습니다. 저는 아직 러버에 대해서는 세세한 설명을 적기는 어려운 수준으로 이해하시고 감안해서 보시면 좋겠습니다.
1. XR과 조합
처음에는 ITC의 XR에 붙여서 사용했습니다. XR은 요즘 유행중인 이너 파이버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사용된 특수소재인 Redflex carbon fiber는 보통 사용되는 Alc보다는 탄성이 더 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쨋든 MXK H는 이너 파이버 구조인 XR에 잘 맞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이너 파이버인 Pro Alc에 최적의 느낌을 제공한다는 지인의 의견으로부터).
예상대로, MXK H는 반발력이 다소 큰 이너 파이버 구조인 XR에서 우수한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러버가 신품이라 그렇기도 하겠지만 회전은 맹렬하고 충분합니다. 게임 중에 돌아서서 드라이브를 걸면 제가 두 세알쯤 받는 상대에게서도 공격 성공률이 높습니다. 블록에 튕겨나가는 경우가 많더군요. 주로 47.5도 스폰지 러버를 사용하지만 단단한 느낌은 크게 다가오지 않습니다. 충분히 찰진 느낌이 있으면서, 각도에 따라 볼이 죽는 느낌은 특별히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참고로 XR에 붙인 DNA H는 볼을 더 잡아줍니다. 그래서 플랫 타법에서는 약간 답답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물론 게임 시 강하게 드라이브를 하면 오히려 오버미스를 잡아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 점이 사용자에 따라서 장단점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좀 더 경쾌하게 스핀을 만들어내는 느낌을 좋아하는 분에게는 DNA H보다 MXK H가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이점에서, 저의 경우에는 MXK H와 DNA H를 함께 사용한다면 DNA H를 백핸드에 사용하겠습니다.
2. 모비딕과 조합
다음에, MXK H는 모비딕으로 옮겨 붙였습니다.
예전에 모비딕에 카리스 H를 사용할 때 딱 사용하기 좋았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MXK H는 카리스H를 ESN으로 구현해서 중국러버 같은 느낌이 덜하고 더 사용하기 편하다는 의견을 듣고,
모비딕 전면에 붙여서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현재 모비딕은 저의 주력 블레이드입니다.
모비딕은 저에게 그립이 참 잘 맞습니다. 그리고 스피드 수치와는 다르게 볼이 빠르고 (상대방 입장에서는) 지저분해서, 현재로서 게임 시에 퍼포먼스가 가장 좋은 블레이드입니다. 모비딕에 붙인 MXK H는 주력으로 사용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게임 때는 연습시보다 강하게 때리거나 드라이브 하기가 쉬운데 이럴때 모비딕에 붙은 MXK H는 오버되지 않는 맹렬한 회전을 제공합니다. 단단함은 XR에서보다 모비딕에서 더 완화되어 느껴집니다 (참고로, 모비딕에서는 카리스 H조차 적당하게 느껴집니다). 따라서 모비딕에서 MXK H는 사용하기 매우 편한 러버입니다.
물론, 체력을 좀 깎아먹는 조합입니다. 체력이 좀 저하되었을 때는 면을 더 크게 열어서 꽉 잡히는 그립감을 이용해서 받치듯이 드라이브르 걸어주니 빡빡 때릴때보다 컨트롤이 향상됩니다. 그렇지만 때리듯 드라이브를 걸면 미스가 좀 발생합니다.
복식을 해보니 다름볼 생각하지 않고 큰 폼으로 걸어주기 편합니다. 다음볼은 상대방이 해결해야죠.
쓰다보니, 금궁8과도 비교해볼껄 그랬다는 생각이 들지만, 현재 금궁8은 수명이 다 되어가는 상태라서, 유의미한 비교를 느끼기는 어렵웠다고 생각됩니다.
3. 유크라시아와 조합 (예정)
다음에는 유크라시아와 조합해서 사용감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사용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4. 사진들
러버 사용기이니지만 사진이 없으면 허전하죠. 모비딕에 붙은 MXK H의 사진들입니다.
모비딕에 붙인 상태입니다.
러버의 때깔은 이렇습니다.
반대면은 금궁8입니다. 스폰지와 탑시트 두께가 미세하게 다르지만 크게 눈에 띠지는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