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 티바 블레이드 SZOCS Signature 1 시타 후기

[오비트랩]

* 탁구카페에서 진행한 티바 신제품 7겹합판 블레이드 출시 이벤트에 당첨되어 사용해 보게 되었습니다. 좋은 기회를 주신 탁구카페 및 티바 담당자분께 감사드립니다.

지난번 소개글을 남긴 이후 러버 부착 후 시타를 해보았고 느꼈던 점들의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테스트를 위해 부착했던 러버는 허롱3에 부착했던 금궁8(47.5도)와 헥서HD 입니다.
(평소 사용(선호) 제품은 5겹합판류 및 이너ALC/ZLC류 입니다)

시타 및 고수분들과 게임을 통해서 느낀 관심있던 부분을 자문자답식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마침 오늘 쇠츠 라켓이 탁구닷컴 홈페이지를 가보니 출시가 되었네요. )

1. 일단 러버 부착 후 라켓을 딱 잡았을때의 느낌은?
"두툼하다!"
ST그립은 지난번 소개글에 사진으로 남긴것처럼 납작한 형태가 아니고, 제품 자체의 두께가 있다보니 잡았을때 꽤 두툼하게 느껴졌습니다. 두툼한 그립을 원하시는 분들께 더 만족감이 높을것 같습니다.

2. 포핸드 공격(드라이브, 한방 등)시 감각은?
"감각이 약간 뭉툭한 편이고, 날카롭거나 하지는 않네"
"너무 단단하거나 잘 튕겨나가는 특징일것을 걱정했는데 그렇지 않은데!"
"회전을 거는 감각은 약한데 상대가 느끼기엔 회전이 많이 걸리는듯 하다고하는군" (공이 긁히는 느낌이 강하진 않음)
"감각이 5겹합판류를 쓸때에 비해서 무뎌진 느낌이라서 타격감이 떨어지는 느낌이 드는편임"
"특수소재 제품들에 비해 한방 걸리는 느낌이나 한방이 쎄다는 느낌은 아닌데 안정감이 좋고 미스율이 줄어드는 느낌이 확 드네"

3. 수비(쇼트/블럭/연결 등)시 피드백은?
"평소 이런 사람이 아닌데...수비가 왜 이렇게 잘되지^^;;"
"공격감은 줄어드는 것 같은데 수비가 잘되니 경기력이 오히려 더 좋아진거 같은데"
"적당한 반발력에 밀리지 않는 우직함이 상대 공격에 대응하면서 큰 도움이 되는것 같다"

4. 다른 블레이드와의 비교는?
"코르벨-허롱3-[쇠츠]-삼포블-클리퍼" (유사성 기준으로 배열)
전 합판류 중 5겹을 주로 좋아했고, 7겹은 그나마 5겹에 유사한 허롱3 외에 제대로 사용해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7겹 제품들(클리퍼나 삼소노트 포스 프로 블랙에디션) 사이의 디테일한 비교는 말씀드리기 어렵고 제가 써본 제품들과의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허롱3(5겹의 느낌을 품은 7겹합판)과 7겹 클리퍼류의 사이에 존재 포지셔닝된 제품같습니다. (쇠츠 제품도 크게는 클리퍼류라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허롱3보단 잘나가고, 중심층도 허롱3와 달리 기존 클리퍼류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중심층 3겹의 두께가 거의 동일한 구성입니다.(보통 아유스 재질인데 쇠츠 블레이드도 그러한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5. 혼자서 맘대로 느껴본 특성수치는?
"탄성수치: 95, 부가탄성: -5, 단단함: 90, 상대적단단함:+3"
클리퍼류의 7겹 합판이지만 단단함/날카로움 보단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느낌을 강조하는 중립적 제품으로 느껴졌습니다.
(이 숫자는 제가 그냥 느낌에 적어본 것이고 사실에 기반한 숫자가 아니니 재미로만 봐주세요.)

6. 어떤 동호인분들께 추천할 수 있을까?
"5겹에서 반발력 강화 목적이시거나 특수소재 제품의 날카롭거나 단단하거나 지나친 반발력에서 벗어나 무난한 7겹합판을 찾으시는 분께 추천. 단 6mm 이하 얇은 제품을 사용하셨다면 두꺼워짐으로 발생하는 특유의 두께감에 반드시 적응해야함."

"5겹등에서 느껴지는 울림이 불필요한/불편하고 거슬린다고 느껴지시는분이 조금 절제된 제품을 찾으시는 경우"
"특수소재 들어간 제품의 경우 타구 중간에 받쳐주는 특수소재에 걸리는 날카로운 느낌 등이 싫다고 생각되셔서 합판으로 전향을 고려하시는 분"
"5겹에 비해 감싸안는 느낌은 덜고 싶으면서 두께에서 오는 든든함(우직한 플레이. 특히 디펜스시 굿)의 장점을 살리고자하면 추천".
"두툼한 ST그립을 찾으시면서 클래식하면서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장점에 끌리시는 분. 더불어 쇠츠의 팬이시라면 필수템"



간만에 5겹과 다른 7겹 합판 쇠츠 제품을 사용해보면서 탁구에 대한 이런 저런 생각도 많이 해봤습니다.
공격은 상대 전형이나 스타일, 그날의 컨디션 등에 따라 기복이 많은 편이었는데, 생체에서 탄탄한 수비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장하는 것 같다는 점이었습니다. 안풀릴땐 먼저 주고 받아주면서 플레이를 할수있고, 그러다가 좋은 공격찬스를 선별해서 자신감을 높일수 있었고, 결국 그것이 탄탄한 디펜스의 힘인것 같습니다.
그런 장점들을 쇠츠를 사용해보면서 느낄 수 있었고, 향후 좀더 이런저런 러버들을 부착해 테스트해볼 예정입니다. 시타의 기회를 주신 티바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적룡혀니]

그립 단면 사진 올려주세용~

[오비트랩]

그립단면입니다! (ST그립)

[구름낀하늘은]

초반부 제외하면 저랑 느낀 느낌이 비슷하세요 특히 5겹과 7겹 사이의 감각적인 부분에서 정말 공감이 되었습니다.
글 잘 보았습니다 ~^^

[오비트랩]

어떤 제품인지도 잘 모르고 받았는데 다행히 한쪽에 치우치지않은 좋은 제품같아서 사용할 맛이나네요 ㅎㅎ

[오비트랩]

(사용하면서 느낀부분 추가: 12월6일) 사용블레이드는 87g입니다.
-포핸드에 금궁8(47.5) 러버 조합 오버미스 걱정없이 안정감과 한방의 균형이 아주 좋네요. 저렴한 러버이니 있으시면 한번 테스트 추천드립니다.
-5겹쓸때에 비해 백핸드 맞쇼트싸움에서 잘 밀리지않는 점도 큰 장점이네요.